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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일과 가정 양립되게 하겠다”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 “일과 가정 양립되게 하겠다”
  • 월간리치
  • 승인 2013.04.10 08:07
  • 호수 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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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첫 여성 대통령이 이끄는 새 정부의 여성가족부 장관이라는 중임을 맡게 돼 참으로 영광스럽고 한편으로는 어깨가 무겁다.”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의 취임 일성이다. 조 장관은 최우선 과제로 ‘일과 가정의 양립’을 꼽았다. 그러면서 “일하고 싶은 여성이 마음껏 일할 수 있도록 이제 일하는 엄마 대신 국가가 엄마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치에선 조윤선 장관의 행보를 따라갔다.

조윤선 장관은 앞으로의 과제를 실행하기 위한 방안으로 세 가지를 제안했다.
국민의 입장에서 펼치는 정책 수립·평가, 민관 협력 강화, 부처 간 중복 업무 조정·융합 등이 그것이다. 모든 국민이 행복한 세상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는 게 그의 소신이다.

‘3W’에 집중해 업무 수행

“지난 1988년 정무 제2장관실이 출범한 이후 큰 성과를 거뒀지만 아직 ‘여성과 청소년이 꿈꾸는 밝은 미래, 가족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구현하자는 여성가족부의 꿈은 미완의 과제로 남았다.”
조 장관은 국가가 여성·가족·청소년의 삶의 단계, 장면 마다 꼭 필요한 도움으로 그들의 빈 곳을 채워 모든 국민이 ‘안거낙업’(安居樂業)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거낙업은 편안히 살고 즐겁게 일한다는 뜻이다.
조 장관의 포부는 여성(Women)·웹(Web)·월드(World) 등 ‘3W’에 집중해 업무를 수행하겠다는 것이다. 예컨대 여성이라는 인적 자원을 활용하고, 이들을 거미줄처럼 엮어 네트워킹하며 우리나라 성평등 수준을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복안이다.
“새 정부가 유일하게 수치로 목표를 제시한 고용률 70%, 중산층 비중 70% 달성에 여성 인재가 큰 역할을 할 수 있다며 이들을 서로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는 다문화가정 여성의 ‘친정 국가’ 지위를 향상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중요 정책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 정책 공조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 정책 공조를 하려면 조직과 예산이 있어야 하는데 이 같은 전통적인 방식이 아니라 시스템을 마련해 조율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 같은 시스템을 여성가족부가 개발해야 할 것이다.”
조 장관이 생각하는 부처·부서 간 칸막이를 없애기 어려운 이유는 잘못된 업무평가 방식이다. 공무원 업무 평가가 어떤 프로젝트를 몇 개 수행했는지를 기준으로 삼고 있는데 이런 환경에선 다른 부서나 부처에 협조를 요청해도 얻어내기 어렵다는 것이다.
때문에 그는 공무원 업무평가 기준을 담당하는 총리실과 협의해 조율과 협조를 어떻게 업무 평가에 반영할 수 있을 지를 논의하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
현장학습에 강행군

조 장관은 취임 직후부터 현장 속으로 뛰어들었다. 현장 소통을 위해서다.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미혼모자 가족 복지시설을 방문해 미혼모와 자녀를 격려했다. 그리고 국립현충원을 참배한 뒤 서울 서대문구 ‘애란원’을 찾았다.
이곳에서 그는 숙소와 상담실, 프로그램 공간, 식당 등을 둘러봤다. 아울러 미혼모의 양육·진로교육 지원, 가족기능강화 상담, 취·창업 등 자립지원에 이르기까지 안정적인 생활 정착을 위한 지원 상황을 점검하고 의견을 수렴했다.
이 자리에서 앞으로 미혼모들이 사회적 편견 없이 아이를 양육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도 했다.
또 국내외 영화 전문제작사로 새일센터를 통해 고학력 경력단절여성들을 채용한 디지털 아이디어를 방문했다. 이곳에서 관계자들로부터 여성 인력 채용과 관련된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현장학습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고양여성새로일하기센터를 방문해 여성 취업의 문제점에 대한 현장 목소리를 들었다. 2시간 동안 센터를 둘러본 뒤 센터 종사자·수료생과 비공개 간담회를 열어 여성 취업 문제에 대한 다양한 의견도 수렴했다.
조윤선 장관은 “정부 목표인 고용률 70%를 달성하려면 여성 인재 잠재력을 발굴해야 한다”면서 “다양한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 여성이 일과 양육을 모두 할 수 있는 시책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이어 “정부 부처 간 칸막이를 없애 경력단절 여성이 안정적인 일자리를 갖도록 하고 국민을 직접 찾아가는 여성행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프로필
▲ 1966년  서울
▲ 학력
컬럼비아대학교 로스쿨 법학 석사, 서울대학교 외교학 학사,
세화여자고등학교 
▲ 경력
여성가족부 장관(2013년~현재), 제18대 대통령당선인 대변인(2013년 1월~2013년 2월), 새누리당 제18대 대선 중앙선대위 대변인(2012년 10월~2012년 12월), 제18대 국회의원-비례대표/새누리당(2012년 2월~2012년 5월),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위원(2012년 2월~2012년 5월), 한국국제협력단 대외원조 홍보대사(2010년 7월~2013년 2월), 서울지방변호사협회 정책자문특별위원회 위원(2009년~현재), 한미 FTA 당정 TF 부위원장(2008년), 정무위원회 위원(2008년), 제18대 국회의원-비례대표/한나라당(2008년 5월~2012년 5월), 한나라당 대변인(2008년), 한국씨티은행 부행장, 법무본부 본부장(2007년 1월~2008년 3월),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2003년~2006년 12월), 제16대 대통령선거 한나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동대변인(2002년), 미국 연방항소법원(2002년),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1992년~2002년), 제33회 사법고시 합격(1991년)
▲ 수상
국회 함께 일하고 싶은 의원 1위(2010년), 서울 석세스 어워즈 2009 정치부문 정치인상(2009년),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NGO모니터단 우수국감의원(200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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