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6:53 (금)
‘블루오션’ 펫보험 시장 쑥쑥
‘블루오션’ 펫보험 시장 쑥쑥
  • 최상훈 기자
  • 승인 2024.02.13 09: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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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파른 성장세에 손보사 관심 ↑

 

동물과 같이 지내는 인구가 1500만 명에 달하지만, 반려동물보험(펫보험) 가입률은 1%대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매년 펫보험 가입자가 늘어나면서 보험사들의 펫보험 선점 경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리치에서 자세히 소개한다.

KB금융경영연구소가 발표한 ‘2021 한국반려동물보고서’를 보면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는 약 604만 가구다. 국내 10가구 중 3가구가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고,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는 1448만 명으로 전체 인구의 28%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반려동물은 가족의 일원이다’라는 말에 반려 가구의 88.9%, 일반 가구의 64.3%가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말 기준 전체 반려동물 추정 개체수 대비 보험 가입률은 1.27%에 불과하다. 펫보험 가입률은 2022년 0.9%였다가 지난해 상반기 1%를 넘어섰다. 보험사들은 펫보험이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고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은 지난해 6월 반려동물의 건강한 삶과 보호자의 즐거운 반려생활을 도와주는 신상품 ‘KB금쪽같은 펫보험’을 선보이고 있다. KB금쪽같은 펫보험은 핵심 보장인 치료비 보장비율을 90%까지 확대하고, 자기부담금이 없는 플랜을 추가해 상품 경쟁력을 대폭 강화했다. 기존 최대 80%였던 ‘반려동물치료비’의 보장비율을 업계 최대인 90%(프리미엄형)부터 80%(고급형), 70%(기본형), 50%(실속형)까지 세분화했고, 자기부담금도 업계 최초인 0원부터 1만 원, 3만 원 플랜까지 차별화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생후 91일부터 만 10세까지의 강아지와 고양이가 가입할 수 있다. 3년 또는 5년 단위 갱신으로 최대 20세까지 보장한다. 또 평균 진료비 수준을 보험료에 반영해 반려견과 반려묘 모두 합리적인 보험료로 가입 가능하다.


특히 반려인들은 대부분 높은 진료비 부담으로 펫보험 가입 필요성을 느끼고 있지만 보험료 부담으로 가입을 주저하고 있다는 분석을 토대로 국내에서 가장 많이 양육하는 견종의 보장보험료를 5만 원 이내로 책정했다. 예컨대 국내 가장 많은 품종인 생후 1년 된 말티즈를 보장 비율 80%(고급형), 3년 갱신으로 설계하면 약 4만 원대 보험료로 가입 가능하다. 토이푸들·포메라니안·미니어처 푸들·치와와 등은 동일 조건으로 설계하면 3만 원대로 가입할 수 있다. 시츄와 비숑 프리제, 요크셔테리어, 진돗개 등은 4만 원대다.


삼성화재는 펫보험  전문 자회사 설립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삼성금융네트웍스 산하에 있는 삼성생명은 삼성화재가 설립하는 펫보험 자회사에 지분투자로 참여한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자사 펫보험인 ‘위풍댕댕’을 개정하고 판매에 나서고 있다. 반려견 치료비와 수술비에 대해 공제 없이 100%를 보장한 점이 특징이다.


현대해상이 지난해 내놓은 보호자와 반려견 모두를 보장하는 ‘현대해상굿앤굿우리펫보험’은 동물병원 의료비 1일 보상한도를 15만 원 또는 30만 원으로 선택할 수 있다. 수술을 받으면 하루 최대 250만 원까지 보상한다. 고객은 반려견 의료비 보상 비율을 50~90%로 선택 가능하다. ‘반려동물돌봄비’를 비롯해 보호자에게 발생하는 각종 사고와 질환을 보장하는 담보도 있다. 


DB손해보험은 반려견 치료비를 실손 보장하는 ‘펫블리 반려견보험’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반려동물 의료비 담보에서 실제 부담한 치료비를 하루 한도 내로 실손 보장하는 상품이다. 수술하지 않은 날은 최대 30만 원, 수술한 날은 연간 2회 한도로 최대 250만 원까지 보장한다. 일당은 횟수 제한이 없다. 수술비를 포함해 연간 최대 2000만 원까지 보장한다. 견주가 입원 시 반려동물을 애견 호텔에 위탁하게 되면 가입 금액 한도로 실제 지불한 금액을 일당으로 지급하는 위탁 비용 담보도 탑재했다.  최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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