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6 10:27 (화)
美 바이든 시대…친환경 종목을 노려라
美 바이든 시대…친환경 종목을 노려라
  • 이욱호 기자
  • 승인 2020.12.08 1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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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배터리’ 산업 주목!

 

미국 민주당 조 바이든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증권가에서는 바이든 관련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이 신재생에너지 확대와 전기차 보급 확산 등 ‘친환경·신재생에너지’ 공약을 내세워 관련 산업이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은 세계 2위 규모의 전기차 시장이기도 하다.
리치에서는 바이드시대에 적합한 투자전략을 알아봤다.

 

바이든은 대선 공약에서 2000조원이 넘는 천문학적인 금액을 태양광과 배터리를 비롯한 친환경·신재생에너지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바이든은 2035년 전력 부문 탄소배출 ‘0’이라는 공약 이행을 위해 향후 5년간 태양광 패널 5억개와 풍력 터빈 6만개를 설치하겠다고 선언했다.
따라서 태양광 분야는 신재생에너지 부문 중에서도 바이든 시대 가장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세계 2위 규모의 전기차 시장이기도 하다. ​바이든은 과거 오마바 정부에서 부통령에 당선됐을 때도 미국 내 태양광 발전 확대를 비롯해 미국 완성차 업체를 상대로 전기차 배터리 연구개발(R&D) 투자를 독려하는 등 친환경·신재생에너지 성장을 이끈 장본이기도 하다. 


국내 친환경 기업 ‘들썩’

벌써부터 국내 태양광·배터리 업계의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 우리나라 태양광 셀의 경우 생산물량의 90%가 미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국내 배터리 업계는 바이든의 친환경 공약 중에서도 전기차 부문을 주목하고 있다.
바이든의 공약을 들여다보면 전기차 충전소 50만개 건설(2030년 목표), 스쿨버스(50만대) 및 연방정부 차량(300만대)의 친환경 차량 전환을 밝히고 있다. 이 같은 공약이 직접적인 배터리 수요 증대 효과를 가져 오고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는 자연스럽게 전기차 수요를 늘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의 전기차 확대 공약이 국내 배터리 업체들에 호재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는 현재 형성된 글로벌 배터리 시장 구조 때문이다. 올해 9월 누적 기준으로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국내 배터리 3사의 점유율은 35.2%에 이른다. LG화학이 24.6%로 K배터리 선전을 주도하고 뒤를 이어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이 각각 6.2%, 4.4%를 점유하고 있다.
​스마트 주식투자 플랫폼 ‘알파스퀘어’에 따르면 미국에서 태양광 사업을 전개하는 LG전자, 수소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효성그룹 계열사, 수소연료전지를 만드는 두산퓨얼셀 등 친환경 에너지 관련 기업들은 바이든 당선을 계기로 수출과 해외 사업에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올 상반기 기준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부문인 한화큐셀은 미국 주거용, 상업용 태양광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했으며 한화큐셀은 미 조지아주에 연 1.6GW 규모의 모듈 공장을 세우는 등 현지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알파스퀘어 관계자는 “​미국의 전기차 보급이 확산되면 전기차 배터리(2차전지) 관련 기업들도 덩달아 수혜를 입을 것이란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 3사 모두 향후 배터리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고 공격적인 증설에 나서고 있다”면서 “배터리 3사에 핵심 소재를 공급하는 포스코케미칼, SKC 등도 이런 기조에 맞춰 생산량을 확대하는 추세”고 덧붙였다.


무늬만 ESG인 펀드 ‘주의보’
 
국내외에서 ‘친환경·신재생에너지’ 관련 주들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ESG(환경·사회적 책임·지배구조) 펀드에 대한 개인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SG 펀드는 국내에서는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바이든이 내년 1월 미국 대통령으로 정식 취임하게 시장에서 화두로 급부상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금융투자업계는 ‘무늬만’ ESG 펀드가 아닌지 등을 면밀히 살펴보고 발을 들여 놓을 것을 조언했다.  이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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