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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분기 실적 악재 속 흑자 선방
삼성전자 1분기 실적 악재 속 흑자 선방
  • 월간리치
  • 승인 2009.05.07 10:55
  • 호수 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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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로 선방했다.” 삼성전자의 1분기 흑자실현에 대한 업계의 평가다. 삼성전자는 환율불안 및 세계적 경기위축 등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1분기 흑자전환을 이뤄냇다. 이는 지난해 이후 사장단의 생산공장 출근, 구조조정 등을 동한 원가절감 등 노력의 결실에 의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지난달 24일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당기 영업이익 14억8000만 원, 당기순이익 61억9000만 원이다. 이는 지난해 말 각각 영업이익 93억7000만 원, 당기순이익 2억2000만 원씩 적자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큰 폭의 경영실적 개선에 해당된다.

삼성전자가 1분기 시장의 예측을 훨씬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연결기준으로 지난해 4분기(7400억 원 적자)보다 1조2100억 원 늘어난 47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 1분기 만에 흑자 반전에 성공했다. 이는 글로벌 경기 침체 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기염을 토한 것.

반도체 사업…NAND가격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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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사업은 계절적 비수기 진입과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약세 및 주문 감소 속에서 NAND가격이 회복세를 보였다. 이에 반해 D램 시장의 저조한 시황이 지속되면서 메모리 시장 전체로는 10%이상 시장이 축소됐다.
하지만 삼성전자는 지난 분기 대비 5% 줄어든 5조2200억 원원의 연결기준 매출과 ?6700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본사기준으로는 3조 7400억 원 매출, 6500억 원 적자).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의 영업이익률은 연결기준으로?-13%였다. 그러나 주요 경쟁업체들이 큰 폭의 적자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등 경쟁사와의 시장점유율 격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2G DDR2, 1G DDR3 等 차세대 제품을 강화하는 등 미세 공정 확대를 통한 원가 경쟁력 강화 및 차세대 시장 확보에 더욱 주력해 나갈 방침이다.
또 스마트폰向 고용량 임베디드 제품 확대 등 Product Mix 강화를 통한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SSD, MoviNAND 등 차별화된 제품의 판매기반 강화를 통해 미래 성장 잠재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시스템LSI는 주요 거래선들의 세트 수요 약세 및 주문 감소 등으로 인해 본사기준으로 지난 4분기 대비 30% 줄어든 6500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하지만 2분기에는 수요 증가 등에 따라 점진적인 매출 증대가 예상되고 있다.
물론 2분기에도 경기 불안 요인이 상존하고 있다. 또한 공급 증가 시 가격이 다시 하락할 우려도 있다. 비수기 속에 실수요 회복이 불투명한 상황인 셈이다. 그렇지만 삼성전자는 개발, 생산, 마케팅 등 각 분야의 경쟁력을 확고히 함으로써 경쟁사들과의 격차를 더욱 확대해 업계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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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 사업…경쟁업체와 초격차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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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사업은 전 세계적인 수요 침체 속에서 가동률 저하 및 판가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와 업체들의 자발적 감산 등으로 인해 업계 전반이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달랐다. 대형 패널 시장이 10% 감소하는 시황 등에도 불구하고 대형 패널 판매량이 지난 분기 대비 10% 이상 증가하는 등 예상보다는 양호한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4분기보다 22% 줄어든 4조1100억 원의 연결기준 매출과 310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그러나 차별화된 경쟁력 및 원가경쟁력 제고를 통해 업계 1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는 등 경쟁업체들과의 '超格差' 확대가 지속될 전망이다(본사기준 3조700억 원 매출, 3100억 원 적자).  ?
삼성전자는 2분기 시장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는 상황이지만 각국의 소비진작 정책 및 세트업체들의 주문 증가 등으로 시장 상황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거래선 기반을 강화하고 제품 및 기술의 차별화를 통해 안정적 매출과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는 한편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신사업 개발 투자도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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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사업…“기대이상 성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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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사업의 경우 어려운 경영 환경에도 불구하고 휴대폰, 네트워크, 컴퓨터 등이 모두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덕분에 지난 분기 대비 5% 줄어든 9조7700억 원의 연결 기준 매출에 영업이익률 11%에 달하는 1조12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본사기준 8조600억 원 매출, 9400억 원 영업이익).
휴대폰의 경우 시장의 역성장에도 불구하고 중고가 제품 판매 호조와 마케팅 비용 감소 등에 따라 분기 사상 최대의 시장점유율 달성과 함께 업계 최고 수준의 이익률 달성이 예상되고 있다.
네트워크 분야의 경우 국내 WCDMA 사업의 확대와 미국, 러시아 등에서의 성공적인 모바일 와이맥스 사업 전개로 실적 호조세를 이어갔다. 컴퓨터 분야도 지난해 4분기 시작한 미니 노트북의 판매가 유럽, 중국 등에서 확대되면서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사실 2분기는 여전히 글로벌 경기 회복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휴대폰시장의 경우 지난 해 동기 대비 1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시장성장률 이상의 성장을 이어 나가는 동시에 터치스크린폰 라인업과 안드로이드폰 출시 등 스마트폰 라인업 확대와 OS 다양화 등을 통해 시장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해 나간다는 전략을 마련해 놓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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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미디어사업…전 부문 ‘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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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미디어사업은 TV 뿐만 아니라 생활가전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 등 전부문의 기대 이상의 선전을 나타냈다. 지난 4분기 대비 20% 줄어든 10조700억 원의 연결매출과 38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본사기준 매출 2조9300억 원, 영업이익 1조5000억원). 
TV분야의 경우 30% 이상 시장의 역성장에도 불구하고 평판TV와 중고가 제품 중심으로 물량을 확대하며 시장 1위의 지배력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었다. 특히 북미와 유럽 지역에서 LCD TV의 판매가 큰 폭의 호조를 보였다.
생활가전의 경우 북미시장에서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시장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게다가 프리미엄 냉장고와 드럼세탁기 등의 판매 비중이 전년 동기 대비 두 배씩 증가하며 수익 개선을 이끌었다. ?
2분기는 경기 침체에 대한 회복이 불분명한 가운데 TV시장도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규모가 예상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출시한 LED TV가 글로벌 시장에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2분기에는 제품 라인업 확대와 대형 유통과의 협력 강화 등을 통해 LED TV를 전 세계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삼성전자 IR팀장은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가 시장의 예측을 뛰어 넘는 1분기 실적을 발표하긴 했으나 경기 및 수요 회복을 낙관적으로 기대하기에는 아직까지 시기상조”라고 설명했다.
이어 “2분기에는 수요회복의 불확실성이 충분히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메모리, LCD업체들의 가동률이 증가하고 세트업체간의 가격 경쟁도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현재의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LED TV, 터치스크린폰, 스마트폰, 미니 노트북 등을 통해 시장지배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또 메모리와 LCD, 휴대폰, TV에 있어 시장점유율을 보다 확대하고 지속적인 비용 절감 등 경영효율성 제고를 통해 경쟁사들과의 '超格差' 확대에 더욱 매진해 나갈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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