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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미년 맞이 은행 임원인사(상) 우리 · 농협 · 산은 앞서 마무리
을미년 맞이 은행 임원인사(상) 우리 · 농협 · 산은 앞서 마무리
  • 월간리치
  • 승인 2015.01.13 03:45
  • 호수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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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미년 영업 대전을 승리를 겨냥한 은행권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이 12월부터 이어졌다. 이광구 신임행장 취임 즉시 새출발을 겨냥한 우리은행을 필두로 농협금융과 농협은행, 통합산업은행 등 주요 인사 면면을 리치에서 살펴본다. 다른 은행들 정기 인사 내용은 2월호를 기약한다.

 대내외 경영 여건이 우호적이지 않을수록 경쟁력의 원천인 영업력 극대화 노력은 치열해지기 마련이다.
슬림화가 가미된 조직개편과 함께 업무역량이 탁월한 신진 인력 전진배치로 을미년 영업대전 승리를 꾀한 주요 은행권 임원 인사 결과와 주요 면면을 살펴 본다. 
이 행장 취임 앞서 전열정비-우리

우리은행은 이광구 차기 행장 내정 상태였던 12월 8일 부행장 및 상무 인사를 단행함으로써 이 행장이 30일 취임 직후 새해 곧바로 전열을 가다듬은 상태에서 영업활동 돌입을 꾀했다.  
상무에서 집행부행장으로 5명, 영업본부장에서 상무로 7명이 승진했으며 기존 3명의 부행장이 자리를 이동했다. 부행장 4명과 상무 5명은 퇴임했다.
새로 선임된 부행장은 부동산금융사업본부장 김종원, 글로벌사업본부장 손태승, HR본부장 유점승, 리스크관리본부장 김옥정, 여신지원본부장 이동빈 등 5명이다.
상무 인사에서는 자금시장사업단 김재원, 외환사업단 최정훈, 스마트금융사업단 조재현, 연금신탁사업단 김홍희, 마케팅지원단 박형민, 기업금융단 장안호, 고객정보보호단 정영진 등 7명이 승진했다.
이와 함께 남기명 부행장은 개인고객본부장으로, 채우석 부행장은 중소기업고객본부장으로, 박기석 부행장은 경영기획본부장으로 옮겼다.
우리은행은 “2015년 국내외 금융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금융지주에서 은행체제로의 전환 이후 조직역량 집중을 통한 경쟁우위 확보 및 성공적인 민영화 달성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김종원 신임 부행장은 1959년 경남 출생으로 부산상고를 졸업해 1977년 상업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부산경남동부영업본부장, 부산경남기업영업본부장, 경남영업본부장, 마케팅지원단 상무 등을 거쳤다.
손태승 신임 부행장은 1959년 광주 출생으로 전주고와 성균관대 법학과, 서울대대학원 법학과, 헬싱키대경제경영대학원을 나왔으며 1987년 한일은행에 입행해 인사부 부장대우, 자금시장사업단 상무 등을 거쳤다.
유점승 신임 부행장은 1958년 전남 출생으로 광주상고와 한국외대 서반아어과를 졸업하고 1976년 한일은행에 입행했다. 개인영업전략부장, 강남1영업본부장, 외환사업단 상무 등을 거쳤다.
김옥정 신임 부행장은 우리은행 최초의 여성 부행장으로 1959년 경북 출생이며 중앙여고와 숙명여대 경제학과, 숙명여대테크노경영대학원 경영학과를 나왔다. 1981년 상업은행에 입행해 외환사업단 부장, 강남2영업본부장, WM사업단 상무 등을 거쳤다.
이동빈 신임 부행장은 1960년 강원 출생으로 원주고와 부산대 경영학과를 거쳐 1983년 상업은행에 입행했다. 부산경남동부영업본부장, 검사실영업본부장대우, 서대문영업본부장, 기업금융단 상무 등을 거쳤다.


‘현장·성과’ 중시 농협금융 계열

임종룡 농협금융 회장이 그룹 외형에 걸맞은 수익성을 경영목표로 정한 가운데 수익성 중시 성과주의문화 확산과 현장영업 중심의 임원 인사를 12월 15일 단행했다.
농협금융의 이번 인사는 △현장과 성과중심 △능력위주의 발탁 인사 △유능한 전문인력의 외부영입 △농협금융의 시너지 제고 차원에서 금융지주와 자회사간 인사교류 확대를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농협은행 인사에서는 농협금융의 허식 상무가 수석부행장으로 승진 발탁된 것을 비롯해 윤동기 충남영업본부장, 박석모 경남영업본부장과 조재록 농협중앙회 경기지역본부장, 김호민 농협금융 기획조정부장 등 총 5명을 농협은행 부행장으로 발탁했다.
농협금융에서 재무전략, 자산운용 개편을 총괄했던 허 상무는 농협은행 수석부행장 자리에서 그 동안의 추진전략을 직접 실행하는 핵심적 역할을 담당하게 됐다.
또한 신임 윤 부행장과 박 부행장은 일선 영업본부에서 1, 2위의 우수한 실적을 거두며 실력을 인정받아 발탁된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금융지주의 경우 젊은 인재의 발굴과 범농협 시너지 제고 차원에서 오병관 농협중앙회 기획실장을 농협금융지주 상무대우로 전격 발탁했다. 그는 1960년생으로 이번 농협금융 인사 대상자 가운데 젊은 축에 속한다.
임종룡 농협금융 회장은 “출범 4년차를 맞아 그룹의 외형에 걸맞은 수익력 제고가 당면과제”라며 “성과주의문화 확산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사무소장과 직원인사에서도 현장·업적중심의 인사기조를 유지할 계획”이라 밝혔다.


통합산은 임원 인사 등 새출발

새해 통합산업은행 출범을 앞두고 산은은 12월 26일 업무 활성화와 직원들의 동기부여에 초점을 맞춘 임원진 인사를 단행했다. 통합산은 출범에 따른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따라 업무분장도 대폭 조정했다.
산업은행은 이번 인사에서 학력, 입행기수, 출신 등 정성적 요소를 최대한 배제했다고 밝혔다.
우선 류희경 수석 부행장은 통합산은 출범과 함께 전무이사로 직위가 변경되고 민경진 국제금융부문장은 글로벌사업부문장으로 유임됐다.
통합산은 출범으로 기획관리부문이 정책기획부문으로 강화되면서 상임이사직이 신설되고 여기에 이대현 기획관리부문장을 내정했다.
신임 부행장에는 △나성대 간접금융부문장 △임해진 성장금융2부문장 △윤재근 리스크관리부문장 △성주영 창조기술금융부문장 등 4명이 임명됐다.
기존 부행장 가운데는 △김수재 성장금융부문장이 경영관리부문장 △이해용 자본시장부문장이 심사평가부문장 △김영모 리스크관리부문장이 자본시장부문장 △송문선 투자금융부문장이 기업금융부문장 △정용호 개인금융부문장이 성장금융1부문장으로 보직 이동했다.
이대현 부행장은 부활한 상임이사로서 통합산은 출범 최대 목표인 정책금융 강화를 위해 신설 자리로 정책기획부문장을 맡는다. 이 내정자는 1961년 생으로 금융전문성과 정책금융 업무경험 및 소신을 보유한 인물로 통합 시너지를 위해 통합산은의 큰 밑그림을 그리고 성공적으로 합병을 마무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홍기택 회장은 다른 통합산은의 창조금융, 중소·벤처기업 지원, 기업구조조정 등 정책금융을 잘 이해하고 경영층을 보좌하여 이를 잘 수행할 수 있는 인물들을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나성대 신임 부행장은 1958년생으로 현 정책금융공사 경영기획본부장으로 재정경제부와 금융위원회 등에서 20여년간 국가 경제정책 업무를 수행했다. 이후 공사 설립준비단 시절 총괄반장을 맡아 공사의 성공적인 설립에 기여했다는 평가다.
임해진 신임 부행장은 1960년 생으로 현 산업은행 재무회계부장이며 기업금융부, 기업구조조정부, 지점 등 30여년에 걸친 고른 현장 경험으로 기업 및 실물경제에 대한 이해가 높으며 컨설팅 및 사모펀드 업무경험으로 자본시장업무에서도 탁월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다.
윤재근 신임 부행장은 1962년 생으로 현 산업은행 트레이딩부장이며 자금거래실, 금융공학실, 트레이딩부 등 외환시장에서 오랜 기간 시장참여자로 활동하여 금융시장을 보는 안목과 금융수요 예측에 매우 능통하다는 평가다.
성주영 신임 부행장은 1962년 생으로 현 산업은행 홍보실장을 맡고 있으며 국제금융부, 뉴욕지점 등 국제부서 근무를 통해 금융시장을 바라보는 안목과 금융기법에 대한 노하우가 풍부하고 M&A실 등에서 깔끔한 일처리로 인정받은 전문가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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