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6 11:32 (목)
문창용 캠코 사장
문창용 캠코 사장
  • 리치
  • 승인 2018.08.16 15: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창업실패자 재기 도울 터”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가 창업실패자 채무를 매입한 뒤 조정해 주는 방식으로 재기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주기로 했다. 취임 1년 반이 지난 문창용 사장은 구조조정을 원하는 중소기업에 투자자를 연결해 주는 일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국민경제 가치를 높이는 데 앞장선 그의 향후 계획을 정리해 본다.

채무매입 후 조정 기회 제공

“창업실패자가 지고 있는 연대보증채무와 개인채무를 통합 매입한 뒤 채무 조정을 이끌어주는  방식으로 다시 재기할 수 있도록 실효성 높은 지원에 나서겠습니다.”
문창용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사장이 지난 6월28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하반기 경영계획을 설명하면서 강조한 내용이다.
지난 2016년 11월 취임했던 문 사장은 임기 반환점을 맞아 캠코의 사회적 역할을 더 가치 있게 확충하려는 구상을 집중적으로 제시했다.
캠포의 ‘창업실패자 재기 지원’ 업무는 창업했다가 실패하더라도 재기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다. 문재인 정부가 지난해 말 발표한 ‘2018년 경제정책방향’에 포함된 내용이다.
창업실패자가 어렵사리 개인채무를 해결하더라도 연대보증제로 인해 재창업에 성공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고 문 사장은 전했다.
“8만 2000개 폐업 신고기업 대상으로 살펴본 결과 10% 미만에 그칠 정도입니다.” 


회생기업 지원 DIP금융 가동

문 사장은 “금융공공기관이 보유한 부실 연대보증채권을 캠코가 일괄 매입하고 민간금융사가 보유한 채권은 채무자가 신청하면 매입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하면 개인채무와 묶어서 통합 채무조정을 진행하기 한결 수월해지고 그만큼 창업 재기도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문 사장은 이어 “채무금액 10억원 이하는 상환능력 심사 후 적극적인 채무 조정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회생기업 경영정상화 지원을 위해 금융공공기관과 국책은행이 보유한 회생채권과 회생담보권을 캠코가 통합관리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회생기업 채권을 집중해 자본시장에서 민간주도의 회생 기업 경영정상화를 지원하고, 필요하면 ‘DIP(Debtor In Possession·기존 경영권 유지) 금융’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문 사장은 “채권 결집과 DIP 금융지원에 캠코가 15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中企 구조조정 지원도 앞장

중소기업 정상화를 위해서는 현재 운영 중인 기업구조혁신지원센터가 잘 정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기업구조혁신지원센터는 시장 중심의 구조조정을 위해 자금조달이 필요한 기업과 투자자를 연결해주는 플랫폼이다.
문 사장은 “채권은행, 회생법인 등이 센터 등록기업을 확대할 수 있게 기업유치활동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알렸다.
이밖에 현재 진행 중인 드론을 활용한 국유재산 조사를 확대하고, 캠코가 운영하는 공공자산 처분시스템인 온비드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는 등 4차 산업혁명 시대 업무혁신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채용 폭 120명 이상으로 확대

문 사장은 또 “올해 신입직원 채용규모를 120명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캠코 신입직원 채용 규모는 80명이었다.
캠코의 사회적 역할도 확대한다. 국유지에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이나 친환경 자동차 충전소를 설치하면 사용료를 감면하는 등 정부의 공익 실현 정책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여기다 “싱글맘, 보호시설 퇴소 청년 등 잠재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도 직무기술교육, 취업컨설팅 등 자립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라는 계획도 소개했다.
문 사장은 “가계·기업·공공자산의 사회적 경제적 가치를 높이는 것”이 공적자산관리전문기관으로서 캠코의 사명임을 항상 마음에 새기며 일하는 CEO다.
국가 경제가 지속성장할 수 있다면 창의적인 자세와 끊임 없는 혁신으로 얼마든지 기여할 수 있는 캠코로 발돋움 하자며 임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다.

프로필
▲ 1962년 생
▲ 학력
     - 중동고, 연세대 행정학과,
     - 일리노이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석사
     - 가천대학교 대학원 세무학 석사
▲ 경력
     - 제28회 행정고시 (1984.12)
     - 통계청 통계교육원장
  기획조정관
     - 기획재정부 세제실 조세기획관

    (2010. 7)세제실 재산소비세정책관
    세제실 조세정책관
    세제실장 (2014. 8)
     -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2016.11 ~ 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