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3 10:23 (금)
조충훈 순천시장 “순천만은 생태계의 보물 창고”
조충훈 순천시장 “순천만은 생태계의 보물 창고”
  • 월간리치
  • 승인 2012.12.10 15:56
  • 호수 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순천을 인구 30만 명의 자족도시와 제2의 경주로 만들 것이다.” 조충훈 순천시장이 내세운 비전이다. 정원박람회 개막을 앞두고 조 시장은 상당한 기대감을 나타내면서 “순천정원박람회는 순천시만의 행사가 아니라 21세기를 향한 시대정신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원박람회의 테마인 ‘생태와 자연’을 전 세계에 보여 주겠다”고 자신했다. 리치에선 태양열을 이용한 친환경 에코 전기에너지 생산까지 시대정신의 청사진을 그리고 있는 조충훈 시장을 직접 만나 그의 포부를 들어봤다.

Q. ‘지구의 정원, 순천만’을 주제로 내년 4월 20일부터 10월 20일까지 6개월간 정원박람회가 펼쳐질 예정인데 박람회에 대해 설명하신다면.
A. 정원박람회는 미래의 다양한 정원문화 기술을 전시 공유하는 장으로 유럽 등 선진국에선 이미 150년 전부터 개최해 온 박람회다. 우리나라에선 처음으로 대한민국 생태수도 순천에서 열린다. 개최 이후 시설물을 철거해야 하는 기존의 산업박람회와는 달리 시간이 지날수록 수목이 울창해지고 그 가치가 높아지는 미래형 박람회다.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지구의 정원 순천만’이라는 주제로 6개월간 순천만 일원 등 111만2000㎡에서 열린다. 정원박람회장은 크게 주박람회장, 국제습지센터, 수목원으로 조성된다. 세계적인 정원디자이너와 설치 예술가들이 참여해 만든 독특하고 아름다운 정원들과 첨단 친환경 기술이 어우러지는 정원박람회를 만날 수 있다.

Q. 순천에서 박람회를 치르게 된 특별한 배경이 있다면.
A. 정원박람회는 순천만을 항구적으로 보전하고자 개최하게 된 박람회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생태관광지인 순천만은 생태자원의 풍부함으로 2003년 습지보호구역으로 2006년 람사르 협약에 등록됐다. 그동안 순천시는 순천만을 보전하기 위해 습지를 만들고 새들의 안전한 쉼터를 조성하는 등 다양한 일들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순천만을 방문하는 방문객이 해마다 증가해 연간 300만 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다.
과도한 방문객으로 인해 순천만의 훼손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으며 순천만을 보전하기 위한 생각으로 정원박람회를 유치하게 됐다. 도심이 끝나는 지점에 순천만에 있는 생태관을 대신할 국제습지 센터를 조성하고 정원박람회를 통해 도심과 순천만 사이에 완충 역할을 할 에코벨트를 만들어 순천만을 보호하자는 것이다.

Q. 대한민국 생태수도 순천의 우수한 자연, 생태, 관광자원 홍보 및 체류형 관광 상품의 개발의 계기를 마련하고 정원박람회 성공 개최의 밑거름을 마련하기 위해 어떤 준비들을 하고 계신지.
A. 정원박람회는 대한민국 생태수도 순천의 우수한 자연과 생태, 관광자원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정원박람회 개최로 순천시는 선암사 송광사 템플스테이와 다도체험, 순천만 철새, 생물 관찰할 수 있는 생태체험, 왜성 및 검단산성, 31사단에서 역사 및 안보체험을 할 수 있는 전국 최고의 청소년 생태체험 학습장으로 거듭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순천의 우수한 관광 자원을 널리 알리고 체류형 관람객 유치를 위해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기간 중 박람회 티켓 소지자에 한해 순천시 관내 주요 관광지 5개소인 순천만자연생태공원, 낙안읍성, 드라마촬영장, 뿌리깊은나무박물관, 순천자연 휴양림 등 5개소에 대해 무료입장할 수 있는 그랜드 세일 행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또 대한민국 생태수도 순천의 우수한 자연·생태 관광자원 홍보 및 체류형 관광 상품 개발의 계기를 마련하고 정원박람회 성공 개최 밑거름을 마련하기 위해 한국산업 브랜드 파워 여행사와 순천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메이저급 여행사와 업무 협약으로 체류형 관광 상품을 개발하는 등 관광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도 주제 공연으로 자연친화 뮤지컬 공연과 전시, 체험, 특별행사 등 다양한 문화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Q. 순천만은 세계 대표적 연안습지로 유명하며 국내 생태관광 모델로 국내외기관 단체 방문이 줄을 잇고 있고 생태체험 학습장으로 알려져 있는데 자랑을 하신다면.
A. 지구상에서 가장 온전하게 보전된 세계5대 연안습지 순천만은 28㎢의 광활한 갯벌과 갈대 그 속에서 사는 생물 등 자연 그대로를 만나볼 수 있는 곳이다. 갈대밭 사이로 난 S자 물길과 순천만의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용산전망대에 오르면 자연의 웅장함과 신비함에, 사각거리는 갈대숲을 걷다 보면 일상의 무거움과 번잡함을 내려놓게 된다.
또 천연기념물인 흑두루미를 비롯하여 희귀조류와 철새들에게서 자유로움을 배우는 곳, 순천만은 삶을 아름답게 만드는 힘이 있는 곳이다. 순천만은 생태체험 학습장으로 각광받고 있으며 순천만을 주제별로 즐길 수 있는 순천만 테마체험과 주말 가족과 함께 생태 체험을 할 수 있는 ‘Go! Go!  순천만 품속으로’ 등 프로그램을 운영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정원박람회 이후 순천만은 인근의 송광사, 선암사, 낙안읍성 등과 더불어 미래 세대들을 위한 생태 체험 학습장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다. 정원박람회를 미래 세대인 청소년들의 창의, 인성 체험 학습장으로 운영하기 위한 체험학습 학생단체 관람객 본격 유치를 위해 정원박람회장을 관람하는 체험학습의 경우 중·고등학생은 3000원,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에게는 2000원으로 입장료를 책정했다.
또한 2013년 교육과정 운영 시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학생들에게 체험의 장으로 활용하는 ‘정원박람회 체험활동을 위한 업무협약’을 전라남도 교육청과 체결했다.
순천만은 올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동시에 매력도에 있어 전문가의 우수 평가를 받은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지 99’에 선정되기도 했다. 아울러 선암사, 낙안읍성과 더불어 문화재청 문화재 누림 수학여행지로 선정된 바 있다.
10월말까지 순천만에는 국무총리실 고위 공무원단과 홍콩지역 여행사 언론사 대표, 전국 농협 여성지점장 등 1193개소 5만9590명의 기관과 단체에서 찾았으며 초·중·고교 수학여행단 782개교 11만7579명이 찾았다.

Q. 정원박람회로 기대할 수 있는 생산유발 효과와 부가가치 효과는 어느 정도인지.
A. 정원박람회는 생태를 중심으로 하는 박람회다. 저는 이것을 우리가 준비하는 시대정신의 표현으로 생각한다.
생태도시가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고 경쟁력을 키우고 또 사람들에게 경제적인 이익을 준다는 것을 실질적으로 보여줌으로 21세기 시대정신을 표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원박람회는 1조3000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6700억 원의 부가가치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정원박람회를 전후로 1만1000여 개의 일자리도 생긴다. 순천시의 조경, 화훼, 뷰티, 한방산업 등 전후방 산업이 크게 발전해 지역경제가 활성화 될 것이다. 식물자원연구학자, 뷰티산업, 정원디자이너 등 다양한 직업을 창출 새로운 신성장 동력을 이끌 것이다.
정원박람회가 끝난 후 인구 30만 명의 명실상부한 자족도시로서의 모든 것을 갖추게 될 것이다. 특히 커나가는 청소년들에게 이처럼 좋은 생태 체험장은 없을 것이다. 초·중·고 학생들의 수학여행지 대한민국 최고 생태 체험장이 될 것이다.

Q. 정원박람회를 준비하면서 기억에 남는 것들이 있다면.
A. 정원박람회를 준비하면서 지난여름 초대형 태풍이 왔을 때 정원박람회장 나무가 괜찮을까 하는 걱정에 잠을 이루지 못했다. 현장을 점검하고 미리 예방해 초대형 태풍에도 큰 나무 1만4000여 그루 등 38만 그루의 수목이 굳건하게 자리를 지켰다.
태풍에 대비한 만반의 준비와 정원박람회장을 걱정하는 시민들의 마음이 한 데 모아져 별다른 피해 없이 태풍을 넘긴 것이 기억에 남는다. 또 제14회 순천만 갈대축제에 북한이탈 주민인 새터민들이 먹거리 장터에 참여 전통 북한 음식을 소개하고 판매한 수익금 221만 원을 정원박람회 입장권 구매 약정을 체결한 것도 기억에 남는다.
 
Q. 정원박람회 이후 순천과 순천만의 모습은 어떻게 달라져 있을지 궁금한데.
A. 21세기 미래도시는 생태가 경쟁력이다. 정원박람회를 통해 대한민국 생태수도 순천을 완성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청소년들을 위한 생태체험장으로 거듭나게 될 것이다. 초·중·고 수학여행 체험학습장으로 생태를 보기 위해 순천으로 몰릴 것이다. 이로 인해 순천은 도시 최고의 생태교육장이 될 것이다.
순천만은 인근 송광사, 선암사, 낙안읍성과 더불어 미래 세대들을 위한 체험 학습의 장으로 탈바꿈하게 되고 순천을 비롯한 전남 동부권은 화훼와 조경, 뷰티산업의 요람이 될 것이다. 정원박람회 이후 순천만은 생태계의 보물 창고로 전 세계에 알려지는 계기가 될 것이며 순천만을 항구적으로 보전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다.

Q. 현재 참가를 약속한 나라는 모두 몇 개국이며 특히 북한의 참가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참가 가능성이 어느 정도인지.
A. 주박람회장에는 세계적인 정원 디자이너들과 설치예술가들의 참여로 독특한 정원이 조성된다. 이중 32개의 정원은 해외 국가의 참여로 조성된다. 10개국 세계정원은 네덜란드, 미국, 일본, 프랑스, 중국, 독일, 스페인, 파키스탄, 이탈리아, 영국 정원이다.
북한 참가는 AIPH 듀크하버 회장이 지난 10월 15일 북한을 방문하는 등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북한은 올해 벤노에서 열린 국제정원박람회에도 참가했다. 북한이 정원박람회에 참가한다면 남북 관계 개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Q. 순천시와 전남도교육청이 이번에 업무 협약을 체결했는데 주요 내용과 목적은.
A.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자연·생태 체험활동 활성화를 위해 전라남도 교육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내용은 전라남도 교육청이 타 시·도 교육청에 체험활동, 수학여행 코스로 정원박람회장이 선정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과 전국 및 시·도 단위 교육기관 행사의 순천 개최와 유치를 지원하는 것이다. 순천시와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조직위원회도 체험활동 안내 자료 제공과 체험학습장 내 안내요원 배치, 교과과정과 연계된 체험학습 프로그램 공동 개발, 체험학습 및 수학여행 활성화를 위한 행정적 지원에 협력하기로 했다.

Q. 마지막으로 리치 독자들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
A. 정원박람회는 생태를 중심으로 하는 미래형 박람회다. 산업박람회와는 달리 개최이후 철거하거나 리모델링을 할 필요 없이 시간이 흐를수록 수목과 꽃이 풍성해져 가치가 높아지는 박람회로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열린다. 정원박람회는 단순한 축제, 이벤트가 아닌 대한민국 생태수도 순천이 완성되어 가는 시발점이 될 것이다.
도시를 생태적으로 발전시켜 도시의 삶의 질을 높이고 도시 발전의 새로운 모델을 창조하게 될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 많은 관심과 응원 바란다. 그리고 201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서 리치 독자 여러분을 만나게 될 것을 희망한다.

프로필
▲ 1953년 전남 순천
▲ 학력
중앙대학교 행정대학원 석사과정 수료(2005년), 고려대학교 경영대학원 수료(1980년), 국민대학교 행정학과 학사(1978년),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부설고등학교(1974년) 
▲ 경력
전라남도 순천시 시장(2012년 4월~현재),  전라남도 순천시 시장·전라남도 남북민간교류협의회 상임대표·전라남도 시장군수협의회 회장·한국보이스카웃 순천지부위원장(2002년 7월~2006년 6월), 세계청년UN총회 부의장·국제청년회의소 세계대회 한국수석대표·한국청년정책 연구소 초대이사장(1991년), 전라남도 순천시 국제대학생자원봉사연합회 회장·순천상공회의소 상공위원·제40대 청년회의소 중앙회장·민주당 총재특보·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 회장·전국시장 군수 구청장협의회 수석부회장·전국시장 군수 구청장협의회 사무총장·새시대새정치연합청년회 연수원 원장·새시대새정치연합청년회 중앙부회장(1985년)
▲ 수상
국민훈장 석류장(1991년), 대통령 표창(1991년)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