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8 07:50 (목)
엔터주, 하반기 반등하나
엔터주, 하반기 반등하나
  • 한겨레 기자
  • 승인 2024.07.03 10: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BTS·에스파 등 활동 본격화

 

최근 실적 어닝 쇼크와 대표 간 경영권 분쟁 등으로 내림세를 보인 엔터주가 
하반기부터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리치에서 자세히 소개한다.

지난해 4분기에서 올해 2분기 사이 앨범을 내며 한 차례씩 전작 대비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였던 아티스트들은 하반기 부담 없는 컴백을 할 수 있다. 수출 데이터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국향 판매 실적이 악화했기 때문에 YoY 기저 부담이 덜어진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맏형 진도 지난 6월 12일 제대 이후 여러 활동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슈퍼스타의 활동 재개는 실적뿐만 아니라 노이즈에서 탈피라는 점에서도 긍정적이다. 박영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마냥 놓기엔 밸류에이션으로 보나 수급으로 보나 너무 좋은 자리라는 판단”이라며 “섹터 불문 하반기 전망 키워드 중 가장 뻔한 키워드가 ‘상저하고’일텐데, 올해 하반기의 엔터야말로, 상저하고의 섹터가 아닐까”라고 했다.


SM엔터테인먼트 소속인 걸그룹 ‘에스파’의 2분기 정규 1집은 좋은 성과를 냈다. 프로모션에 힘을 줬는데, 그만큼 앨범이나 MD 판매, 음원 성적 등이 긍정적으로 나왔다. 조만간 발매될 같은 소속사의 걸그룹 ‘라이즈’ 미니 앨범도 기대되고 있다.

SM엔터테인먼트의 ‘NCT’도 하반기 127과 드림 모두 앨범 발매가 예정돼 있다. 자회사의 경우 KMR은 연내 턴어라운드를 목표하고 있다. 공연은 드림메이커보다는 외주 업체 활용도를 높여나갈 예정이다. 


박 연구원은 “비핵심 자산 매각 관련해서도 매각자문사 선정 등 지난해보다 진척된 부분이 있다. 여러 부분을 미루어 보았을 때 올해 기준 전년 대비 이익 성장에 대한 부담이 가장 낮은 회사”라며 하반기 유망 종목으로 추천했다.


지난 5월에는 에스파(SM)·뉴진스(어도어)·RM(빅히트뮤직)·NEXZ(JYP엔터테인먼트) 등의 등의 신보 발매가 있었다. 4사 합산 앨범 판매량은 약 423만 장이다. 신보 외 주요 구보로는 아일릿 16만 장, 베이비몬스터 10만 장, 세븐틴 40만 장 등이다. 에스파는 앨범뿐만 아니라 음원에서도 5월에만 스포티파이 월 순증 1억6000회(자체 최고)를 기록했다.


팬데믹 기간 콘서트 부재 탓에 힘을 잃었던 엔터테인먼트들이 지난해 4분 팬데믹에 마침표가 찍히며 코어 팬덤 지출의 정상화(구매 상품군의 다양화) 즉 앨범향 지출 감소가 나타났다. 아티스트들의 전작 대비 부진한 신보 발매 성적도 저조해 우려를 자아냈다.

앨범 판매량 둔화는 올해 상반기에도 지속했다. 투어스, 아일릿, 베이비몬스터 등 신인들의 성과는 놀라웠지만, 지난해 4분기 앨범 발매 없이 상반기 컴백한 아티스트들은 지난 사례를 반복했다. 특히 1분기는 전통적으로 아티스트 컴백이 많지 않은 분기였기에 덩달아 주춤하는 실적으로 5월까지도 투자 센티멘털을 더욱 얼어붙게 했다.


아티스트들은 통상 2~3개 분기에 한 번씩 앨범을 낸다. 지난해 4분기에 발매했던 아티스트들은 대체로 올해 2분기와 3분기에 신보를 발매하고, 1분기에 발매했던 아티스트들은 신보 발매 주기가 3분기, 4분기에 돌아온다.

즉, 지난해 4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한 차례씩 신보 초동 판매량 감소 이벤트를 겪었던 아티스트들의 하반기 컴백에 편안한 기저가 마련돼 있다는 것이다. 수출 흐름도 유사할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결국 앨범 판매량 감소에서 가장 큰 몫을 차지했던 지역은 중국인데, 중국향 앨범 수출 감소세가 나타났던 시점이 지난해 하반기였던 점을 고려하면 수출 데이터의 YoY 기저 부담도 덜어진다”고 했다.


한편, BTS 맏형 진은 제대와 동시에 ‘2024 페스타’에 참석한다. 이후 위버스 라이브 등의 팬 소통 활동을 시작으로 음반 혹은 음원 발매가 기대된다. 박 연구원은 “BTS 멤버의 위버스 활동 증가는 MAU 증가로 연결될 수 있으며 하이브가 하반기 타깃하는 멤버십 플러스에 기폭제가 될 수 있다”고 봤다.

음반이나 음원 발매는 실적으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특히 슈퍼스타의 활동 재개는 그동안 민희진 대표 등의 노이즈에만 집중이던 시장 관심을 분산시킬 수 있다고 했다.  한겨레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