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6:53 (금)
벙커샷, 이렇게 하면 된다
벙커샷, 이렇게 하면 된다
  • 손진호 프로
  • 승인 2024.02.29 0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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벙커샷 멘털 잡기

 

 

벙커샷 플레이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자신감임은 골퍼라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하지만 벙커에 들어간 현상 자체가 실수했다는 상황이므로, 그리 쉽게 자신감이 형성되지는 않는다. 우리나라에서 배출한 세계적인 골프선수인 최경주 프로는 벙커샷을 쉽게 하는 걸로도 유명한데, 비결은 ‘돋보기는 한곳을 집중해야 불을 피울 수 있다’라는 명언으로 결국, 끝없는 연습임을 이야기한다. 하지만 많은 시간 필드에서 연습이 곤란한 아마골퍼에게는 요원한 일이다. 이번 시간은 SBS골프아카데미와 골프 유튜버 ‘레슨왕아름이’로 활동 중인 황아름 프로와 함께 자신 있는 벙커샷을 구사할 수 있는 멘털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자.

 

두려울수록 때려라.

직관적으로 볼 때 대부분의 벙커샷 실패는 과감하게 때리지 못함에 기인한다. 다운스윙의 메커니즘은 내려오는 클럽의 스피드가 가속(加速)되는 힘으로 볼(벙커샷의 경우 모래)을 타격하는 것인데. 불안한 마인드로 샷을 하면 다운스윙 시 오히려 감속(減速)하는 현상이 발생해 뒤땅이 나거나 맥없이 볼을 걷어 치는 샷으로 낭패를 보게 된다. 오히려 과감하게 모래를 가로 베어버린다는 생각으로 스피디하게 클럽헤드를 진행해야 벙커 탈출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특히나 턱이 높은 벙커에서는 목표물(깃대)이 육안으로 보이지 않을 때 불안감은 더욱 커져 샷의 거리감을 가늠하지 못하게 되는데, 흔한 말로 ‘보이지 않는다고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는 것처럼 충분한 거리감을 가지고 과감한 샷으로 모래를 폭파해야 한다. 벙커샷이 많이 나가 그린 오버 되거나 OB가 나는 경우는 희귀하기 때문이다.

목표를 단순화한다.

벙커샷에서 제일 중요한 목표는 ‘한 번에 탈출한다’다. 이러한 사항은 페어웨이든, 그린사이드 벙커든 간에 모두 적용되는 것으로 멋진 샷으로 한 번에 핀에 붙이는 벙커샷은 사실 프로의 영역이라 하겠다. 특히나 벙커에 빠진 볼의 상황이 좋을 때 욕심이 생겨 컨트롤샷으로 노리게 되는데, 앞서 말한 대로 감속이 되면 허당샷으로 이어질 수 있다. 그 때문에 페어웨이 벙커라면 다음 샷을 하기 좋은 위치로 탈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그린사이드 벙커라면 그린에 올리는 것으로 목표를 단순화해 자신 있는 벙커샷을 준비해 가야 한다. 

나이스한 벙커샷을 위한 몇 가지 제언 

- 더블의 법칙
벙커샷은 모래의 저항으로 통상의 어프로치 거리의 두 배로 보면 된다. 골퍼의 스윙법에 따라, 혹은 모래의 질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기준점을 두 배로 잡으면 자신 있는 스윙에 도움이 된다.

- 페어웨이벙커에서는 물수제비 뜨듯이 스윙
걷어내는 느낌의 스윙은 모래의 저항을 최소화하고 스핀양을 줄여 거리도 꽤 나오게 된다.

-중심 이동은 절대 금물 
일반적 스윙에서 중심 이동은 중요하지만, 발의 사용이 제한된 벙커샷에서는 하체 이동을 할 때 졎혀지는 스윙으로 탑 볼이 나올 수가 많다. 

-클럽페이스를 충분히 오픈시킨다

벙커샷의 탄도가 낮으면 모래를 매끄럽게 빠져나온다 해도 턱에 걸릴 때가 많다 처음부터 헤드 페이스를 충분하게 오픈시키는 연습 습관을 지니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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