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6:53 (금)
매수심리 회복 기대감↑
매수심리 회복 기대감↑
  • 이성범 기자
  • 승인 2024.03.12 15: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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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관망세 지속

 

서울 아파트값이 잠잠하다. 1월 중순(0.00%) 이후 가격이 움직이지 않고 있다. 
리치가 2월 서울 등 아파트값 움직임을 자세히 소개한다.

서울 강남4구 재건축단지는 2달째(지난해 12월22일 0.00%) 정체된 가격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2월 셋째 주 일반아파트도 준공 20년 이상 기축아파트가 소폭 등락을 보였을 뿐 여전히 매도·매수자 간 희망 가격의 간극이 유지되며 시세 변동을 보이지 않고 있다. 반면 올해 1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2000건 이상을 기록하면서 거래와 매수심리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10~12월보다 거래량이 다소 늘었지만, 여전히 미진한 수준이다. 고금리 부담과 금융 규제 강화 등의 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매수 회복에 관한 판단은 좀 더 추세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2월 셋째 주까지 6주 연속 보합세(0.00%)다. 재건축과 일반아파트도 별다른 가격 변동이 없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보합이다. 서울을 보면 동대문(-0.02%)와 성북(-0.02%)이 하락했지만, 나머지 23개구는 모두 보합(0.00%)을 나타냈다. 신도시는 군포시 금정동 소월삼익, 다산주공3단지 등이 500만~1000만 원이 빠지며 산본이 0.01% 떨어졌다. 경기·인천 개별지역은 의정부(-0.03%), 고양(-0.02%), 파주(-0.02%), 이천(-0.02%) 등이 떨어졌고, 인천(0.02%)과 화성(0.01%), 평택(0.01%)은 올랐다.


전세 시장을 보면 서울을 비롯해 신도시가 6주 연속 가격 변동이 없었다. 경기·인천은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10주 만에 0.01% 떨어지며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였다. 서울은 동북권 위주로 상승이 두드러졌다. 지역별로 보면 성북(0.02%)과 노원(0.02%), 광진(0.02%), 서대문(0.02%), 관악(0.02%) 등에서는 올랐지만, 송파(-0.01%)는 2주 연속 하락했다. 신도시는 고양시 마두동 백마2단지극동삼환, 강촌2단지한신 등이 500만~1000만 원 상향 조정되며 일산이 0.03% 올랐다. 경기·인천 개별지역은 의정부(0.06%)와 인천(0.05%), 수원(0.03%), 고양(0.02%) 등이 오른 가운데 이천(-0.06%)과 안양(-0.04%), 과천(-0.02%), 파주(-0.02%) 등은 내려갔다.


한국부동산원이 조사한 2월 3주 전국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5% 하락했고, 전셋값은 0.02% 올랐다. 서울은 급매물 위주로 매수 문의가 존재하지만, 매도 희망 가격 간 격차가 좁혀지지 않아 관망세가 지속 중인 상황에서 지역별 상승‧하락 혼재하는 거래 속에서 간헐적인 급매물 거래 영향으로 내림세가 지속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보면 강북 14개구는 –0.03% 하락했다. 거래 한산하고 단지별 혼조세를 보이며 보합세 수준을 유지 중인 가운데 서대문구(-0.08%)는 남가좌‧북아현동 주요단지 위주, 도봉구(-0.08%)는 창‧방학동 중소형 규모 위주, 강북구(-0.07%)는 미아‧수유동 주요 단지 위주로 내렸다. 강남 11개구(-0.02%)를 보면 송파구(0.01%)는 단지별 상승‧하락 혼재되는 상황에서 상승 전환했지만, 구로구(-0.08%)는 신도림‧구로동 주요 단지 위주, 강서구(-0.05%)는 화곡‧염창동 위주로, 서초구(-0.05%)는 잠원‧서초동 구축 위주로 떨어졌다.


한편, 지난 2월 26일부터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에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이 적용됐다. 변동금리 대출차입자는 미래의 금리변동 위험을 고려한 수준에서 대출을 이용하게 됨에 따라 과도한 상환 부담과 대출금 연체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다만, 대출 가능 금액이 줄어드는 만큼 현금자산에 대한 여력을 갖춰야 하므로 아파트 매수 결정을 관망하는 시장 분위기가 심화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온다.  이성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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