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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만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 수석부회장
최현만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 수석부회장
  • 월간리치
  • 승인 2013.02.08 11:27
  • 호수 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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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조기 해약해도 92% 환급”“그동안 내부적으로는 준비를 해왔다.” 최현만 미래에셋생명 수석부회장의 일성이다. 최 부회장은 미래에셋생명이 올 3분기를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면서 올해 8~10월 중 상장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준비를 진행하면서 시기를 지켜봐 왔고 이미 카운트다운을 시작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리치에선 최현만 부회장을 통해 미래에셋생명의 행보를 좇았다

Q. 올해 ‘소비자들의 신뢰’에 역점을 둔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말씀한다면.
A. 지난해는 보장성보험 위주 판매와 설계사 수당체계 개선, 사업비의 선제적 관리 등을 통해 안정적인 영업기반을 확보한 해였다면 올해에는 이 같은 내실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의 신뢰를 회복하겠다. 그 첫 걸음으로 고객들의 불만을 해결하고자 하는 진심을 담아 신상품을 준비했다. 이 상품을 시작으로 보험업계의 오랜 관행을 개선하고 단기 이익보다는 보험본래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는 따뜻한 보험사로 거듭나겠다.

Q. 오직 고객만을 생각하고 만든 ‘미래에셋생명 변액적립보험 (무)1302 진심의 차이’를 선보였는데.
A. 그렇다. 보험 가입 후 6개월 이내에 해약하더라도 원금의 90% 이상을 되돌려주는 변액적립보험상품 ‘진심의 차이’를 선보였다. 계약체결 비용과 유지비용을 각각 27%와 65% 낮췄다. 사업비를 대폭 낮추고 가입 초기에 집중된 설계사 수당을 7년간 분산해 지급하기로 결정하는 등 수수료 체계를 바꿨기에 가능했다. 장기적으로 10% 이상의 환급률 개선 효과가 기대된다.

Q. ‘진심의 차이’를 내놓게 된 배경은 무엇인가.
A. 저금리, 저성장, 고령화 시대에 보험이야말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금융 산업이라고 생각한다.
지난해 컨슈머리포트 등에서 변액보험의 낮은 조기 환급률과 이로 인해 수많은 민원이 야기되는 것을 보고 고객의 입장에서 상품을 기획했다. 보험업의 관행이라는 이유로 판매수수료 체계의 피해가 고객에게 가는 것에 대해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번 상품은 하루도 빠짐없이 영업현장에서 고객과 소통하며 고객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고민하고 연구한 끝에 드리는 ‘진심’의 선물이다.


Q. ‘진심의 차이’의 장점에 대해 설명한다면.
A. ‘진심의 차이’는 선 집행하던 계약비를 없애 고환급률을 실현한 고객가치 창조 상품이다. 이 상품은 보험업계의 관행처럼 돼 있는 선납수수료를 없애 소비자의 편의를 높였다. 기존 변액적립상품(12년 의무납, 40세 남자, 월 보험료 50만 원, 투자수익률 3.75% 기준)의 경우 가입한지 3개월이 지난 후 해약해도 환급금을 전혀 받을 수 없다. 하지만 ‘진심의 차이’상품은 원금의 91.8%를 다시 돌려준다.

Q. 그렇다면 소비자가 가져가는 수익이 기존 상품에 비해 많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인가.
A. 맞다. 일례로 앞서 언급한 조건으로 20년을 불입했을 때 기존 상품의 환급률은 134.9%인 반면 ‘진심의 차이’는 144.3%에 달한다. 단기적으로 설계사들의 수입이 줄어들 수 있지만 고객이 먼저 찾을 가능성이 높고 설계사들도 다른 상품을 추가로 판매할 수 있어 장기적으로는 일석이조가 될 것이다.

Q. 미래에셋생명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는 배경은.
A. 설계사 정착률이나 계약 유지율 등 기본을 다졌다. 설계사들의 기업경영 방침 이해도도 높다. 준비된 공개를 안 할 이유가 없다고 본다. 기업 공개는 주주와의 약속이므로 여러 가지 외부 여건이 부족해도 상장하기로 했다. 이미 상장 준비가 끝나 주관사와 절차를 밟고 있으며 8~10월에 기업 공개가 가능할 것이다.

Q. 8월 이후로 시기를 설정한 이유는 무엇인가.
A. 기업이 공개시장에 나가는 것은 결혼과 같으며 결혼할 준비는 마쳤다. 회계연도가 3월에 끝나면 IPO를 본격적으로 시작해 6월께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해야 8월 이후에 IPO 절차가 마무리 지을 수 있다.


Q. 마지막으로 한 말씀 한다면.
A. 증권업의 울타리를 벗어나 보험업에서 걸음마를 한 지 8개월이 됐다. 보험 상품의 불완전 판매를 과감하게 혁신하고 신뢰를 회복하겠다. 아울러 미래에셋생명을 장기적 관점에서 경영해 나가겠다. 미래에셋 그룹 창업 멤버의 한 명으로서 고객 가치를 드높이는 회사를 만들겠다. 따뜻하게 보듬고 나가는 진정한 의미의 보험회사가 되겠다. 앞으로도 고객을 위한 일이라면 꾸준한 개선과 변화를 추구할 것이다.

프로필
▲ 1961년 전남 강진
▲ 학력
전남대학교 정치외교학 학사(1990년)
▲ 경력
미래에셋생명 대표이사 수석부회장(2012년 6월~현재), 미래에셋그룹 수석부회장(2012년 1월), 미래에셋증권 이사회 의장(2011년 5월), 금융투자협회 자율규제위원회 위원(2011년 2월~현재), 금융위원회 금융발전심의회 위원(2008년 7월~2010년 2월),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부회장(2007년 12월), 이화여자대학교 경영대학 경영학 겸임교수(2006년 3월~현재),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간전자상거래자문위원회 위원장(2000년), 미래에셋증권 대표이사 사장(1999년), 미래에셋벤처캐피탈 대표이사(1999년), 미래에셋자산운용 대표이사(1997년),동원증권(1989년 9월)
▲ 수상
매경이코노미 올해의 CEO(201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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