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9 08:50 (목)
디지털화폐 시대···은행권 선점 경쟁
디지털화폐 시대···은행권 선점 경쟁
  • 한계희 기자
  • 승인 2025.03.31 0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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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만 명 실거래 테스트

 

암호화폐가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으로 변화하고 있다. 금융·통화당국이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일반 국민 10만 명을 대상으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실거래 테스트를 한다.
리치에서 자세히 소개한다.


국민·신한·하나·우리·기업·농협·부산은행 등 7개 은행이 지난 3월 25일부터 디지털화폐 일반 이용자 모집을 시작했다.


우선 KB국민은행은 지난 3월 25일부터 디지털 화폐 테스트 ‘프로젝트 한강’에 참여할 이용자 모집에 나섰다. 참여 희망자는 KB스타뱅킹에서 사전 ‘오픈 알림’을 신청할 수 있다. 디지털 화폐 테스트 ‘프로젝트 한강’은 디지털화폐 파일럿 테스트다.

한국은행과 KB국민은행을 포함한 주요 시중은행이 공동으로 참여한다. 지급 결제 수단인 ‘예금 토큰’으로 세븐일레븐, 교보문고, 이디야, 하나로마트, 현대홈쇼핑, 모드하우스 등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디지털화폐 결제를 경험할 수 있다.

KB스타뱅킹을 통해 ‘예금 토큰’으로 결제한 고객들은 3000 스타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세븐일레븐 결제 시 10% 할인 등의 혜택도 받을 수 있다.


KB국민은행은 자체 기술력만으로 ‘한강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KB국민은행은 2023년부터 자체 기술력을 바탕으로 ‘디지털 월렛 서비스’를 출시했고, 60만 명 이상의 디지털 월렛 사용자를 확보했다. 또 블록체인 기반의 ‘암호화 보관 서비스’도 출시하는 등 기술력 확보에 집중해 왔다. 이번 ‘프로젝트 한강’에도 KB국민은행 내부 인력만으로 참여함으로써 디지털 금융 기술력과 역량을 입증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디지털화폐 테스트에 참여했다. 이번 테스트를 통해 한국은행은 하나은행에 디지털화폐를 발행하고, 하나은행은 디지털화폐를 기반으로 예금 토큰을 발행한다. 디지털화폐 이용자들은 본인 명의의 예금 계좌에서 현금을 예금 토큰으로 전환한 후 테스트에 참여하는 사용처인 카페, 마트 등 오프라인 상점과 홈쇼핑, 배달플랫폼 등 온라인 매장에서 물품 및 서비스 구매에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현금과 동일한 가치를 지니는 예금 토큰은 은행 예금을 블록체인에서 다룰 수 있도록 디지털 형태의 자산으로 전환한 것으로, 예금자보호제도가 적용되며 다시 현금으로 전환할 수도 있다.


참여자는 하나원큐 이벤트페이지에서 예금 토큰 전자지갑을 개설할 수 있다. 예금 토큰 전환이나 결제 시에도 하나원큐 앱을 통해 생성된 QR코드로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예금 토큰 전자지갑의 총 보유 한도는 100만 원이다. 테스트 기간 중 총 전환 한도는 500만 원까지 가능하다.


하나은행은 이번 디지털화폐 테스트 일반 이용자 사전 모집에 참여한 고객들을 위한 이벤트도 마련했다. 하나원큐를 통해 예금 토큰 전자지갑을 개설한 고객 전원에게 인기 해외 여행지에서 사용할 수 있는 eSIM 쿠폰을 제공한다. 추첨을 통해 커피 쿠폰도 증정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에서 ‘프로젝트 한강’ 참여자는 신한SOL뱅크 ‘쏠지갑’ 메뉴에서 ‘예금 토큰 전자지갑’을 개설하고 기존 보유 예금을 예금 토큰으로 전환하면 온오프라인 지정 가맹점에서 생성된 QR코드를 활용해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다.

특히 신한은행의 혁신금융서비스 ‘땡겨요’는 온라인 결제 가맹점으로 ‘프로젝트 한강’에 참여하고 생활밀접 서비스인 배달 앱을 통해 결제수단으로써의 확장성을 점검하는 동시에 소비자와 가맹점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신한 SOL뱅크를 통해 ‘예금 토큰 전자지갑’을 개설한 고객 선착순 1만 명에는 ‘마이신한포인트 3000포인트’, 테스트 기간 매주 3명에 추첨을 통해 ‘땡겨요 30만 포인트’를 지급한다.

한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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