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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 화폭에 담는다”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 화폭에 담는다”
  • 월간리치
  • 승인 2012.07.09 09:05
  • 호수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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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을 그리는 첫 번째 이유를 ‘자신의 기쁨’이라고 말하는 화가가 있다. 지용주 화가가 바로 그 사람이다. 그는 자신안의 기쁨을 찾으려 그림을 그리고 그 그림을 통해 화합과 사랑을 표현하고 있다. 지 화가는 또 한국의 화가로써 한국의 색깔과 리듬, 해학을 담아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의 그림에서 우리는 ‘한국’을 느낀다. 화가로서의 기쁨과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이 담긴 지 화가의 작품 속으로 들어가 보자.

내가 그림을 그리는 것은 무엇보다도 그것이 내게 기쁨을 주기 때문이다. 때로는 그 기쁨이 너무도 크고 깊어 난 나 자신과 내가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잊게 된다. 내 일에서 이토록 많은 기쁨을 얻는다는 것이 그저 고마울 뿐이다.”
지용주 화가는 오늘도 충만한 기쁨과 행복감으로 이젤 앞에 앉는다. 화가로서의 삶을 너무도 사랑하는 그는 그 마음을 그대로 화폭에 담아낸다.
그와 동시에 지 화가는 자신의 일이 너무도 신성하다고 믿는다.
그는 “무당이 굿을 하기 전 몸을 깨끗이 하듯 나는 언제나 목욕재계를 하고 이젤 앞에 앉는다”며 “내 일은 너무나 신성하기에 제대로 준비를 갖추고 나서 작업에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조화와 화합 담는 화가

그는 또 지구와 우주의 법칙, 조화의 아름다움을 그림에 담아내려 애쓴다. 조형에서 생명은 점으로 상징되고 한 개의 점은 존재, 두 개의 점은 선, 세 개의 점음 삼각형, 네 개의 점은 사각형을 만든다.
그리고 한 개의 점이 회전운동을 하다가 다시 제자리로 올 때 나타나는 것이 원이다. 점 속에 있는 생명의 운동이 연속적으로 지속될 경우에는 선이 된다. 점이 氣의 정지상태라면 선은 氣의 이동상태라고 말 할 수 있다.
지 화가는 “수평, 수직, 대각선의 합은 음과 양의 합으로서 힘의 발산으로 작용하기도 하고 조화를 이루어 서로 살아가는 느낌으로 표현하기도 한다”며 “이것이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와 우주의 법칙”이라고 말한다.
그가 2010년 출품한 ‘둥지를 틀고 싶다’ 시리즈를 보면 조화와 화합, 사랑이란 어떤 것인지를 알 수 있다.
이 작품은 드로잉을 기본 바탕으로 한 음각과 양각적 표현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 작품의 소재는 한국의 근대사다.
20세기, 일제 36년의 암흑기를 거쳐 6.25 전쟁의 포화 속에 삶을 유지했으며 군사정권 아래 민주화를 이루고자 흘린 피와 희생, 혼란스러웠던 근대의 역사 위에 둥지란 소재를 통해 화합과 사랑을 표현했다.
지 화가는 “우리 인생의 안정된 모습을 꿈꾸며 그렇게 살고자 하는 마음을 작품에 담고자 오늘도 작품 하나하나에 혼을 싣고 있다”고 말한다.
‘둥지를 틀고 싶다’에 나타나는 것처럼 지 화가는 한국의 화가로서 한국만의 색채와 아름다움, 아픔을 담으려 노력한다.


한국인만의 해학 드러나

지 화가는 “내가 한국을 화폭에 담는 것이 한국의 화가로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의 삶의 중요한 면을 보여주어 우리가 우리 자신을 더 잘 이해할 기회를 갖게 되고 또 다른 나라사람들이 우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보람이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점은 지 화가가 여러 해 동안 발표한 ‘탈춤시리즈’에 극명히 드러난다. 탈춤은 해학적·서민적·풍자적인 면을 담고 있다. 이를 고스란히 화폭에 담은 것이 바로 ‘탈춤시리즈’다.
이 그림에는 한국인의 심성 속에 살아있는 본래의 신바람과 능청스러움, 어우러짐이 담겨 있다. 지 화가는 전통의 멋을 관찰하며 즐기면서 한국만의 감각을 표현한다.
지 화가는 “자세히 보면 내 그림에는 우리의 색깔, 리듬, 해학이 들어 있다”며 “거기에는 우리의 혼과 우리의 세계관을 찾아볼 수 있다”고 말하며 한국인, 그리고 한국의 화가로서의 자긍심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지 화가는 자신이 생각하는 기쁨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내가 이야기하고 싶은 중요한 진실은 우리가 얻는 기쁨은 우리가 쏟는 수고에 비례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1950년생
▲ 수상
1982   동아미술제 동아미술상 수상
1984   제2회 한국 현대 공모 대상전 초대작가상
1987   중앙미술대상전 (입선)
1993   미국 세계 예능 교류협회 임원 추대 등
▲ 개인전 27회
2006 알파갤러리 초대전 (서울)
2007 단성갤러리 초대전 (인사동)
2007 신상갤러리 초대전 (인사동)
2009 공평갤러리 초대전 (인사동)
2010 바이올렛갤러리 초대전 (인사동)
▲ 해외전
2007 상하이 아트페어전 (중국 상하이)
2010 베이징 아트페어전 (중국 베이징)
2010 시닝아트페어 (중국 청해성)
2010 현대 미술 조명전 (일본 도쿄)
▲ 단체전 600여회
2007 코리아 통일 미술전 (부산)
2008 근.현대 미술의 시정풍경전 (안양 알바로시자홀갤러리)
2010 ICA 국제현대미술조명전 (한전프라자,청주예술의전당)
▲ 작품소장처
국립국악원 150호 2점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00호 1점
서울시립미술관 200호 1점
아시아 태평양 평화재단 300호 1점
캐나다원자력윈 150호 1점
서울예술단 200호 1점
불교TV방송국 500호 1점
동아일보 인촌기념관 100호 1점
안양시청 120호 1점
안양 한주상호신용금고 500호 1점 , 200호 1점 , 150호 1점
경인식양청 100호 1점
주식회사 대현 150호 1점 , 100호 1점
미림여자고등학교 300호 1점
주·한폴란드대사관 300호 1점
가평군 프리스틴벨리 골프장 700호 1점
과천현대미술관 100호 1점
경남함안문화원 200호 1점
충정로 장안빌딩 100호 1점 , 80호 1점
▲ 심사위원
한국수채화공모전 심사위원(1996년), 관악현대미술대전 심사위원-제5회(2001년), 단원미술제 심사위원(2005년), 경기미술대전 심사위원(2006년)
▲ 현재
한국미술협회, 미술 동우회, 세계미술협회, 씨올회, 민족 미술협회, (사)대한민국 수채화 협회 감사, (사)안양미협 자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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