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12:33 (월)
이륜차 긴급 출동 특약 속속 신설
이륜차 긴급 출동 특약 속속 신설
  • 이욱호 기자
  • 승인 2024.04.08 08: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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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이륜차 환경 만든다

 

손해보험사들이 이륜자동차 운전자 수요를 확보하기 위해 특약을 강화하고 있다. 리치에서 자세히 소개한다.

국내 이륜차 신차 시장 규모는 2017년 10만5339대에서 2022년 13만3998대로 2만8659대 늘어나는 등 성장세가 지속하고 있다. 이는 배달 서비스 시장이 급성장했기 때문이다. 자연스럽게 이륜차 사고율도 증가하는 추세다. 그러나 보험 가입률이 저조하다. 이에 국내 손보사들은 이륜차 보험상품을 강화하며 보험 가입을 유도하고 있다.


KB손해보험은 올해 5월부터 이륜자동차 보험 상품에도 긴급출동서비스를 탑재하기로 했다. 긴 급출동서비스는 자동차 보험 가입자 대부분이 가입하는 필수 특약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승용·화물 자동차와 달리 이륜자동차는 긴급출동서비스를 보장하는 상품이 없어 고장 등 긴급한 조치가 필요하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었다.
앞서 KB손해보험은 이륜자동차 종합 플랫폼 업체인 온어스와 지난해 8월 업무협약을 했다. 당시 KB손해보험의 보험상품과 온어스의 이륜차 종합관리 노하우를 결합해 이륜차보험 시장을 활성화하고, 안전한 이륜차 환경을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KB손해보험은 이후 온어스의 수리·정비 노하우 및 인프라를 활용해 이륜자동차 보험 상품의 긴급출동서비스 특약을 개발해 왔다. 서비스 항목은 긴급 견인, 비상구난, 비상급유, 배터리 충전, 타이어 펑크 수리 등 총 5가지다. 해당 특약은 5월 초 출시 예정이다. 운행 용도와 관계없이 모든 이륜자동차가 가입할 수 있다. KB손해보험은 이륜자동차 보험 긴급출동서비스 특약 출시로 고객 불편 사항을 해소하고, 더 나은 서비스 제공으로 이륜자동차 보험 시장 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지난 2월 현재 승용·화물 자동차 등의 차종만 가입할 수 있는 긴급출동서비스 특약을 업계 최초로 이륜차에도 확대 신설했다. 기존 이륜차는 긴급출동서비스 특약 가입이 불가능해 이륜차 운전자들이 긴급출동이 필요한 상황에도 개인적으로 조치를 취해야 하는 등 불편함이 있었다. 그러나 ‘이륜차 애니카서비스 특약’ 신설로 이륜차 운전자들도 고장이나 기타 사유로 운행이 불가능하면 일정 거리에서 긴급 견인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또 연료의 완전 소진으로 운행이 불가능할 때, 비상 급유와 운행 중 펑크가 발생할 때, 타이어 펑크 수리 또는 시동용 배터리가 방전됐을 때, 배터리 충전이나 도로이탈 등으로 자력 운행이 불가능할 때, 비상구난 등의 긴급출동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이륜차를 운행하는 고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고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특약을 신설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필요한 부분을 지속해서 고민하고 이를 반영한 상품을 출시해 고객 편익을 높이겠다”고 했다.


캐롯손해보험도 최근 이륜차 배달기사들을 위해 분 단위로 보험료를 정산하는 상품을 선보였다. 캐롯은 배달 대행 플랫폼 만나플러스, 이륜차 렌탈법인 링크모빌리티와 손잡고 ‘퍼아워 이륜차보험’을 내놨다. 배달 운행에 드는 분 단위로 1일 최대 5시간까지 보험료가 책정되는 시간제 보험이다. 단, 1일 5시간 이상 운행 시에는 보험료가 추가 부과되지 않으며 일 정액으로 과금된다. 이번 제휴 출시로 개인 소유의 이륜차를 활용해 만나플러스에서 배달을 수행하는 라이더는 물론, 링크모빌리티를 통해 렌탈한 법인 소유의 이륜차도 보험에 가입할 수 있어 배달 라이더와 총판 모두에게 보험 선택의 폭을 넓혔다. 특히 현재 만나플러스 플랫폼에서 제공되는 총 4개의 보험사 중 만 26세 이상 라이더에게 부과되는 분당 보험료가 18원으로 가장 저렴해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
캐롯 관계자는 “배달 서비스는 우리 사회의 뉴노멀로 자리 잡고 있지만, 이륜차 라이더들을 위한 보험은 아직 발전할 여지가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번 제휴 출시를 시작으로 더 많은 라이더가 안전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제휴처를 발굴하겠다”고 했다. 

이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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