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6:53 (금)
“재산의 1%,   비트코인에 투자하라”......송인규 교수
“재산의 1%,   비트코인에 투자하라”......송인규 교수
  • 김은정 발행인
  • 승인 2024.03.25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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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앞으로 더 오를 것”
현, 인큐텍 대표이사, 고려대학교 겸임교수 

 

현, 인큐텍 대표이사, 고려대학교 겸임교수, 
전, 삼일PwC컨설팅 전무, 한국경제신문 전문위원, 우정사업본부 펀드팀장
서울시립대 경영학박사, Wharton MBA, 서울대학교 국제경제학과졸
 

송인규 교수는 “디지털 세상에서 가상자산의 활용도는 더 늘어날 것이며 가격상승의 

가능성은 크다”며 “비트코인 같은 가상자산에 재산의 1% 정도는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리치가 송인규 고려대 겸임교수로부터 비트코인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Q 교수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A 저는 인큐텍의 대표이사이고 고려대교 겸임교수입니다. 학교에서 블록체인과 투자와 인공지능, ESG 전략과 투자를 강의하고 있습니다. 지난해부터 인공지능교육 ‘소원을 들어주는 마이지니 만들기’ 과정을 운영 중입니다. 2019년에는 B캐피탈리스트라는 블록체인 교육과정을 만들어서 약 4년간, 10기에 걸쳐 500명 이상이 졸업했습니다. 금융감독원과 한국은행, 한국투자공사, 시중 은행, 증권, 보험, 자산운용사, 창투사, 삼성전자 등의 기업, 변호사, 회계사, 변리사, 컨설턴트, 스타트업이 참여해 세계적으로도 인정을 받는 교육프로그램입니다.   참고로 싱가포르의 큰 금융회사가 B캐피탈리스트 국제프로그램을 만들자고 4번 찾아왔었는데 코로나로 성사하지 못한 아쉬움이 큽니다. 

Q 비트코인이 투자자산으로 주목받는 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A 비트코인은 디지털 자산의 선두 주자로서 전 세계적으로 많은 관심을 받는 투자 자산입니다. 비트코인은 특히 그 가치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많이 증가했고, 많은 사람이 디지털 시대의 금이라고도 부릅니다. 이는 중앙 집중식 금융 시스템에 대한 대안의 역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제에서 새로운 가치 저장 수단으로 인정받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비트코인의 인기와 가치 상승은 블록체인 기술의 진보와 암호화폐에 대한 인식 개선에 기인합니다. 앞으로도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장은 지속해서 변화하고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기술적 발전, 규제 변화, 시장 참여자의 태도 변화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을 것이나 긍정적인 방향으로 발전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참고로 저는 가상자산보다는 암호화폐라는 용어를 좋아합니다만, 우리나라는 법에서 가상자산이라는 용어를 채택했습니다. 같은 의미입니다.

Q CDBC가 명목 화폐를 대체할 것으로 보시나요.

 

A CBDC(Central Bank Digital Currency)는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통화를 말합니다. 첫째, CBDC는 기존의 금융 시스템과 연계해 운영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CBDC가 기존 화폐와 함께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둘째, 사람들은 여전히 현금을 선호할 수 있습니다. 특히 기술 접근성이 낮은 지역이나 개인 정보 보호를 중시하는 사용자들 사이에서는 더욱 그러할 것입니다. 셋째, CBDC 도입은 광범위한 정책적, 기술적 준비와 함께 사회적 수용도가 필요합니다. 이러한 변화는 시간이 걸리며 점진적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그럼에도 CBDC는 디지털 경제로 전환을 가속하고, 결제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며 금융 포용성을 증대시킬 수 있는 잠재력이 있습니다. 명목 화폐를 완전히 대체하기보다는 보완하는 형태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Q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에 투자하는 ETF를 승인해 뉴욕 증시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국내 승인 가능성은?

 

A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돼 거래되고 있다는 사실은 큰 의미를 가집니다. 이는 거래소와 지갑 등 투자의 걸림돌이 제거되면서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 접근성을 높여 현재 비트코인 가격상승의 기폭제가 됐습니다. 그러나 Positive 법체계를 가진 국내에서 승인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법이 개정돼야 하며 가능성은 몇 가지 요인에 달려 있습니다. 첫째, 시장의 수요와 기관 투자자들의 관심입니다. 국내에서도 가상자산에 관한 관심이 높으며 특히 기관 투자자들 사이에서 안정적인 투자 수단에 대한 요구가 존재합니다. 비트코인 현물 ETF가 이러한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으므로 당국은 승인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둘째, 국내 금융 당국의 가상자산에 대한 규제와 정책 방향은 여전히 보수적이며 매우 신중합니다. 금융위에 결정하도록 하면 검토하고, 제도를 만들고, 국회에서 승인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입니다. 윤석열 정부는 선거공약으로 가상자산시장을 진흥시키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표를 생각하는 정치인 입장에서 접근한다면, 빠른 결정이 날 것을 기대합니다.

Q 국내 가상자산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는?

 

A 이 부분은 참으로 할 말이 많네요. 가상자산과 블록체인을 함께 논의해야 합니다. 가상자산은 매우 중요하지만, 블록체인의 일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우선 규제 환경 개선이 필요합니다. 투자자들의 불확실성을 줄이고, 시장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명확하고 투명한 규제 환경을 조성해야 하고, 지나치게 엄격한 규제는 시장 혁신을 저해할 수 있으므로, 균형을 유지하며 규제를 완화해야 합니다. 국제적인 규제 조화를 통해 해외 투자자들의 유입도 유도해야 합니다. 투자자 보호도 강화해야 합니다. 투자자들이 가상자산의 특성과 위험을 정확히 이해할 수 있게 교육과 홍보를 강화하고, 시장 조작과 내부거래 등 불공정거래를 근절하기 위한 노력도 필요합니다. 투자자 피해 발생 시 신속하고 효율적인 보상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산업 육성과 관련해서는 우선 블록체인 기술 개발 및 연구를 지원하여 국내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가상자산 관련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지원해야 합니다. 또 벤처 투자를 활성화해 가상자산 관련 스타트업 기업을 육성해야 합니다. 사회적 인식 개선도 필요합니다. 가상자산의 기술적 혁신, 금융 시스템 개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 등 긍정적 측면을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하고, 가상자산에 대한 오해와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정부와 기관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신뢰도 높여야 합니다.

Q 가상자산,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A 가상자산·블록체인은 금융, 의료, 물류,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앞으로 그 영향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구체적으로 예를 들자면, 가상자산은 국경을 넘는 빠르고 저렴한 거래를 가능하게 하며 금융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또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을 가능하게 하며 경제 성장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투명성과 추적 가능성을 제공해 사회적 문제 해결에도 활용될 수 있습니다. 다만, 우리나라를 포함한 규제가 걸림돌입니다.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을 잘 활용하기 위해 현재의 규제 일변도 정책이 변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Q 비트코인이 얼마까지 오를 것으로 보시나요.

A 비트코인 가격은 2009년 탄생한 비트코인은 가격 0에서 시작해 8만 달러까지 상승한 적 있고, 많은 등락을 거듭해 지금은 약 52000달러 정도입니다. 비트코인의 가격도 0이 될 것이라는 전망부터 1개당 100억 원 될 것이라는 전망이 혼재하지만, 1억 원이 넘을 것이라는 전망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은 앞으로도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할 것이지만, 저는 장기적으로는 우상향 할 것으로 봅니다. 그 중요한 논거는, 최근 기관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투자하기 시작하면서 시장 규모가 확대하고 있습니다. 총 발행량은 2100만 개로 정해져 있고, 이미 90% 이상이 발행돼 있습니다. 또 블록체인 기술 발전으로 비트코인의 활용도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Q 가상자산 투자를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조언을 해주신다면?

 

A 투자의 기본원칙은 항상 동일합니다. ▲아는 것에 투자하라. 투자하고 싶으면 공부하라. ▲분산투자 하라. ▲장기적인 계획을 세우고 투자하라. ▲과도한 욕심을 버려라 입니다. 미래는 디지털 세상이며 디지털 세상에는 디지털화폐가 필요합니다. 가상자산이 대표적인 디지털화폐입니다. 디지털 세상에서 가상자산의 활용도는 더 늘어날 것이며 가격상승의 가능성은 큽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포트폴리오는 지나치게 부동산에 편중돼 있습니다. 부동산은 줄여야 합니다. 비트코인 같은 가상자산에 재산의 1% 정도는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상자산은 아직 시작 단계로 상승 가능성도 다른 자산보다 큽니다. 자신의 재산, 지식 정도에 따라서, 1% 이상 담는 것도 가능할 것입니다. 가상자산은 비트코인 이외에 수많은 종류가 있습니다. 다른 가상자산의 투자는 비트코인 보다 더 많이 오를 수 있지만, 더 위험해 충분히 공부한 후에 해야 합니다.

대담 : 김은정 발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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