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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삼성·현대·롯데카드 등 데이터 사업 확장
신한·삼성·현대·롯데카드 등 데이터 사업 확장
  • 이욱호 기자
  • 승인 2023.09.1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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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사업 속도 내는 카드 업계

 

국내 주요 카드사들이 데이터 사업에 나서면서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데이터전문기관으로 지정된 
신한카드, 삼성카드, 비씨카드 등을 비롯해 현대카드와 롯데카드도 데이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리치에서 자세히 소개한다.

민간기업 첫 데이터전문기관으로 선정된 신한카드는 공공 정책 사업 지원을 비롯한 사회적 가치 창출로 데이터 생태계 활성화에 힘을 모은다.

신한카드에 따르면 가명 정보를 활용한 첫 번째 데이터 결합사례가 제주관광공사의 정책 수립 과정에 활용된다.
신한카드는 통계청의 인구·가구·주택 등 각종 인구통계학적 데이터와 SK텔레콤 2800만 고객의 유동 인구·모바일 콘텐츠 이용 정보 등 다양한 데이터를 3100만 명에 달하는 신한카드 고객의 지역별·업종별·연령별 소비데이터와 가명 결합해 제주관광공사의 제주 관광 정책 연구·개발을 지원한다.


통계청과 제주관광공사는 제주도 한 달 살기 연구, 실버 관광객 수요 예측, 가구 유형별 관광 패턴 연구 등 다양한 주제의 데이터를 분석해 제주 관광 산업발전에 기여할 계획이다. 신한카드의 이번 사례는 공공데이터와 민간데이터의 가명 결합을 통한 실험적인 연구사례로 앞으로 다양한 분야의 국가 발전 연구를 위한 시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한카드는 코리아크레딧뷰로(KCB)의 4400만 명 신용데이터와 더치트(TheCheat)의 금융사기 관련 데이터 가명 결합을 통한 대안신용평가 모형 개발도 지원한다. 더치트는 금융사기 방지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이다. 대안신용평가 모형 개발을 통해 중·저신용자인 금융소외 계층을 제도권으로 포용할 수 있는 새로운 개인 신용평가 방법을 제시할 계획이다.
삼성카드도 데이터전문기관 업무에 들어갔다. 삼성카드는 택배사 택배 송장 정보와 카드사 결제 데이터를 결합,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상권 분석 정보를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편의점 품목 정보와 결제 데이터를 결합해 마케팅 활용 가치를 극대화하는 데이터 공급도 준비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지난 6월 글로벌 결제 기술 기업 비자(Visa)와 데이터 사업을 추진하는 ‘전략적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맺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카드 PLCC 파트너사 데이터 동맹 협의체 ‘도메인 갤럭시(Domain Galaxy)’에 비자도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현대카드와 비자는 세계 200여 국에서 사업을 하는 비자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현대카드의 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해외에서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현대카드는 인공지능(AI) 엔진을 활용해 분석·가공한 데이터를 초개인화 마케팅에 활용하는 솔루션을 개발해 현대카드 PLCC(상업자 표시 신용카드) 파트너사들에 제공하고 있다.


롯데카드는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과학빅데이터·AI연구원과 결제 데이터 기반 상권 분석 및 초개인화 추천 모델 공동 개발, 공동 과제 수행을 위한 연구 협의체 구축, 데이터 분석 방법론 등 지식 공유를 통한 산학 아카이브 구축 등을 협력하고 있다. 서울시립대는 롯데카드에서 공급하는 소비 데이터를 활용해 데이터 기반 비즈니스 협업 플랫폼인 ‘데이터스(Datus)’ 상권 분석 서비스와 빅데이터 분석 예측 모형 등을 고도화하고 상호 자문 등을 협력한다.


비씨카드는 결제 데이터와 한국도로공사 교통 데이터를 결합해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 주관 프로젝트에 가명정보를 제공했다. 한국개발연구원과 협업해 다수 공공기관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이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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