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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투자증권 공식 출범 “장점은 취하고 단점은 버리고”
한화투자증권 공식 출범 “장점은 취하고 단점은 버리고”
  • 월간리치
  • 승인 2012.10.11 09:07
  • 호수 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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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증권과 한화투자증권(옛 푸르덴셜투자증권)의 합병회사인 한화투자증권이 공식 출범했다. 업계 최상위 종합자산관리회사로 도약하겠다는 게 목표다. 통합을 발판으로 한국형 종합자산관리회사 위상을 확보해 모든 고객이 인정하는 최고의 종합자산관리회사가 되겠다는 것이다. 리치에선 ‘2020년 업계 빅5 종합증권사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는 통합한화투자증권의 청사진을 엿봤다

한화투자증권이 고객 자산 기준으로 증권업계 8위의 대형 증권사로 새로 탄생했다.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이한 한화투자증권은 이번 합병을 통해 자산 규모와 사업 구조면에서 2020년 5대 증권사로 발돋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종합자산관리형 증권사로 탄생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9월 3일 한화증권과 한화투자증권(구 푸르덴셜투자증권)이 통합한 새로운 종합자산관리회사 한화투자증권을 공식 출범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위탁매매(브로커리지) 분야에 경쟁력을 갖춘 한화증권과 펀드 판매 등 자산관리 역량이 우수한 한화투자증권이 합병함으로써 대형사로서의 외형은 물론 종합자산관리형 증권사로 시너지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통합은 한화증권이 한화투자증권을 흡수 합병하는 방식이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본사에서 임일수 대표 및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통합 증권사 출범식을 열었다. 이번 합병으로 한화투자증권은 자산 규모 및 사업 구조면에서 대형 증권사 수준으로 발돋움하게 됐다.
통합법인의 초대 대표에는 양사에서 모두 대표를 역임했던 임일수 한화증권 대표가 선임됐다.
임일수 대표는 “이번 통합을 계기로 급변하는 자본시장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수준의 규모와 대형사와 직접 경쟁 가능한 자생력을 갖추게 됐다”며 “신뢰라는 가치 하에 모든 고객이 인정하는 ‘넘버 원’ 종합자산관리회사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오는 2020년 업계 ‘빅 5’ 종합증권사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한화금융네트워크 계열사와의 시너지 효과도 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통합은 자본시장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규모의 경제를 갖춰 금융투자업계 대형사와 경쟁체제를 갖추기 위한 것이다. 특히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이하는 한화그룹의 금융부문 사업 강화에 있어서 가장 핵심 사안이었다.
새롭게 출범한 한화투자증권은 대형사에 비해 뒤지지 않는 규모를 갖춤으로써 우량금융투자회사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한화증권과 옛 한화투자증권의 고객자산은 각각 25조4000억 원, 9조5000억 원으로 통합 한화투자증권의 고객자산은 37조5억 원에 달해 업계 9위에 올라서게 됐다.
아울러 통합사의 자산총계는 7조22억 원, 영업수익은 1조8200억 원으로 업계 상위권에 접근하게 됐다. 이번 합병은 한화증권이 한화투자증권은 흡수·합병하는 방식으로 통합사의 자기자본은 9271억 원에 달한다.
한화증권은 상대적으로 브로커리지 역량이 우수하고, 한화투자증권은 펀드판매 등 자산관리 역량이 우수해 이번 통합을 통해 강점은 더욱 키우고 약점을 줄이는 상호 보완이 가능할 전망이다.
고객들은 합병으로 인해 ELS, 신탁, 공모주 청약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서비스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아울러 한화투자증권은 과거 국민투신, 현대투신부터 이어져온 로열티 강한 우량고객과 접근성 용이한 점포망, 자산관리에 강점이 있는 영업 인력이 다수를 차지, 양사의 자산관리 노하우 및 우수영업 사례를 공유하는 공동 집합교육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한화투자증권은 ‘안정성 책임감 전문성 진정성’이란 브랜드가치를 바탕으로 ‘2020년 업계 빅5 종합증권사로 도약’을 목표로 설정했다. 장기적으로 바른 금융으로 고객의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기업 미션 달성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새로운 도약을 시작한 한화투자증권은 ‘대한민국 모두를 위한 자산관리’를 소개하는 광고로 본격적인 통합 행보에 나섰다. 이번 광고는 공원, 거리, 객장에서 ‘그들’과 ‘대한민국 모두’를 대비시켰다.
‘그들만을 위한 PB에서 대한민국 모두를 위한 PB로, 그들만을 위한 노하우에서 대한민국 모두를 위한 노하우로, 그들만을 위한 자산관리에서 대한민국 모두를 위한 자산관리로, 더 커진 한화투자증권이 먼저 시작합니다’라는 카피는 새롭게 시작하는 자산관리의 대중화를 설명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이 선보이는 ‘대한민국 모두를 위한 자산관리’는 그동안 종합자산관리서비스가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하거나 자산관리 시스템을 위주로 제공됐던 것과 달리 자산규모에 상관없이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데에 차별점이 있다.
‘고객이 인정하는 최고의 종합자산관리회사’를 비전으로 선포한 한화투자증권은 종합자산관리 전문회사에 걸맞은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대한민국 모두를 위한 자산관리’를 모토로 고객 상담, 포트폴리오 제안, 사후관리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균일화했다.
또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의 재무수요나 투자성향, 선호자산 등에 따라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컨설팅 해준다.
주요 특징으로는 먼저, VIP 고객이 아니어도 종합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대부분의 PB형 자산관리서비스가 일정 규모 이상의 자산을 지닌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것과는 달리 한화투자증권에서는 VIP 고객이 아니어도 펀드, 주식, 랩 등 다양한 자산과 세무 컨설팅 등이 총망라된 자산관리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둘째, 팀으로 구성된 전문 PB들로부터 전문화된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고객에게 제공되는 자산관리서비스를 개별 영업 인력이 아닌 펀드, 주식, 랩, 채권, 보험 등 분야별 전문역량을 갖춘 영업 인력들로 구성된 팀 단위에서 지원될 수 있도록 해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화된 서비스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셋째, 자산관리시스템 Magic Cube를 통해 고객의 현재 자산상태를 진단하고 투자성향 및 각종 금융상품을 분석해 최적의 해법을 고객에게 제안한다.
‘Magic Cube’의 주요 특징은 ▲원스탑(One-Stop) 자산관리서비스 제공 ▲현실성 있는 고객맞춤형 투자포트폴리오 설계 ▲재무설계 및 자산관리 시뮬레이션 제공 ▲금융상품 및 금융지표 정보에 대한 분석도구 제공 등이다. 투자자는 각종 금융상품(주식, 펀드, 채권, 랩, 보험상품 등)과 주요 경제지표에 대한 정보를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개별 금융상품을 시장상황 및 경제지표와 연동 분석하는 종합차트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합병기념 신상품 출시

한편 한화투자증권은 합병을 기념해 연 3.5% 특판 환매조건부채권(RP)과 조기상환조건을 대폭 낮춘 주가연계증권(ELS) 등 신상품을 출시했다.
특판 RP는 6개월 만기 확정 금리형 상품으로 중도 해지 시에도 구간별로 높은 수준의 금리를 제공한다. 3개월 전에 해지하더라도 연 3.0%, 3개월 이상 6개월 미만 해지 시 연 3.25%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 이 상품은 10월 31일까지 1000억 원 한도로 제공한다.
또 낙인(손실구간)이 발생할 경우 조기상환 조건을 10%씩 낮춰 상환 가능성을 높인 ELS 2003회를 내놨다. LG화학(051910)과 현대건설(000720)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이번 ELS는 매 평가일에 기초자산의 종가가 최초 기준가격의 90%(6·12개월), 85%(18·24개월), 80%(30·36개월) 이상인 경우에 최대 48%(연 16%)의 수익률로 조기상환이 되는 구조이다.
만약 낙인이 발생하면 상환 조건을 80-80-75-75-70-70(%)으로 10%씩 낮춰주기 때문에 리스크는 낮춘다는 장점이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이밖에도 채권매입고객 서비스를 강화, 국공채에 가입한 개인고객이 매도를 원할 경우 언제든 해당 채권을 재매수 해주는 중도 환매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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