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3 10:23 (금)
‘상생’ 위한 7대 프로젝트 세운 “혼자 빨리 아닌 함께 멀리”
‘상생’ 위한 7대 프로젝트 세운 “혼자 빨리 아닌 함께 멀리”
  • 월간리치
  • 승인 2011.11.11 19:48
  • 호수 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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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이 상생을 위한 7대 프로젝트를 발표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화는 대기업의 화두로 자리를 잡은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실현할 보다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했다. 특히 중소기업 사업을 엄선해 이에 해당하는 사업에 대한 철수를 발표했고 논란이 됐던 MRO사업까지 접기로 결정해 재계의 호응을 얻고 있다. 공생을 실천하기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는 한화그룹의 7대 프로젝트를 살펴보자.

한화그룹이 상생, 친환경, 복지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한화 공생발전 7대 종합 프로젝트’ 추진에 나섰다.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은 지난 10월 5일 공생발전 모델의 핵심 테마를 상생, 친환경, 복지 분야로 나눠 ▲중소기업형 사업 철수 ▲협력업체 지원 ▲친환경 사회공헌사업 확대 ▲사회복지재단 설립 등 과제를 선정했다.
 
중소기업형 사업 철수

먼저 기존의 중소기업형 사업에서 철수하고 계열사 수를 축소해 대기업형 핵심사업 위주로 사업 구조를 개편하기로 했다.
연내 3개사를 합병하고, 오는 2014년까지 5개사 등 총 8개사를 우선 축소할 계획이다. 내년부터 전 계열사에 대해 축소 가능 여부를 추가 검토하기로 했다.
한화 관계자는 “예정대로 사업구조 개편 시 상당 규모의 매출액 감소가 예상되지만 상생을 위해 이를 감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화는 협력업체와의 상생을 위해 동반성장펀드를 통한 자금지원, IT시스템 구축 지원, 사업기회 제공 확대 등을 계획하고 있다.
올해까지 동반성장펀드를 1000억 원으로 확대 운영하고, 연말까지 한화기술금융을 통해 2000억 원 규모의 동반성장섹터 펀드를 조성 운영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한화는 매월 100여 개 협력업체 CEO를 초청해 조찬 강연회를 열고, 연간 300명 이상의 협력업체 직원에 대한 온라인 교육도 지원할 예정이다. 협력업체의 법무, 세무, 노무 등의 분야에 대한 컨설팅을 지원할 고충처리 전담조직을 신설해 협력업체의 경영을 지원한다.
또 한화는 사회복지 시설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친환경 관련 사회적 기업에 대한 운영비와 개발비 등을 지원하는 등 친환경 사회공헌사업도 적극 추진한다.
올해 안에 8억5000만 원을 투입해 전국 30개의 사회복지 공공시설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무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내년부터는 지원 규모를 두 배로 확대해 향후 10년간 500여 개의 사회복지 공공시설에 설치할 방침이다. 이를 위한 투자비만 150억 원에 이른다.
한화는 또 발전 가능성이 있는 친환경 관련 사회적 기업을 선정해 운영비, 개발비, 투자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한화는 매년말 15개 내외의 친환경 사회적 기업을 선정하고, 이 회사들에 연간 총 30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사회복지재단 설립
 
아울러 한화는 그룹의 사회공헌 활동을 발전적으로 운용하고 관리할 복지재단도 설립할 예정이다.
연내 복지재단 설립 TFT를 구성하고, 납입자본금 100억 원 규모의 재단을 내년에 설립할 계획이다. 한화는 재단 설립 이후 추가로 400억 원을 투입해 총 500억 원 규모의 재단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사회복지재단은 향후 저소득 소외계층의 의료와 복지 지원, 문화예술, 교육 연계 복지사업 등의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게 된다.
한화는 또 주요 계열사의 협력업체와 성과공유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협력업체에게 원가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투자 자금을 지원한 후 사전 약정을 통해 성과를 공유하는 것이다.
이밖에 한화는 7대 프로젝트와 별도로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도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상반기에 3200명을 채용한 데 이어 하반기에도 3000여 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특히 고졸, 초대졸 신입사원 채용은 지난해 2800명에서 올해 3700명으로 크게 늘렸다.
또 대한생명 FP(Financial Planner, 재무설계사) 300여 명으로 하여금 충청지역 다문화가정의 해외 이주 여성과 1대 1 자매결연을 맺어 이들이 한국 생활에 안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로 했다.
한화는 내부 임직원에 대한 공생 프로그램으로 퇴직 후 노후 대책을 위한 연금 가입 등의 퇴직 프로그램을 검토 중이다. 내용이 확정되는 대로 시행한다는 계획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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