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9 08:50 (목)
건설사 주가 꿈틀
건설사 주가 꿈틀
  • 한계희 기자
  • 승인 2025.05.07 1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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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DL이앤씨 주목

 


1분기 중견건설사들 총 9곳이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등 건설 업황의 어려움이 지속하고 있다. 
미분양 물량은 증가하고 있고, 수도권 부동산 시장도 일부 둔화하는 모습이다. 
그러나 하반기로 갈수록 금리 인하와 추경 등의 영향으로 유동성 환경이 개선될 수 있고, 
공급 감소에 따른 미분양 감소도 기대할 수 있어 대형 건설사들의 주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리치에서 자세히 소개한다.


올해 중견건설사들에서 총 9곳이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대부분 높아진 공사비로 인한 수익성 부진과 미분양, PF 전환 실패 등의 영향으로 인한 유동성 악화 영향이다. 최근 부동산 지표를 보면 경기도권을 중심으로 미분양은 증가하고 있고, 전국적으로 준공 후 미분양 증가도 지속하고 있다. 또 토허제 재지정과 은행권 가계 대출 총량 규제 이후 서울을 중심으로 수도권 부동산 가격도 상승이 둔화하는 모습을 보인다. 착공 지표 또한 예상대로 부진하면서 올해 건설사들의 외형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고, 지난해와 달리 도급증액 환경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럼에도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긍정적인 영향이 더 많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신대현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수도권 미분양 증가는 부담되지만, 준공 전까지 분양은 지속하는 만큼 여전히 시간은 있다”며 “또 수도권 준공도 감소하는 모습이 보이고, 착공도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만큼 공급 감소에 따라 미분양 물량의 해소가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토허제 재지정으로 인해 부동산 시장의 매매가 상승 둔화세가 보이지만, 이는 탄핵 선고 이후 부동산 시장 규제 우려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양당의 부동산 정책 기조는 실수요자(1주택자) 중심의 부동산 시장 재편으로 비슷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결국 수도권 시장의 부동산 시장 강세는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기대되는 종목은 현대건설과 DL이앤씨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기준 6년 연속 도시정비 수주 1위를 차지했고, 프리미엄 아파트 브랜드 ‘디에이치’를 통해 서울 주요 입지에 진입하여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수익성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복합개발사업은 올해 4월 가양동 CJ부지 착공을 시작했고, 앞으로 복정역세권과 3건의 호텔개발 사업이 남아있다. 복합개발사업은 단순 시공을 넘어 분양 수익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어 긍정적으로 판단되고 있다.


DL이앤씨의 1분기 영업이익은 755억원(YoY -21%)으로 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높은 원가 현장의 준공에 따라 주택부문 원가율이 예상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다만 DL건설은 DL이앤씨 수준의 리스크 점검과 선별적 수주 영향으로 예상보다 원가율 개선세가 빠를 것으로 전망된다. 주택부문 매출액 하락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고원가 현장들의 감소세가 지속하면서 2분기부터는 주택 마진 회복세가 다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 기존 프로젝트의 진행률 상승에 힘입어 플랜트 매출액의 상승세가 지속함에 따라 영업이익 개선세는 계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DL이앤씨는 선별적인 수주를 통해 다른 건설사보다 높은 주택 마진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도 이런 기조는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고원가 현장이 준공되고, 2023~2024년 착공 물량의 매출 기여도가 상승함에 따라 하반기로 갈수록 주택 마진 회복세는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2023~2024년 도시정비 착공을 늘려온 만큼 안정적인 수익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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