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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메이드 홍콩 액션 누와르....영화 ‘잠행’
웰메이드 홍콩 액션 누와르....영화 ‘잠행’
  • 이성범 기자
  • 승인 2024.04.12 0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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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액션 신세계가 펼쳐진다

 

올타임 레전드 월드스타 유덕화가 주연뿐만 아니라 
제작까지 나선 스타일리시 액션 누와르 ‘잠행’이 개봉했다.
리치에서 자세히 소개한다.

다크웹을 통해 마약 밀매의 온상이 된 홍콩. 전 세계를 자신의 손아귀에 넣으려는 마약왕 ‘조지 램’(유덕화), 그를 쫒는 행동파 경찰 ‘에디’(펑위옌), 그리고 그 사이에서 선택의 기로에 놓인 언더커버 ‘호사우’(임가동)···. 거대한 운명의 폭풍 속, 세 남자의 목숨 건 추격이 몰아친다.
영화 ‘잠행’은 다크웹을 통해 온라인 마약 밀매를 일삼는 마약왕과 그들을 집요하게 추적하는 경찰이 벌이는 스타일리시 범죄 누와르다. 레전드 월드 스타 유덕화가 홍콩 최고의 마약왕 ‘조지 램’역으로 출연하며 16년 만에 맡은 악역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최근 ‘쇼크 웨이브 2’, ‘화이트 스톰 2’ 등을 제작하며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인정받은 유덕화가 ‘잠행’에서 주연뿐만 아니라 제작까지 참여해 팬들의 기대를 더욱 모은다. 


유덕화는 이성적인 판단으로 거대 마약 조직을 이끄는 수장이지만 한편으로는 자기 가족을 소중히 여기는 따뜻한 면모도 가진 캐릭터다. 이러한 ‘조지 램’의 입체적 면모는 독기와 애틋함이라는 극과 극의 대조를 이뤄내며 ‘잠행’의 주인공 유덕화의 존재감을 빛나게 하기 충분하다. 이러한 캐릭터의 양면적 요소에 대해 관지요 감독은 “’조지 램’은 양면적 요소를 가지는 어려운 인물로, 그 누구보다 믿음직스러운 배우가 필요했다.

유덕화 말고는 대안이 없었다”고 전하며 함께 작업한 그에 대한 존경을 표하기도 했다.
1981년 데뷔한 이래 현재까지 쉴 틈 없는 열일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유덕화는 ‘열혈남아’(1988)에서 하루하루를 의미 없이 살아가다가 사랑을 만나게 된 건달 ‘아화’를 통해 유명감독 왕자웨이와 긴 인연을 시작했다.

이후 ‘아비정전’(1990)을 통해 진한 드라마에 걸맞은 연기를 보여준 그는 해를 거듭하면서 다양한 장르를 시도하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무엇보다 그는 ‘삼국지 – 용의 부활’(2008), ‘적인걸: 측천무후의 비밀’(2010), 그리고 황정민 주연 ‘인질’(2021)의 원작인 ‘세이빙 미스터 우’(2016) 등 다수의 액션 장르 영화에 출연하며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그 어떤 작품보다 ‘유덕화’라는 이름 석 자를 널리 알린 작품은 바로 ‘무간도’(2003)다. 홍콩 누와르의 교과서로 불리며 아직도 회자하는 이 작품에서 유덕화는 범죄조직 ‘삼합회’의 숨은 조직원 ‘유건명’ 역을 맡아 새로운 삶을 꿈꾸는 입체적인 인물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았다.


이렇듯 작품이 공개될 때마다 엄청난 화제성을 몰고 오는 유덕화에 대한 관객들의 신뢰는 매우 두껍다. 이번 작품에서 자신이 맡은 캐릭터에 대해 “이기적이면서도 사랑도 있는 무서운 사람이다.

그래서 내 나름대로 캐릭터의 뒷이야기를 구상하기도 했다”는 그는 여전히 연기에 진심인 명품배우로서의 진가를 여실히 보이며 하드보일드 액션 누와르 ‘잠행’을 향한 팬들의 기대감을 더욱 키웠다.


또 ‘잠행’에는 ‘엽문’으로 유명한 실력파 배우 임가동이 마약 조직에 잠입한 비밀요원 ‘호사우’로, 최근 한국에서 리메이크가 확정된 로맨스 흥행작 ‘청설’의 남자주인공 펑위옌이 마약 범죄의 실체를 추격하는 경찰 ‘에디’로 분해 영화의 보는 재미를 더한다.

‘잠행’은 혁신적인 촬영 스타일로 2년 연속 홍콩금상장영화제 촬영상을 받은 관지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박진감 넘치는 연출로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한다. 여기에 ‘쿵푸 허슬’, ‘소림축구’ 제작진이 가세해 스타일리시한 액션을 더해 웰메이드 홍콩 누와르의 귀환을 예고했다.  이성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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