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6:53 (금)
선택된 이들만 떠난다
선택된 이들만 떠난다
  • 큐브밸리
  • 승인 2024.02.2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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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던 여행을 현실로!

 

 

산더미처럼 쌓인 일과 인간관계로 둘러싸인 현대인들은 언제나 낭만과 힐링을 꿈꾼다. 그래서 북적이지 않으면서도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여행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도시 문명의 삭막함을 벗어나, 생생하게 살아있는 자연 풍경과 다양한 종류의 문화를 동시에 맛보고자 한다면 생명력이 고동치는 아프리카로 떠나보자. 자연과 지구의 신비를 바라보고 싶다면 기대해도 좋다. 당신이 상상했던 것 그 이상으로 풍요로운 자연을 만끽하는 여행이 될 것이다. 

 

첫 행선지는 케냐의 나이로비다. 사파리 파크호텔에서 현지 이색 요리인 ‘야마초마(yama choma)’ 특식이 제공된다. 악어와 얼룩말, 타조 등 아프리카 동물을 재료로 만든 이색 요리다.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한국에서는 좀처럼 접하기 힘든 음식이라 도전해 보면 좋다. 현란한 몸동작을 자랑하는 사파리 캣츠 쇼도 펼쳐진다. 케냐의 약 42개 부족이 한 곳에 모여 전통식과 현대식 춤이 조합된 화려하고 절묘한 춤을 구경할 수 있다.

◇ 아프리카에서 가장 높은 설산 ‘킬리만자로’

본격적인 여행은 탄자니아의 킬리만자로부터 시작된다. 킬리만자로는 약 6570m 정도 높이의 눈이 덮인 동시에 탄자니아와 케냐 두 나라의 국경에 걸친 화산괴다. 웅장한 전경을 감상하고 나면 카페인 뱀파이어들에게 희소식이 기다리고 있는데, 현지에서 커피 농장, 아루샤에서 직접 내린 커피를 시음하며 카페인을 충전하는 시간이 주어진다. 킬리만자로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원두가 재배되고 있어 원두별로 궁합이 잘 맞는 블렌딩을 즐길 수 있다.

◇ 끝없는 무한 평원 ‘세렝게티’

킬리만자로 공항에 도착한 이유는 바로 1981년부터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세렝게티를 방문하기 위함이다. 아프리카에 서식하는 동물들과 주변의 생태계가 원활하게 어우러진 이곳은 자연 다큐멘터리 ‘동물의 왕국’ 촬영지로 잘 알려져 있다. 6~7월 무렵부터 건기가 시작돼 풀들이 말라가는 과정에서 동물들의 대이동을 목격할 수 있다. 초식 동물인 영양, 얼룩말과 포식자 역할을 하는 육식 동물들이 천천히 따라가는 장면을 볼 수 있다. 빅 파이브(BIG FIVE) 동물을 찾는 이른바 ‘게임 드라이브’도 열린다. 사자와 버펄로, 코끼리, 표범, 코뿔소 총 다섯 종류의 동물을 모두 만나면 미션을 완수하는 게임이다. 숨은 보물찾기 게임처럼 가슴이 두근거릴지도 모른다. 대이동은 5월부터 같은 해 10월까지 이루어지기 때문에 빅 파이브 게임을 하고자 한다면 이 기간에 맞춰서 여행 일정을 잡아보자. 

세렝게티에서 동쪽으로 가면 자연 보호 지역이 나온다. 바로 초대형 화산 분화구 ‘응고롱고(Ngorongoro)’다. 응고롱고는 마사이족의 언어로 ‘인생의 선물’을 의미한다. 도로가 잘 포장돼 있지 않아서 생생하게 자연 한 복판의 현장감을 느낄 수 있다. 좀처럼 경험하기 어려운 기억을 선물하는 이곳이 인생의 최고 선물이 아닐까?

◇ 킬리만자로의 도시 ‘모시(Moshi)’

모시는 킬리만자로의 도시이자 커피 생산지로 유명하다. 해발 1500~2000m의 고산 지대와 풍부한 강수량과 화산재 토양이 커피 원두를 재배하는 데 적합한 조건을 갖추었기 때문이다. 마랑구 게이트와 가까운 곳에서는 킬리만자로 산속에서 내려오는 폭포가 있다. 폭포의 물보라를 맞으며 더위를 식히고, 시원하게 뻗은 계곡 물길을 사진으로 담아도 좋다. 모시에는 탄자니아 지역의 전통 부족들이 살고 있다. 차가족의 마을을 거닐며 박물관에서 그들의 삶을 엿볼 수 있다. 

다시 케냐의 나이로비로 돌아와 카렌 브릭슨(Karen Blixen) 박물관을 둘러볼 차례다. ‘아웃 오브 아프리카’의 소설 저자가 실제로 거주했던 집이다. 카렌 지역에 있는 기린 센터에서는 여러 마리의 기린을 만날 수 있다. 한국과는 다르게 직접적인 접촉이 가능하다. 먹이 주기 체험도 할 수 있는데, 많은 사람이 먹이를 입에 물고 기린과 뽀뽀를 시도하기도 한다. 동물을 사랑한다면 놓칠 수 없는 부분이다.

◇ 세계에서 가장 긴 빅토리아 폭포

세계 최대 낙차를 자랑하는 빅토리아 폭포는 남아프리카 잠비아와 짐바브웨 사이의 국경을 가로질러 인도양으로 흐르는 강 중 하나다. 원주민들이 멀리서 들리는 큰 폭포 소리에 경외감을 느껴 ‘Mosi-Oa-Tunya’라고 불렀지만, 19세기에 영국의 여왕 빅토리아의 이름을 따와 빅토리아 폭포가 됐다. 좌측에 메인 폭포, 악마의 폭포, 회전의자 폭포, 우측의 동북 폭포 등 총 여섯 가지로 구분된다. 가이드의 설명에 따라 천천히 걸으면서 절묘하게 깎인 바위, 풍성한 폭포 수량을 감상할 수 있다. 해가 질 무렵에는 잠베지강 상류에서 고급스러운 크루즈를 즐길 수 있다. 

◇ 살아 숨 쉬는 생명과 함께 ‘초베 국립공원’

보츠와나의 초베 국립공원은 아프리카에서 제일 많은 야생 동식물이 서식하는 곳 중 하나다. 초베강이 흐르면서 습지, 늪지가 자연스럽게 형성돼 동물들의 안식처가 됐다고 한다. 12만 마리에 달하는 코끼리와 다양한 종류의 물새, 악어, 하마가 지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자연 다큐멘터리를 따로 볼 필요가 없다. 인근에는 노천 목각시장이 있다. 현지에서 나온 돌과 나무로 만든 작은 기념품들을 구경하며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 아름다운 나미브 

나미비아는 우리나라 약 8배의 면적을 자랑하지만, 국토의 80%가 사막으로 이루어져 있다. 사막지대가 아닌 국토에서는 초원, 관목이 어우러진 부시 사바나 지역으로, 목축 활동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그래서 나미비아에 가면 사막의 색다른 매력을 즐길 수 있다. 붉은 모래들이 산을 이루는 비현실적인 모습도 눈앞에 펼쳐진다. 어떻게 모래가 붉은색이 되었을까? 모래 속에 함유된 철분이 대기 중의 산소와 산화 반응을 일으켜서 층층이 붉은 색이 됐다고 한다. 한없이 넓은 사막을 걷다 보면 대서양이 나온다. 사막과 바다를 동시에 접하는 아름다움은 나미브 사막에서만 볼 수 있는 오묘한 광경이다. 

◇ 세계에서 가장 붉은 사막 ‘소수스블라이’와 ‘듄45’

사막 한 가운데의 오아시스 데드 블레이(Dead vlei)도 볼 수 있다. 말 그대로 죽은 모래 언덕으로 둘러싸여 있는 늪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우기가 되면 비가 쏟아지고, 한 곳으로 물이 흘러서 분지에 웅덩이처럼 고여 있다가 해가 내리쬐면 증발하기를 반복한다. 수분이 증발하는 과정에서 땅이 쩍쩍 마르고 갈라진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렇게 혹독한 환경임에도 푸른빛을 띠는 나무도 있다고 한다. 나무의 강한 생명력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모래언덕 듄 45는 사막 투어의 하이라이트로 불린다. ‘Sesriem camp’를 기준으로 45㎞ 떨어진 모래 언덕이라는 의미에서 이름이 유래됐다. 많은 사람이 이곳에서 일출을 감상하기 위해 방문하고 있다. 해가 뜨는 오전 무렵, 지평선 너머로 여명이 솟아오르는 모습을 보면 여기저기서 함성이 터져 나온다. 

이제 북서쪽의 항구도시 월비스베이(Walvis Bay)로 이동할 차례다. 10만 마리에 육박하는 플라밍고들이 떼를 지어 살고 있다. 대서양의 청량한 바닷바람을 쐴 수 있다. 물개와 돌고래, 갈매기, 팰리칸 등 다양한 해안가 생물을 볼 수 있는 돌핀 크루즈 관광 코스 시간도 준비돼 있다. 

◇ 5성급 호텔 ‘블루 트레인’

케이프타운 시내를 관광할 때는 차량으로 이동한다. 알록달록한 보캅(Bo-Kaap) 마을을 경유하는데 형형색색의 집들이 모여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만약 와인을 좋아한다면 스텔렌보스(Stellenbosch) 와이너리에서 현지식 와인을 직접 시음할 수 있으니 기대해도 좋다. 웅장한 절경, 12제자 봉우리와 아울러 캠스베이(Camps Bay)뷰 포인트에서 인생에 남을만한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어느 각도에서 찍어도 아름다운 사진이 남겨져 있을 것이다.

이제 한 세기 동안 전 세계 부호들과 유명 인사들의 사랑을 받아온 호화 열차, 블루트레인을 탑승하는 시간이다. 레드 카펫을 걸으며 기차 위에 올라타 하이 티를 잠시 즐겨보자. 험한 바깥세상과는 단절된 듯한 호화로운 기분이 들 것이다. 기착지인 킴벌리(Kimberly)에 다다르면 깊이 약 326m 스케일의 큰 홀이 나타난다. 아프리카 전역에서 몰린 사람들이 다이아몬드를 채굴하려 몰렸던 곳이다. 인근의 광산 박물관에서는 현장에서 발견된 다양한 형태의 다이아몬드를 구경할 수 있다. 다시 객실로 돌아와 창밖에 끝없이 펼쳐진 초원을 감상한다. 저녁 식사를 하는 동안 객실은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침실로 바뀐다. 라운지에서는 현란한 트럼펫과 색소폰 연주, 감미로운 재즈 음악도 흘러나온다. 열차는 시속 90㎞로 한없이 달리며 밀려는 햇살 아래 승객들은 평화롭기만 하다. 

아프리카 대륙은 한국인들에게 여전히 ‘제3의 대륙’ ‘미지의 국가’로 인식된다. 그래서 호기심을 가지면서도 선뜻 여행에 나서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이제 걱정할 필요가 없다. 큐브밸리가 제공하는 전용 차량과 가이드와 동행한다면 안전하게 핵심 관광 명소를 즐길 수 있다. 가이드로부터 자세한 설명도 함께 들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경험해 본 자들만이 아는 대자연의 경이로움, 직접 다녀오면 정말 좋은 경험으로 남을 것이다. 답답한 문명에서 잠시간 벗어나 심신을 힐링하고 싶다면 훌쩍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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