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27 07:36 (화)
AI 고도화 속도 내는 은행권
AI 고도화 속도 내는 은행권
  • 한계희 기자
  • 승인 2023.11.29 1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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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 도입, 실시간 대화

 

시중은행들이 인공지능(AI) 기술을 금융 서비스에 접목하고 있다. 기존 인력의 업무를 대신할 수 있는 서비스다. 
특히 실시간 금융 상담과 질의응답을 할 수 있는 대화형 AI 서비스 경쟁이 치열하다. 리치에서 자세히 소개한다.

시중은행들이 실시간 금융 상담과 질의응답을 할 수 있는 대화형 AI 서비스 출시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단순히 문자 메시지 형태의 챗봇을 이용하거나 자주 묻는 말 등에서 진화해 능동적으로 대화하듯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키오스크 형태로 선보인 AI 금융 비서 ‘꿀비서’를 모바일에 탑재하기 위해 베타 테스트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연스러운 대화를 할 수 있다고 판단하면 서비스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금융보안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에 나섰다. 이를 위해 하나은행은 경기도 성남 S2W 사옥에서 S2W(에스투더블유)와 금융권 첫 금융보안 생성형 AI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했다. 이 협약은 ‘다크웹’에서 급속도로 증가하는 정보 유출 피해에 선제 대응하고, 잠재된 사이버 금융 보안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다크웹(Dark Web)은 인터넷을 사용하지만, 접속을 위해 특정 프로그램을 사용해야 하는 웹을 뜻한다.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접속자와 서버를 확인할 수 없어 사이버상에서 범죄에 활용되고 있다. 


하나은행과 S2W는 ▲금융보안 분야 생성형 AI 서비스 관련 정보·기술 공유 ▲사이버 위협에 대한 가시성 확보 ▲위협 요소 탐지·위험도 평가 ▲지능형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 고도화 등에 협력할 방침이다. 또 하나은행은 S2W가 자체 보유한 다크웹 전용 인공지능 언어모델인 ‘다크버트’(DarkBERT)를 활용해 보안 침해·금융 범죄 활동을 탐지하고, 사이버 위협에 대비한 대응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지속적인 보안 강화 노력으로 은행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보다 안전한 금융거래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생각이다.


우리은행은 금융권에서 처음으로 생성형 AI를 활용해 금융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AI 뱅커 시스템’을 구축에 나섰다. 우리은행은 ‘생성형 AI 기반 AI 뱅커 구축 사업’ 공고를 통해 지난 10월 26일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완료했고, 11월 구축 사업에 들어갔다. 생성형 AI는 텍스트, 이미지 등의 데이터를 학습해 새로운 콘텐츠를 만드는 기술이다. 이를 활용한 고객 대상 금융상담 서비스 제공은 국내 금융권에서는 처음 시도되는 사례다. 생성형 AI가 활용되면 고객과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상담뿐만 아니라 기본적인 업무처리까지 가능하게 된다. 


이번 사업에서는 그동안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양질의 금융 데이터를 학습한 ‘금융언어모델’을 자체 확보하고, 은행 업무 지식을 주입한 ‘업무처리 가능한 언어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더욱 정확하고 안정적인 생성형 AI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상담 업무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서비스 완성도를 계속 높일 계획이다. 


우선 적용되는 업무는 ‘맞춤형 예·적금 상품 상담’과 ‘목돈마련 도우미’다. ‘예·적금 상품 상담’은 고객이 원하는 가입 금액과 기간, 우대금리 등을 고려해 상담할 수 있고, ‘목돈마련 도우미’는 고객이 목표하는 금액을 마련하기 위한 최적의 상품을 제안해 주는 서비스다. 해당 서비스는 연내 일부 직원과 고객 대상으로 베타 테스트를 하고, 내년 1분기 중 일반 고객이 우리WON뱅킹에서 이용할 수 있게 출시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질문의 문맥을 파악해 적절한 답변을 생성하는 대화형 서비스로 비대면 채널에서도 영업점 수준의 상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생성형 AI 등 최신 인공지능 기술을 은행의 다양한 업무에 적용해 인공지능 서비스를 지속 차별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신한은행은 생성형 AI 기술과 금융 데이터 분석을 결합한 서비스인 ‘모물’(모르면 물어보세요) 출시를 위한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모물은 신한투자증권의 모바일트레이딩서비스(MTS)에 탑재될 예정이다.
 한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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