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2-27 07:36 (화)
잉카의 시간은 흐른다.....볼리비아
잉카의 시간은 흐른다.....볼리비아
  • 이덕희 칼럼리스트
  • 승인 2023.11.29 1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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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스 고원의 심장 볼리비아

 


볼리비아(Bolivia)는 남아메리카 중서부에 있는 나라로 유럽의 식민지배 이전에는 아메리카에서 가장 큰 문명인 
잉카 제국의 일부였다. 1535년부터 스페인의 식민 지배를 받았다. 1825년 독립운동 지도자 시몬 볼리바르
(Simon Bolivar) 군대에 의해 독립을 쟁취했다. 그의 이름을 따라 국명이 지어졌고 ‘볼리바르의 나라’라는 뜻이다. 
정식 명칭은 볼리비아 다민족국(Plurinational State of Bolivia)이다.


포토시 광산 도시(City of Potosi)는 1542~1545년에 세로 데 포토시(Cerro de Potosi) 산에서 커다란 은 광맥이 발견되면서 번창하기 시작했다. 산업 기반은 22개의 작은 연못과 호수로 이루어져 있다. 여기서 강제로 유입된 수량으로 수압을 발생시켜 은 광석을 제련할 수 있는 140개의 제재소를 운영했다. 1572년 프란시스코 데 톨레도(Francisco de Toledo)의 방문 이후 이 도시는 바로크 양식에 인디언 문화를 접목한 양식이 건설돼 안데스 중부 지방의 건축과 예술 발전을 눈부시게 성장시켰다.

1580년 페루에서 개발된 파티오(patio)라고 알려진 광산 기술을 시행해 은 생산이 최대치에 이르렀다. 이와 같은 생산은 18세기까지 지속했다. 1825년 나라가 독립하면서 은 생산은 서서히 둔화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광산에서부터 왕립 조폐국까지 전체 생산 과정을 볼 수 있는 댐과 수로, 제분 센터, 그리고 가마가 함께 잘 보존돼 있다. 그 가치를 인정받아 1987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다.


치키토스의 예수회 선교단 부락(Jesuit Missions of the Chiquitos)은 1696~1760년 예수회 선교사들이 16세기 철학자들의 ‘이상적인 도시’에서 영감받아 ‘레두시온’이라고 하는 기독교도로 개종한 원주민 정착지 부락을 건설했다. 6개의 선교단 부락은 지역 전통과 카톨릭  건축이 조화를 이루는 형태로 발전됐다.

이중으로 연결된 가파른 지붕과 서쪽 통로로 돌출한 넓은 현관 지붕은 지역적 특성과 종교적 의미가 담긴 건물로 지어졌다. 돌로 만들어진 건축물은 바로크 양식에서 영감을 받아 지었다. 이 지역의 가치를 인정받아 1990년 세계문화유산이 됐다.


수크레 역사 도시(Historic City of Sucre)는 볼리비아의 첫 수도였고 16세기 전반 스페인에 의해 설립됐다. 16세기 종교 건물들은 유럽의 건축 양식과 현지 전통 양식이 조화를 이루어 건설된 도시로서 라틴아메리카에서 보여주는 새로운 혼합 건축 양식이다. 수크레는 과거에는 라플라타(La Plata), 카라카스(Characas), 시우닫 블랑카(Ciudad Blanca) 등으로 불렸다.

스페인 정복자들은 이 도시를 다른 식민 도시와 같이 도시 계획에 따라 디자인 했다. 이 도시의 중심부에 있는 건물들은 스페인 본국에서 들여온 신고전주의 양식을 따르고 있으며 ‘자유의 집(The House of Freedom)’은 볼리비아를 독립으로 이끈 장소로 이 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역사적 장소로 삼고 있다.

수크레에 있는 모든 교회는 유럽 양식과 현지 전통의 혼합된 형태로 지어졌다. 이 도시에 남겨진 이러한 건축물로 인해 그 가치를 인정받아 1991년 세계문화유산지가 됐다.
티와나쿠(Tiwanaku : Spiritual and Political center of the Tiwanaku Culture)는 고도 3850m의 알티플라노(Altiplano)고원 티티카카 호수의 남쪽에 있다. 남부 안데스 일대를 지배했던 왕국의 수도였다. 티와나쿠는 기원전 1200년경 ‘촌락 시대(village period)’라고 알려진 작은 정착촌에서 시작됐다.

구리광 제련으로 더 나은 무기를 생산하고 관개 체계도 발달했기 때문에 500년~900년 동안 전성기를 누렸다. 당시 발달한 유적지가 남겨져 있다. 이는 안데스의 스페인 정복 이전 시기의 문명 발전이 상당히 앞서 있었음을 보여준다. 티와나쿠 중심부에 있는 종교 제례를 위한 석조물은 고고학적 가치가 높다.

그중 가장 위용을 보여주는 것은 아카파나(Akapana) 사원이다. 18m 높이에 달하는 석조 벽에 의해 보호되는 7개의 제단이 있는 피라미드다. 특히 이 벽에는 석조 두상들이 조각돼 있는데 이는 전쟁에서 패배한 적들의 머리를 전시하던 관습의 상징이다. 티와나쿠 유적은 스페인 이전 안데스 문명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 이에 가치를 인정받아 2000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볼리비아는 1825년 스페인 식민지배에서 독립, 공화국이 됐지만, 잦은 쿠데타를 겪으며 정치적 불안정에 시달렸다. 1978년 마지막 쿠데타 이후 1982년 민주화 과정을 지나 2009년 헌법을 제정하면서 점차 안정을 찾아갔다. 이 나라 건축물 대부분은 식민지 시대부터 시작된 로마 가톨릭 교회와 대성당들이 국가의 주요 건축물이다.

이들을 포함해 현재 이 나라 곳곳에 있는 유적은 그들만의 잉카 문명의 일부와 식민지 때 건설된 건축물이 대다수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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