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8 07:50 (목)
설계자의 의도 파악하기.....손진호 프로의 Balance Golf  180
설계자의 의도 파악하기.....손진호 프로의 Balance Golf  180
  • 손진호 프로
  • 승인 2024.07.01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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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 공략, 티샷에 달렸다

 

만일 골프장(골프 코스)이 하나의 우주(universe)라면 코스를 설계한 디자이너(설계자)는 절대자, 즉 ‘하나님’과 같은 존재로 볼 수 있다. 농담 같은 소리이지만 실제로 코스를 설계하는 사람은 골프에 대한 깊은 철학과 코스에서 플레이하게 될 골퍼들의 사정(노소·성별·인종 등)까지도 고려한 신중한 고찰에 따라 설계된다. 골프를 즐기는 우리는 우주와 같은 신세계를 탐험하듯 도전자의 정신으로 스윙하게 된다. 많은 올드골퍼나 프로선수가 그러하듯 골프 코스 설계자의 의도를 파악해 골프 실력을 향상해 보자. 한국의 대표적인 골프 코스 설계가인 송호 대표의 자료를 근거로 했음을 명시한다. SBS골프아카데미와 골프유튜버 ‘레슨왕아름이’로 활동 중인 황아름 프로와 함께 골프 코스 설계를 이야기해 본다.

골프 코스의 진화

600년이 넘는 거로 추정되는 골프의 역사에서 골프를 플레이하는 코스의 개념이 생성된 것은 1400년대로 보는 설이 많다. 그 후 5홀짜리부터 25홀로 구성된 골프장이 우후죽순처럼 있던 코스의 홀 구성이 1764년 골프의 종주국인 영국의 세인트앤드루스를 11홀에서 18홀로 변경하면서 18홀의 시대가 됐다. 이후 1860년 최초의 The Open Championship이 개최되면서 골프대회의 장이 본격적으로 열리게 되고, 1900년대 초반부터 골프클럽과 볼 등 장비의 발달도 같이 이루어졌다.

골프 코스 설계 방식-Penal(벌칙형) 스타일

골프 코스의 설계 방식에는 크게 세 가지 형태로 나누어진다. Penal(벌칙형) 스타일과 Strategic(전략형) 스타일, Heroic(영웅형) 스타일이다. 벌칙형 코스 설계의 포인트는 골퍼가 실수한(잘못친) 볼이 페널티를 받는 형태로서 벙커나 해저드 혹은 OB 존의 확대 설치하는 형태다. 특히 벙커에 빠지면 우회해서 돌아가게 유도하는 ‘레이-업(Lay-Up)’을 통해 골퍼가 1타를 더치게 만드는 방식이다. 이 때문에 1900년대 전후로 생긴 세계의 주요 링크 코스의 골프장은 벙커가 매우 많다. 이러한 코스를 공략할 때는 무엇보다 티샷이 중요하다. 벙커 등의 장애물을 회피할 것인지, 정면으로 돌파할 것인지를 스마트하게 판단해 플레이하는 것이 중요하다.
Strategic(전략형) & Heroic(영웅형) 스타일

전략형 코스는 현대 골프장의 기초가 되는 설계 방식으로 볼 수 있다. 우리나라 대부분 골프 코스도 그러한 방식이다. 코스마다 혹은 홀마다 거기에 맞는 전략 방식을 갖추지 않고 넋놓고 치다 보면 보기나 더블을 면치 못하게 되는데, 골퍼는 미리 코스를 파악하고 전개 방식을 구상한 후 플레이해야 한다. 홀마다 전장을 길게 해 도전정신이 필요하다든지, 혹은 쉬운 그린으로 좋은 스코어를 내주는(서비스홀) 등 골퍼에게 사전 고찰이 필요하게 하곤 한다. 영웅형 코스 스타일은 도전해 성공한다면 커다란 보상이 따른다. 예컨대 내리막이 심한 파 4홀에서 티샷을 한 번에 그린에 올려(원-온) 이글의 기회를 주거나 심한 도그레그로 잘 치면 버디 기회를 주는 방식으로 코스마다 몇 홀은 재미있고 도전하게 만드는 곳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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