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6:53 (금)
‘굿샷’ 어드레스에 달렸다.....손진호 프로의 Balance Golf  175
‘굿샷’ 어드레스에 달렸다.....손진호 프로의 Balance Golf  175
  • 손진호 프로
  • 승인 2024.02.04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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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드레스에 대한 고찰

 

골프에는 많은 구성 요소가 있다. 그중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냐고 필자에게 묻는다면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어드레스’라고 대답한다. 세계적인 선수부터 수준급 아마골퍼까지 수많은 골퍼 중 좋은 어드레스를 가지고 실패한 스윙을 구사할 수는 있으나, 나쁜 어드레스를 가지고 좋은 스윙을 구사할 수는 절대 없다. 어드레스를 포함한 셋-업은 방향을 가름하는 ‘에이밍’과 몸과 목표지점 간의 정렬(얼라인먼트)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어드레스 그 자체가 나쁘다면 나머지 요소는 아무 의미도 없게 된다. 이번 시간은 SBS골프아카데미 황아름 프로와 함께 스윙의 근간이 되는 어드레스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자.

정중동(靜中動), 때가 되면 빠르게 움직인다.

좋은 어드레스를 소유한 골퍼를 보면 탄탄하지만, 편안한 모습의 어드레스를 하고 있다가, 스윙을 시작하게 되면 아무런 (예비) 동작 없이 바로 간결하게 백스윙으로 진행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마치 표범이 사냥감을 충분히 응시하다가 단번에 제압하듯, 어드레스에서 백스윙하게 되는 순간에는 어떠한 방해 (마찰) 요소도 없는 듯 가볍고 빠르게 테이크-백으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 좋다. 특히나 리드미컬한 느낌 때문에 순간적 핸드-퍼스트(손을 왼손으로 빼는) 동작을 하거나, 머리부터 오른쪽으로 이동하는 백스윙의 습관은 단단하지 못한 어드레스에서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코어의 힘으로 선다

예전에는 어드레스에서 어디에 힘을 주어야 하나를 강조할 때 양발을 포함한 하제에 포커스를 맞추었는데, 현대의 골프스윙 체계에서는 코어에 공을 들여 힘을 주게 됐다. 안정된 하체라는 메커니즘이 바로 코어 근육의 활성화에서 나온다는 것을 인식하게 됐기 때문이다. 흔히 아는 대표적인 코어 운동인 플랭크 동작이나 무릎을 90도로 굽히고 등을 벽에 붙이고 앉는 동작은 어드레스에 도움 된다. 하지만 제일 중요하고 효과적인 연습은 골프 연습 시 코어에 힘을 잔뜩 주고 어드레스를 하는 방법이다. 처음에는 힘들고 부자연스럽지만, 꾸준히 해보면 결국 강한 코어를 형성하게 된다.
훌륭한 어드레스를 위한 몇 가지 제언 

• 허리를 무리하게 펴기보다는 등을 펴주는 동작에 신경 쓴다. 
허리를 무리하게 펴려고 하면 너무 휘어져 상체가 뻣뻣해지는 부작용이 생긴다. 편안하게 등을 세워주면 상체의 어드레스는 힘이 빠지고 시선이 가벼워짐을 알게 된다. 
• 백스윙 시 오른팔이 치킨윙이 된다면 어드레스 시 오른팔 겨드랑이를 가볍게 조이고 팔꿈치를 몸통에 붙인다. 백스윙 시 오른팔이 안쪽으로 회전하면서 치킨윙이 방지된다.
• 볼의 위치가 변경되더라도 시선(머리)의 위치는 가운데를 지향해야 한다. 드라이버처럼 볼이 왼발 끝족으로 위치하면 자신도 모르게 머리를 볼 쪽으로 돌리는 경우가 있다. 이러면 몸의 정렬(얼라인먼트)이 깨지기 쉬우며 미스샷의 원인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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