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드 업계가 환전 수수료를 없애고 해외 가맹점에서 할인을 제공하는 특화 카드 시장에 뛰어들었다.
리치에서 자세히 소개한다.
금융권에 ‘무료 환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KB금융그룹도 동참했다. KB국민카드는 지난 4월 22일 여행을 선호하는 고객을 위해 국내외 다양한 영역에서 혜택을 제공하는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를 내놨다.
KB국민은행과 협업을 통해 KB국민카드의 여행 특화 체크카드 상품으로 전월 이용실적 조건 없이 환전 시 환율 우대 100%, 해외 ATM 인출 수수료 100% 면제, 해외 가맹점 이용 수수료 면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해외여행뿐만 아니라 국내 여행도 자주 즐기는 ‘프로여행러’를 위해 개발됐다. 이 카드는 33종의 통화에 대해 최대 200만 원까지 환전을 지원한다.
KB 페이앱으로 카드 신청부터 오픈뱅킹 연결 계좌를 통해 원하는 금액만큼 ‘KB 페이 외화머니’에 충전해 이용할 수 있다. KB 페이에서 33종 통화 환전 시 상시 환율 우대 100%를 제공하고 재환전(환급) 시에도 올해 말까지 환율 우대 100%를 제공한다. 해외 가맹점과 해외 ATM 이용 수수료 역시 전월 이용실적 조건 없이 100% 면제 혜택을 준다. 또 마스터 브랜드 카드 발급 시 컨택리스(비접촉 결제)결제를 지원해 해외 결제 편의성을 높였다.
카드 신규 발급 후 응모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이벤트도 선보인다. 행사 응모 후 5월31일까지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로 KB국민 체크카드를 최초로 발급한 고객은 2만 원 이상 사용 시 2만 원 캐시백 전원 지급, KB 페이를 이용해 누적 10만 원 이상 사용 시 추첨을 통해 KB 페이 머니 100만 원(10명), 해피콘 1만 원권(5000명) 지급, 카페·편의점에서 건당 5000원 이상 이용 시 500원 캐시백(일1회, 총 10회까지 제공) 추가 지급, KB 페이로 외화머니 1회 이상 충전 시 선착순 1만 명 대상 KB 페이 머니 1000원 등을 지급한다.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는 공항에서 사용 가능한 다양한 서비스 및 해외이용 혜택을 제공하는 ‘KB트래블러스 클럽’의 프리미엄 서비스도 누릴 수 있다.
이 카드의 회원은 12월 31일까지 공항 라운지 이용 시 1인 30% 할인 또는 1인 구매 시 추가 동반자 1인 무료, e심(eSIM) 20% 할인이 제공된다. 또 5월 31일까지 KB트래블러스 클럽 제휴 숙박 플랫폼에서 예약 시 최대 16% 할인, 공항철도 할인이 가능하다. 연회비는 없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KB국민 트래블러스 체크카드는 국내외 여행을 즐기는 프로여행러를 위한 필수적인 혜택을 꼼꼼하게 담아 출시한 여행 특화 체크카드 상품”이라라고 소개했다.
NH농협카드도 올해 하반기 해외결제 특화카드 출시를 계획했다. 해외결제 특화카드는 오프라인에서 별도로 환전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고 외화를 저렴하게 환전·결제·인출할 수 있다.
앞서 하나카드는 2022년 7월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를 출시해 재미를 봤다. 지난해 5월에는 추가로 ‘트래블로그 신용카드’를 내놨다.
우리카드는 핀테크 트래블월렛과 손잡고 지난해 8월 ‘트래블월렛 우리카드’를 선보였다.
올해 2월에는 신한은행이 ‘SOL트래블 체크카드’를 선보였다. 이 카드는 출시 2개월 만에 발급 50만 장을 돌파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카드는 세계 30종 통화에 100% 환율 우대율을 적용해 준다.
SOL트래블 체크카드는 외화 보유 한도가 5만 달러(약 6900만 원)에 이른다. 하나카드 트래블로그의 외화 보유 한도인 200만 원보다 큰 금액이다. SOL트래블 체크카드는 연회비가 없음에도 전 세계 1200여개 공항 라운지를 연 2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최상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