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6:53 (금)
“딥 체인지 실천 구성원 신뢰·동의에 달려”....최재원 SK 수석부회장
“딥 체인지 실천 구성원 신뢰·동의에 달려”....최재원 SK 수석부회장
  • 김은희 기자
  • 승인 2023.09.06 0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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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원 중심 ‘딥 체인지’ 실행 방안 논의 ‘이천포럼’
sk 최재원 수석 부회장

 

SK그룹이 대표 지식경영 플랫폼 ‘이천포럼’을 통해 구성원이 주도하는 ‘딥 체인지’(Deep Change: 
근본적 혁신) 실천과 가속화 방안을 모색한다. SK그룹은 지난 8월 21~24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에서 ‘이천포럼 2023’ 열었다. 리치에서 자세히 소개한다.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은 ‘이천 포럼’에서 “이번 이천포럼의 키워드는 ‘구성원들의 적극적 의견 개진(Speak-out)을 통한 딥 체인지 실천’”이라며 “‘딥 체인지’를 성공적으로 실행하려면 그 실천 주체인 구성원들의 신뢰와 동의가 기반이 돼야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최 부회장은 “넷제로 스토리와 구성원 행복 기반 디자인 등은 실천이 중요했지만, 여러 이유로 신속하게 진행하기 쉽지 않음을 경영진과 현장 구성원이 느꼈다”며 “올해 포럼을 준비하며 구성원의 의견 개진을 강조한 이유는 딥 체인지를 실천하는 주체가 구성원이고, 성공적으로 실행하기 위해서는 구성원의 신뢰와 동의가 기반이 돼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포럼에서 ‘딥 체인지’ 실천 가속화를 위해 의미 있는 논의와 실질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제안이 많이 이뤄지길 기대한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실제 변화로 이어지도록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또 “포럼 참석 인원은 시행 초기 500명이었지만, 6년 만인 지난해 1만7000명의 그룹 구성원이 동시에 참여하는 플랫폼으로 거듭났다”며 “구성원에게 메시지가 잘 전달되는지, 구성원이 피부로 느끼는 현장에서 실천이 이뤄지는 지, 아직도 가야 할 길이 멀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의 주요 의제는 구성원들의 성장과 행복 추구와 직결된 ▲일하는 방식 혁신 ▲구성원 미래 역량 확보 ▲평가·보상 방식 등이 선정됐다. 또 ▲커스터머 스토리(Customer Story) ▲글로벌리제이션(Globalization) ▲ 이사회-구성원 소통 제고 등 ‘SK 경영시스템 2.0’ 실행을 가속화하는 방안도 깊이 있게 논의했다. 커스터머 스토리는 먼저 고객을 이해하고, 고객 관점의 언어로 소통하는 SK그룹의 변화 방향이다.
SK는 포럼 기간 생성형 인공지능(Gen. AI), 글로벌 산업지형 재편 등 최근 글로벌 핵심 이슈에 대한 인사이트를 공유하고, 구성원 중심의 ‘딥 체인지’ 실행 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천포럼은 최태원 SK회장이 2017년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비하고 미래를 통찰하는 토론의 장으로 제안해 시작됐다. 그동안 국내외 석학 강연과 사내외 전문가 토론을 통해 ▲행복경영 ▲ESG ▲기술혁신 ▲파이낸셜 스토리 등 주요 경영 현안의 현재를 점검하고, 미래를 조망할 기회를 제공했다. 


개막식에는 최재원 수석부회장, 최창원 부회장 등 주요 경영진과 사외이사, 학계, 대한상의 관계자, SK멤버사 협력사 대표 등 250명이 참석했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해외 활동 중인 최태원 회장, 조대식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은 온라인으로 나섰다. 최태원 회장은 마지막 날인 24일 직접 참석해 구성원들과 토론했다.


개막 첫날은 변화의 시대에 ‘딥 체인지’를 선도하기 위한 인사이트를 나눴다. 우선 생성형 인공지능이 가속할 기업 변화에 대해 글로벌 AI 석학인 스탠퍼드 대학의 페이 페이 리 교수와 최근 SK텔레콤이 투자하기로 한 미국 생성형 AI 스타트업 앤트로픽 다리오 아모데이 CEO가 주제 발표를 하고 전문가 토론을 했다.
비즈니스 변화에 따른 구성원 미래 역량 확보 방안을 논의하고, 급변하는 국제 질서 아래 글로벌 산업 지형 재편 방향을 가늠하는 세션 등도 마련됐다.


경기도 이천시 SKMS연구소에서는 구성원 중심의 발표와 토론이 펼쳐졌다. 계열사 현업부서 200여 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유연근무제(Flexible Working) 실험 결과를 공유하고, 실험 참가자들과 경영진 토론을 통해 ‘최적의 일하는 방식’을 모색했다.
또 최근 전체 그룹 구성원 상대로 진행한 ‘SK의 고객을 향한 이야기’ 공모전 결과를 발표하고, 지속적인 ‘커스터머 스토리’ 실천 방안을 논의했다. 연중 진행한 계열사별 이사회-구성원 간 서브포럼 결과를 살펴보고 상호 이해를 넓히는 소통의 시간도 있었다.


23일에는 고용안정성(Employability) 관점에서 회사 비즈니스 모델 변화와 구성원 미래 성장을 조화하기 위한 실행 방안이 논의됐다. 미국과 유럽, 중국, 동남아 등 해외법인 구성원들이 현지 사업 과정에서 겪은 고충을 나누고 전문가들과 함께 해법을 찾았다. 마지막 날에는 구성원들의 최대 관심사인 평가·보상 제도에 관한 다양한 의견 수렴과 토론을 통해 상호 이해와 공감대를 높일 수 있는 개선 방향을 모색했다.
SK 관계자는 “올해 이천포럼에서 수렴할 구성원 목소리와 혁신 방안 등은 앞으로 계열사별로 최적화해 비즈니스와 일하는 방식의 ‘딥 체인지’를 가속할 것”이라고 했다. 김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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