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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열쇠는 생애 재무설계 차원 접근”
“성공열쇠는 생애 재무설계 차원 접근”
  • 월간리치
  • 승인 2009.04.01 20:35
  • 호수 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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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위기와 경기침체로 주식과 부동산의 가격이 하락하고 고용불안으로 인한 실질임금 감소까지 더해지는 어려운 시기에 나에게 맞는 재테크 상품을 선택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런 때일수록 기본원칙을 지켜 생애 재무 설계 차원에서 접근해야 성공하는 재테크를 할 수 있다. 라이프 사이클별로 불황기를 헤쳐 나갈 수 있는 재테크 원칙을 살펴보자.

20대 ‘소득의 70% 이상 저축’
 
먼저 20대부터 살펴보면 대부분이 학교 졸업과 동시에 취업을 하게 되는 사회 진입기다. 재테크의 시작인 첫 단추를 잘 끼워야 미래의 행복한 노후 및 안정적인 삶을 영위 할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특히 사회생활 첫 경험으로 재테크를 제대로 하지 못해 그냥 돈을 낭비하고 나서 나중에 후회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가장 시급히 준비해야 할 재테크 목표는 본인 결혼자금이다. 보통 5∼8년 이내의 준비기간을 예상할 수 있는데 그에 맞는 자금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20대 직장인은 본인 소득의 최소 70% 이상은 저축해야 한다. 본인 결혼비용과 동시에 주택 마련까지는 반드시 종자돈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결혼 후에는 지속적으로 지출이 늘어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지출이 적은 이 시기에 최대한 저축을 많이 해야 한다.
구체적인 방법을 네 가지로 요약하면 우선 수수료 면제 및 금리우대혜택 등을 받을 수 있는 급여전용 통장이나 공과금 전용통장을 개설해 결제통장으로 사용한다. 둘째로 단기 및 일시적 자금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MMF통장을 이용해 단기간에도 이자를 챙길 수 있는 지혜를 가져야 한다.
셋째 주택마련의 필수 상품인 청약저축상품에 가입한다. 4월경 출시예정인 주택청약 종합저축통장으로 가입하면 통장 하나에 청약저축, 예·부금 기능까지 모두 통합되는 상품으로 통장관리가 쉽고 기존 청약통장처럼 청약저축과 예·부금을 갈아타야 하는 불편함도 없어진다.
혹시 기존에 미리 가입한 청약통장의 경우엔 청약가점제중 보유기간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해지하지 말고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좋기 때문이다.
넷째, 결혼자금 마련 목적으로 지금 불황기에 맞추어 적립식펀드를 가입한다. 적립식펀드는 주식 분할매수 효과를 통해 주가 하락기에 계속 적립해 주가 상승 시 이익을 추구 하는 구조다.
장기적 관점에서는 세계적 금융 불안으로 최고점 대비 50% 정도 하락한 지금이 가입 최적기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향후 3∼5년 후 경기가 다시 살아난다면 더 없이 좋은 수익률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30대 ‘최우선 순위는 주택 마련’

30대는 가구형성기로 결혼도 하고 자녀가 생기면서 생활비 규모는 점차 늘어나는 시기로 주택마련을 최우선 순위로 삼아 재테크할 필요가 있다. 또한 소득이 증가하는 만큼 소득공제 상품 비중을 높여야 하고 향후 자녀들이 중·고등학생이 되는 시점에서는 소득의 대부분이 교육비로 사용될 수 있어 미리 준비해야 한다.
먼저 주택마련의 꿈을 위해서는 비과세 장기주택마련저축(펀드)을 적극 추천한다. 7년 이상 장기적립식 상품으로 정기적금보다 가입기간이 길다는 단점이 있다.
그러나 납입액의 40%, 최고 300만 원까지 소득공제 받을 수 있고 정기적금 보다 다소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본적인 가입요건은 가입 당시 만 18세 이상 무주택 세대주 또는 국민주택규모 이하로서 가입 당시 기준시가 3억 원 이하의 1주택 소유자다.
둘째로 연금신탁 상품인데 연간 불입금액의 100%, 최고 300만 원까지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소득공제 상품 중에서 제일 유리한 금융상품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시중금리가 사상 최저로 하락하며 최근 3개월 배당률이 연 8%까지 급상승하면서 이자수익까지 짭짤하게 챙길 수 있다.

40대 ‘목표는 계획적 자금 운용’
 
40대는 자녀양육 및 진학기로 자녀의 성장과 더불어 주택의 규모를 늘리거나 교육설계를 하는 시기다. 그리고 30대에 목돈을 만들어 놓았다면 이 자금을 어떻게 굴려야 할지 고민되는 시기며 계획적으로 자금을 운용해야 목표를 이룰 수 있다.
목돈이 있다면 정기예금보다 다소 높은 수익을 추구 할 수 있는 주가지수연계상품(ELD, ELS, ELF)을 추천한다. 3년 이상 바라보며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고 가급적 안정적 운용을 원할 경우 유리한 상품이다. 그리고 가장으로서 불의 사고에 대비해 30대에 가입하지 못했다면 생명보험 및 손해보험도 소득의 10% 범위 내에서 가입해야 한다.

50대 ‘변액연금 반드시 가입’
 
50대는 교육비 지출이 많이 예상되는 시기이지만 은퇴에 대한 준비도 지속적으로 병행되어야하는 시기다. 저축보다는 운용에서 자산관리를 맞추는 시기이기도 하다.
먼저 40대에 노후 대비를 위한 변액연금에 가입하지 못했다면 이시기에는 반드시 가입해 두어야 한다. 이 상품은 주식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투자형 상품으로 고수익을 기대하면서 최소 원금이상을 보장받을 수 있는 장기상품이며 10년 이상 유지 시 비과세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또한 은퇴생활을 위해 종신 연금형으로 선택하면 평생연금까지 받을 수 있다.
만일 여유자금이 있다면 기업이 자금조달을 목적으로 발행하는 어음형식의 단기채권으로 정기예금보다 다소 높은 수익률을 받을 수 있는 기업어음(CP)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모든 경제지표가 높은 변동성을 보이는 요즘과 같은 불황기에는 무엇보다 적정한 분산투자를 통해 리스크를 분산하는 것이 중요한데 투자 비중을 일정하게 조정하는 방법으로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장이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 지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미리 정해진 공식에 따라 매매를 하는 포뮬러플랜이다.
예를 들면 주식과 MMF에 각각 1000만 원을 투자하고 향후 주식과 MMF의 비율을 항상 50:50이 되도록 하는 방법이다. 만약에 주식이 1400만 원이 되면 200만 원을 환매하여 MMF에 추가로 입금해서 다시 주식과 MMF비율이 50:50으로 자동 재조정되도록 하는 방법이다.
보통 이 전략은 자금동원 능력이 무한한 기관투자가들에게 유용한 기법으로 개인투자자에게는 한계가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주식투자의 속성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고 부분적으로 이를 원용할 수 는 있을 것이다.
또 다른 하나는 정액적립식 투자방법이다. 매월 특정일에 정해진 액수만큼을 투자하므로 주가가 높을 때 또 조금 매입하고 주가가 낮을 때는 많이 매입해 평균매수 단가를 낮추는 투자방법으로 현재 많이 하고 있는 적립식펀드가 이 방법을 사용한다.
변동성이 높은 불황기일수록 원칙에 충실한 자산 포트폴리오 차원에서 접근해야 하며 이 경우 포뮬러플랜과 정액적립식 투자는 좋은 활용수단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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