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6:53 (금)
여성소비자 잡아라
여성소비자 잡아라
  • 승인 2024.03.08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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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 특화보험 속속 등장

 

보험사들이 여성 특화 보험상품을 속속 내놓고 있다. 임신과 출산 관련 담보를 처음으로 만들고 여성만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을 선보이는 등 여성 소비자를 위한 보험 서비스에 공을 들이고 있다. 리치에서 자세히 소개한다.

한화손해보험은 금융권에서는 처음으로 ‘펨테크(Female+Technology) 연구소’를 설립하고 여성 전용 보험 상품을 내놓는 등 ‘여성전문보험사’로 입지를 넓히고 있다. 지난해 7월 출시된 ‘한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은 펨테크 연구소 1호 상품으로 출산·육아 휴직 등 1년간 보험료 납입유예와 출산 후 5년 중대 질환 확대보장 특약 등을 담아 인기를 지속하고 있다. 실제 이 상품은 출시 후 4개월간 월평균 11억 원의 초회보험료를 기록하며 여성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한화손보는 이 같은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9월 ‘한화 시그니처 여성355 간편건강보험’을 내놨다.
올해 1월에는 ‘한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 2.0’의 유방암(수용체 타입) 진단비 특약과 출산장려 가임력 보존 서비스가 손해보험협회에서 올해 첫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이번 배타적 사용권은 승인일로부터 3개월간 적용된다. 보험업계의 배타적사용권은 생·손보협회의 신상품심의위원회가 독창성과 유용성, 진보성 및 노력도 등을 판단해 소비자를 위한 창의적인 보험 상품을 개발한 보험사에 일정 기간 독점적 상품 판매 권리를 주는 제도다. ‘보험사 특허권’으로도 불린다. 신상품을 개발한 회사의 이익 보호를 위해 다른 회사가 일정 기간(3~12개월) 유사한 상품을 판매할 수 없다.
한화손보가 차병원과 협업해 기획한 유방암(수용체 타입) 특약은 여성의 대표적 다빈도 암인 유방암의 종류를 4가지 타입으로 구분하고, 수용체에 따라 후속 항암치료 방식도 달라진다는 연구 결과에서 착안한 상품이다. 유방암으로 진단이 확정되면 세부 보장별로 보험금을 최대 4회까지 지급한다. 또 업계 첫 ‘난소기능검사(Anti-mullierian hormone)와 난자동결시술 우대서비스’는 임신을 준비하는 가임기 여성이 난소예비력, 배란 유도 반응, 난소기능 예측, 다낭성 난소증후군 평가, 조기 폐경 여부 등을 파악할 수 있게 검사 서비스를 제공한다. 난자동결 시술 시 우대한다. 
롯데손해보험은 새해 첫날 35~45세 여성 고객을 겨냥한 ‘FOR ME 언제나언니 보험’을 내놨다. 해당 보험은 언제나 젊은 삶을 꿈꾸는 ‘3545’(35~45세) 여성 고객을 위해, 골다공증·관절염 등 갱년기 관련 보장을 50세까지 제공한다. 우울증 등 치료 비용에 대한 ‘정신질환치료비’도 보장한다. 골다공증진단비(1회)와 골밀도검사지원비(연간 1회) 등 최신 보장도 담았다. 2월 초에는 임신·출산 관련 담보를 보장하는 새로운 여성 전용 보험서비스를 앨리스에 추가했다. 롯데손해보험 관계자는 “새해를 맞아 ALICE에 신규 보험서비스 2종을 추가 탑재해 생활밀착형 보험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넓히겠다”며 “참신한 보험서비스를 통해 디지털 보험사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KDB생명은 지난해 11월 여성에게 꼭 필요한 보장만을 담은 ‘여성 맞춤 건강보험’, ‘(무)원하던 여성건강보험(갱신형)’을 선보였다. 여성에게 자주 발생하는 암을 비롯한 주요 질병의 보장 공백을 해소하고 보험 소비자들의 보험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목적으로 개발됐다. 여성 다빈도 질병 보장 특화, 간병인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제공(병원급 의료기관·의원급 의료기관·요양병원 입원치료 및 간병인 사용), 여성 암 통합 보장 플랜 가입 기능을 특약으로 제공한다. 해당 특약 가입 시, 자궁내막증 진단 및 여성 특정 질병 수술 보장을 제공한다. 특히 상급종합병원에서 암 통원 치료 시 통원급여금을 1회당 최대 60만 원으로 설계할 수 있다. 가입은 만 15세부터 최대 70세(보험기간 별로 상이)까지 가능하다. 고객의 니즈에 따라 갱신 보험 기간을 선택할 수 있다.  한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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