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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에릭슨·퀄컴과 5G 맞손,
SKT, 에릭슨·퀄컴과 5G 맞손,
  • 월간리치
  • 승인 2018.01.10 16:16
  • 호수 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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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첫 국제표준 시연 조기 상용화 전기 마련

SK텔레콤이 스웨덴 기업 에릭슨과 미국 기업 퀄컴의 손을 잡고 국제표준에 부합하는 5G 기술·장비로 초대용량· 초저지연 데이터 전송에 성공하는 기염을 토했다. SKT는 자체 5G 테스트필드에 표준 장비를 갖추고 국내 상용 환경에 최적화시키는 업그레이드에 나섰다. 해외 5G 선도기업과   핵심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 국제 표준을 주도한다는 각오다.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박정호·이하 SKT)이 글로벌 굴지의 기업 에릭슨과 퀄컴의 손을 잡고 이동통신 표준화 단체인 3사의 5G 국제 표준을 기반 삼은 데이터 통신 시연에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지난해 12월21일 밝혔다.
‘3GPP’는 SKT 연합군의 시연을 하루 앞둔 같은달 20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총회를 열고 NSA(Non-Standalone) 기반 5G 주요 표준을 승인했다. NSA는 5G와 LTE 방식을 융합해 데이터를 전송하는 규격이다. 


국제표준 조기 확정 이끌어  

SKT를 비롯한 3사는 5G 표준 규격을 바탕 삼아 기지국과 단말기 등을 활용해 초고속 데이터 통신과 더불어 반응속도 0.001초 이내 초저지연 데이터 전송 등 핵심 5G 통신을 선보였다.
시연에 활용한 기술은 ▲5G 고유 무선 접속 기술 ▲데이터 손실률을 최소화하는 채널 코딩 기술 ▲초고속데이터 전송과 이동성을 위한 빔포밍(Beamforming), 빔트래킹(Beam-tracking) 등이다. 해당 기술들은 모두 3GPP가 5G 표준으로 채택한 것들이다.
SKT 연합군이 지난해 12월 3GPP 표준 규격 기반의 장비와 단말 개발에 착수하기로 합의한 지 1년 만의 성과다.
SKT 연합군은 3GPP 회원사들에게 먼저 공개된 표준에 기반을 둔 기술 개발했다.
이후 표준 확정과 동시에 기지국과 단말 등을 업그레이드 해내면서 가장 먼저 시연에 성공한 셈이다.
SKT에 따르면 그 동안 선보인 5G 시연은 사업자별 독자 규격을 기반으로 이뤄졌지만 이번 국제표준에 기반한 시연을 계기로 5G 선도기업들의 상용화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내다봤다.
5G 표준에 기반한 응용 서비스 개발도 다채롭게 펼쳐질 것으로 기대했다.


이젠 조기 상용화에 박차

SKT연합군은 5G 조기 상용화를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나섰다. 3사는 국제 표준 기반 5G 장비를 을지로, 분당 등 SK텔레콤 5G 테스트필드에 설치해 놓고 국내 상용 환경에 맞게 기술과 장비 업그레이드 작업을 진행한다.
나아가 3사는 차기 5G 국제 표준을 마련하는 데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3GPP는 NSA 표준에 이어 5G 1차 규격 표준화를 내년 상반기로 예정하고 있다.
SK텔레콤 박진효 ICT기술원장은 “국제 표준 기반 5G 시연 성공은 에릭슨, 퀄컴 등 글로벌 ICT 선도 기업과 함께 이뤄낸 세계적인 성과”라며 “5G 조기 상용화에 나서 5G를 통한 산업, 사회, 일상의 변화를 이끌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에릭슨 조아킴 소렐리어스(Joakim Sorelius) 네트워크 시스템부문 총괄은 “앞으로도 5G 기술 혜택을 한국 고객들이 가장 먼저 누릴 수 있도록 SK텔레콤과 협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퀄컴 크리스티아누 아몬(Cristiano Amon) 테크놀로지 총괄부사장은 “5G 국제 표준에 기반한 연동 시험에 성공함으로써 5G 기술 리더십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며 “2019년 시작될 5G 네트워크 및 단말기 상용화의 원동력을 얻게 됐다”고 표현했다.
3GPP(3rd Generation Partnership Project)는 무선통신 관련 국제 표준을 제정하기 위해 1998년 창설된 이동통신 표준화 기술협력 기구이다. 각종 표준화 기구와 ICT 기업들이 회원사들이 3GPP에 속해 있다. 전세계 ICT 기업들은 3GPP가 정한 글로벌 표준 규격에 따라, 기지국 · 단말 등의 상용 장비를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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