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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하늘 위 특급호텔’A380 순차적 도입…글로벌 항공사
대한항공‘하늘 위 특급호텔’A380 순차적 도입…글로벌 항공사
  • 월간리치
  • 승인 2011.08.10 10:53
  • 호수 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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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평창동계올림픽의 대표 수혜주다. 유치 주역인 조양호 회장이 있어서가 아니다. 외국인 수송이 늘어나게 됨에 따른 결과다. 하늘을 나는 호텔로 불리는 A380의 순차적 도입을 시작으로 명품 항공사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국내 대표항공사를 넘어 글로벌 대표항공사로 비상을 꿈꾼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도움을 준 기업이라고 해도 실적이 없으면 수혜를 받기 힘들다.”증권가에서 나오는 말이다. 아무리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도왔다고 해도 기업경쟁력 없이는 생존이 불가능하다는 게 이유다. 이런 면에서 봤을때 대한항공은 엄청난 성장가능성을 갖고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를 도왔을 뿐더러 기업경쟁력 강화에 총력을 기울인다.

휴양지 발전은 천군만마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에 따른 총 생산액 유발효과는 20조 4973억원, 부가가치 유발액은 8조7546억원, 고용 유발효과는 23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외에도 우리나라 관광산업 발전 촉진 및 인프라 선진화, 휴양 레포츠 산업 발전, 컨벤션 이벤트 산업 발전, 시설 사후 활용을 관광 자원화 등 간접 효과도 만만치 않다. 대부분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결과다. 평창이 국제적 휴양지로 발돋움 하게 되면 대한항공의 실적은 자연스레 개선 될 수 밖에 없다. 대한항공은 우선 비행기 교체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지난 2009년에 창사 40주년을 맞아 2019년까지 초일류 항공사로 도약하기 위한 ‘2019 경영 목표’를 발표한 바 있다. 명품 좌석 등 고품격 서비스, 최첨단 항공기, 글로벌 신시장 개척 등을 토대로 앞으로 10년 뒤인 2019년에 매출액 25조원을 달성, 국제항공여객 수송 순위 10위권 내 진입, 화물 15년 연속 1위를 유지하는 초일류 항공사가 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대한항공은 대폭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올해부터 ‘하늘의 특급호텔’로 불리는 A380, B747-8F 등 차세대 항공기를 2015년까지 순차적으로 57대 도입, 2019년까지 항공기 운영 대수를 180대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기내 좌석도 명품 좌석으로 교체했다. 지난 2009년부터 국내 처음으로 해외 전문 디자인 업체에 의뢰해 좌석을 설계한 ‘코스모 스위트’(Kosmo Suites), 180도로 펼쳐지는 ‘프레스티지 슬리퍼’(Prestige Sleeper),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한 ‘뉴 이코노미’(New Economy) 등 차세대 명품 좌석이 장착된 최신 항공기 B777-300ER을 투입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2009년부터 중장거리 항공기 32대에 차세대 명품 좌석으로 교체하며 지난 4월 모든 작업을 완료했다. 오는 2015년까지 신규 도입 포함 중·장거리 항공기 101대 모두 명품 좌석을 설치해 서비스 품질을 더욱 높일 예정이다. 글로벌 네트워크도 확대된다. 2011년 5월1일 기준 39개국 112개 도시를 연결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2019년까지 아프리카, 남미, 북유럽 등을 포함해 전 세계 140개 도시로 넓혀갈 계획이다.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신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대한항공은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나보이 국제공항을 중앙아시아의 물류 허브로 건설하는 대역사를 수행하고 있다. 나보이 공항을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의 거점 공항으로 구축하고 유럽·아프리카 등 글로벌 노선망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글로벌 항공사로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도 전개한다. 파리의 루브르박물관, 러시아 에르미타주박물관, 영국 대영박물관 등 세계 3대 박물관에 한국어 작품 안내 서비스도 구축했다.

직원 사기진작 위한 특별한 선물
대한항공은 지난 22일 휴가철을 맞아 휴일 없이 일하고 있는 직원 노고를 위로하기 위해 수박을 지급했다. 수박 파티는 직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신나는 일터를 만들자는 ‘펀(Fun) 경영’의 일환으로 마련돼 매년 여름 하계 성수기 특별수송기간에 즈음해 실시하고 있다. 오는 8월12일에도 한차례 더 실시할 예정이며 2회에 걸쳐 지급되는 수박은 총 3200여통이다. 뿐만 아니라 대한항공은 매년 여름 수박 파티를 비롯해 사내 장기자랑 행사인 작은 음악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임직원들의 ‘끼’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주고 있다. 이와 더불어 손수 제작한 ‘동영상(UCC) 콘테스트’를 개최하는 등 다채로운 분야에서 사내 분위기를 즐겁게 하고 직원들의 기를 살리는 행사를 전개하고 있다. 기업 경쟁력 강화와 직원 사기 진작에 신경쓰고 있는 대한항공. 글로벌 명품항공사의 진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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