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대중 스포츠의 트랜드와 요체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선진국 반열에 들어서면서 일상의 건강과 행복한 운동 역량의 추구는 대다수의 웰빙 라이프 스타일이다. 운동에 대해 간단히 표현하자면 예전처럼 ‘비가오

나, 눈이오나 조깅을 했다’는 불굴의 의지보다는 부상과 통증 없이 즐기는 스포츠가 삶의 질을 올리는 모멘템이 됐다. 골프는 자연에서 즐기는 대표적인 건강 운동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전신을 활용해 커다란 스윙을 구사하기 때문에 척추 통증과 볼을 가격하며 이루어지는 통증이 만연한 운동이기도 하다. 이번 시간에는 새벽 라운딩으로 인한 심혈관 질환이나 어려운 의료적 진단보다는 통증 없이 스윙하는 법과 연습 습관과 같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조언을 해본다. SBS골프아카데미와 골프 유튜버 ‘레슨왕아름이’로 활동 중인 황아름 프로와 함께 진행한다.
통증을 유도하는 스윙요소
골프스윙에서 통증이 발생하는 곳은 경추, 요추, 흉추부를 포함하는 척추 계열이 가장 많다. 척추 계열의 통증을 유발하는 요인은 가장 먼저 어드레스라고 볼 수 있다. 대부분 골프를 시작하게 되는 40~50대 연령층은 살아온 습관이나 사전 (척추) 질환으로 스탠더드한 어드레스를 구사하기 어려울 때가 많다. 과도하게 허리를 굽힌다거나 목만 숙이는 자세로의 스윙은 당장은 편할 수 있지만, 나중의 통증은 면할 수 없다.
다음으로 많은 통증 구간은 골반과 무릎이다. 백스윙 시 과도한 코일링(뒤틀림)과 다운스윙 시 무릎 사용이 많으면 발생하기 쉽다. 발목 통증도 마찬가지이다. 성장기부터 스윙적인 바디디자인이 된 프로골퍼들은 근육 형성이 됐으나 아마 골퍼는 부작용이 일어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고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가장 흔하고 쉽게 나타나는 손목과 엘보(팔꿈치) 통증이 많다. 처음에는 사소한 통증만 있지만, 나중에는 골프를 그만두게 되는 실질적 통증의 요인이라 할 수 있다.
통증을 예방하는 스윙법·습관
어드레스로 인한 통증은 인과관계로 풀어보자면 골프 어드레스 동작은 ‘기마자세’와도 많이 비교된다. 정면을 바라봐야 하는 기마자세와 다르게 어드레스는 볼이 있는 바닥을 보게 되면서 허리와 목을 숙이는 동작이 자연스럽게 형성된다. 이러한 상태로 200개 이상의 스윙을 지속해서 한다면 거북목과 허리디스크 탈출이 나오기 쉽다. 그러지 않아도 종일 책상에 앉아 있거나, 운전 등으로 척추에 부담을 주는데 편스윙 (한쪽으로만 스윙하는)으로 몸을 괴롭히게 되는 것이다.
- 척추에 부담을 줄이려면 어드레스 시 허리를 일자로 세우기보다는 등을 세운다는 느낌으로 해야 한다. 불편하지 않게 머리는 가볍게 숙여도 된다. 등 근육이 잡아주므로 체중이 앞으로 쏟아지는 것을 방지해 목과 허리의 부상을 방지하게 된다
- 편스윙으로 인한 부작용의 치료와 예방은 모두 반대로 하는 연습 스윙으로 해결할 수 있다. 클럽을 (헤드를 그립 삼아) 거꾸로 잡고 반대로 스윙하는 것이 좀 더 쉽다. 신체의 밸런스를 위해 300개의 볼을 쳤다면 마찬가지로 300여 번의 반대 스윙을 가볍게 연속으로 한다. 실질적으로 5~10분이며 가능하니 부담도 적다. 골프하는 동안 평생 이러한 습관을 지니는 것이 좋다.
- 허리 통증이나 디스크가 안 좋을 때 여러 가지 (상체-턴만 한다든지 하는) 스윙적인 요법이 있지만, 손목이나 엘보가 망가지면 기본적으로 클럽을 잡고 스윙하는 것이 불가능해진다. 과도한 릴리즈나 뻗는 동작의 과잉으로 다치기도 하지만, 실질적인 요인은 잘못 맞는 (탑핑, 뒤땅 등) 타구에 있다. 특히 고집으로 잘 맞을 때까지 계속 친다면 통증이 누적되니 안 좋은 타구가 나왔을 때는 연습 스윙으로 원인을 파악하고 다시 볼을 치는 습관을 지녀야 한다. 한동안 어프로치와 같은 정교하고 가벼운 스윙을 하면 올바른 스윙의 메커니즘을 깨닫게 되니 ‘넘어진 김에 쉬어 간다’는 격언처럼 좋은 효과로 이어질 수도 있음을 이해하자.
- 자기 신체보다 무겁고 강한 (스펙의) 클럽이나 볼을 사용할 때 몸에 피로도가 누적돼 통증으로 이어지기도 하니 (요즘 트랜드인) 클럽 분석이나 피팅을 통해 최적화된 골프클럽을 구성하는 것이 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