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병규 우리은행장이 취임 후 임직원 소통과 영업 현장을
챙기는 등 현장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조 행장은 기업금융
명가로서 거래기업과 동반성장, 신성장 기업 지원 강화를
당부하고, 고객·신뢰·혁신·전문성 등 4가지 원칙을 제시했다.
리치에서 자세히 소개한다.
조병규 행장은 지난 7월 3일 취임식에서 ‘기업금융의 명가’로서 차별화된 서비스로 시장을 선도하고 기업과 동반 성장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또 중소기업 특화 채널을 신설해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하고 새롭게 성장하는 유망한 기업에 투자하는 등 기업금융 영업력을 극대화하자고 당부했다. 또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의 기업문화를 만들자”며 “비금융 부문에 대한 비즈니스 모델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과감한 도전으로 혁신해야 한다”고 했다.
조 행장은 “무한경쟁의 시대에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근본적 변화(Deep Change)’가 필요하다”며 “낡은 관습과 방식을 과감하게 바꿔나가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조 행장은 우리은행의 핵심 가치인 ‘고객, 신뢰, 혁신, 전문성’을 근본적 변화를 위한 4가지 원칙으로 제시하며 첫 번째 원칙인 고객과 관련해 “최적의 시점에,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는 고객 지향형 채널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객과 직원 모두의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며 “강화된 내부통제 시스템과 명확한 프로세스를 구축해 고객이 신뢰하고 거래할 수 있게 하겠다”고 했다. 조 행장은 취임 다음 날 그 첫걸음으로 수도권 인근 주요 기업 고객과 소상공인들을 방문해 현장의 의견을 들었다.
조 행장은 7월 24일 상반기 승진한 신임 지점장과 만찬을 함께하며 격의 없는 소통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소믈리에 특강으로 시작된 만찬 행사는 취임 이후 영업 현장과 고객 방문을 이어간 조 행장이 새롭게 지점장이 된 직원들에게 리더의 소통법, 지점장의 역할에 대한 조언을 들려주고자 만들어졌다. 조 행장은 지점장들의 테이블을 찾아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와인 잔을 채워주며 신임 지점장들의 기업문화 혁신에 대한 공감과 실천을 강조했다. 조 행장은 “지점장으로서의 무게감을 느끼고 책임감을 가진 멋진 리더로서 각오를 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리더의 자질과 품격은 쉽게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숙성을 기다리는 와인처럼 끊임없는 고민과 경청으로 ‘직원, 고객과 소통’하고 ‘솔선수범하는 영업 마인드’로 직원들에게 신뢰받는 지점장이 돼달라”고 당부했다.
행사에 참석한 한 신임 지점장은 “최고경영자의 소통법을 직접 들을 수 있어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리더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기업금융 명가 재건을 위한 우리은행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서울 서초구 강남교보타워에 외환 자본거래 전담 특화 채널인 ‘글로벌투자WON센터’를 신설했다. 이는 조 행장이 조직개편을 통해 기업금융과 글로벌투자 부문 강화를 위한 특화 채널 구축을 주문한 데 따른 움직임이다. 우리은행은 ‘글로벌투자WON센터’ 신설로 외국인직접투자와 해외직접투자 등 글로벌투자 분야에 대한 전문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게 됐다. ‘글로벌투자WON센터’는 국내로 투자하는 외국인 투자기업뿐만 아니라 해외 진출과 투자를 희망하는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외환이 수반되는 자본거래 전반에 대한 맞춤형 투자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비거주자 국내 부동산 취득과 해외법인 설립과 같은 자본거래를 비롯해 에스크로 거래, 투자이민 등 글로벌 투자와 관련한 제반 은행 업무 처리에서 사후관리까지 일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조 행장은 “우리은행은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이바지하며 ‘기업금융 명가(名家)’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왔다”며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K-컬처처럼 K-투자의 선봉장이 될 수 있도록 글로벌투자WON센터를 계속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김은희 기자
조병규 행장 프로필
▲ 1965년생
▲ 학력
· 서울 관악고등학교
· 경희대학교 경제학과 졸업
▲ 경력
· 1992년 우리은행 입행
· 2011년 우리은행 상일역 지점장
· 2012년 우리은행 본점기업영업본부 지점장
· 2014년 우리은행 대기업심사부장
· 2016년 우리은행 전략기획부장
· 2017년 우리은행 강북영업본부장
· 2020년 우리은행 준법감시인, 집행부행장보
· 2020년 우리은행 경영기획그룹 집행부행장
· 2022년 우리은행 기업그룹 집행부행장
· 2023년우리금융캐피탈 대표이사
· 현) 2023년 우리은행 은행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