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3 17:49 (금)
손진호 프로의 Balance Golf 69
손진호 프로의 Balance Golf 69
  • 월간리치
  • 승인 2015.03.11 10:59
  • 호수 7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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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과 퍼팅라이 파악하기


2015년 필드의 계절이 다가온다.
오랫동안 라운딩을 쉬고나서 필드에 첫발을 내딛으면, 스윙은 그런대로 운용이 가능하지만, 퍼팅감은 전무할 때가 종종 있다.
그린과 퍼팅라이를 읽는 방법은 골퍼의 핸디캡에 비해 골퍼가 얼마나 부지런하냐에 따라 많은 차이가 난다.
상당수의 골퍼들이 퍼팅라이를 제대로 읽지 못하고 대신 보상심리에서 불필요한 동작을 취하면서 충분히 피할 수 있었던 실수를 범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만약 이전의 잘못된 습관을 버리고,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그린을 제대로 읽는 방법과 퍼팅라이 읽는 기술을 배운다면 프로골퍼와 같은 퍼팅을 구사 하면서 훨씬 더 많은 퍼팅을 성공 시킬 수 있을 것이다.

산이 어디 있는지 확인하라!!
그린과 퍼팅라이 파악의 시작은 온 그린(On-green) 되면서 부터 시작된다. 국내 골프코스는 대부분 산악지대기 때문에 그린중심으로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한쪽에 산이 있으면, 그 반대쪽은 절벽이 있기 마련이다.
첫 번째 기준으로 산 쪽이 높고 절벽 쪽이 낮다고 생각하면 거의 90퍼센트는 적중이다.
그리고 그린주위에는 우천 시를 대비하여 배수구가 설치되어 있다. 이 배수구는 그린위에 빗물이 흘러내리도록 설계되었기 때문에 그린은 배수구 쪽으로 경사가 있음을 확인 할 수가 있다. 또 그린 옆 사이드 벙커도 비가 왔을 땐 큰 배수구임을 알아야한다. 그린주변에 배수구가 확인되지 않을 때에는 벙커가 배수를 용이하게 하므로 경사가 져있다고 볼 수 있다. 이 방법은 퍼팅라이가 애매할 때 큰 도움이 될수 있다.


잔디의 결을 확인하라!!
퍼팅라이 읽기와 관련한 또 하나의 중요한 요소로 ‘잔디의 결’ 방향을 꼽을 수 있다. 많은 아마추어들에게 잔디의 결 방향이란 말은 사소한 요소로 느껴질지 모르지만 퍼팅 고수들에게는 그렇지가 않다.
잔디의 뿌리는 영양분과 수분을 흡수하기 위해 아래로 자라나고, 잔디 잎은 수분과 태양광선을 쫓아 위로 자라난다. 이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상식이다. 바람, 태양, 해저드, 그리고 주변환경 등으로 인해 잔디의 결이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어느 한 방향으로 쏠려서 자라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예를 들어 공과 홀 사이의 잔디 결 방향이 우측에서 좌측으로 흐르고, 그린의 경사도 우측에서 좌측으로 흐른다면, 공이 훨씬 더 크게 커브를 그리게 될 것이다. 이럴 땐 평소보다 더 많이 우측을 보고 볼을 출발시켜야 된다. 또 잔디의 결 방향과 반대로 퍼팅을 하게 되면 스피드가 감소하게 됨으로 평소보다 더 강한 스트로크로 퍼팅을 해야 한다.

터널 꿰뚫어보기 효과를 이용하자!!
타이거 우즈가 사용하는 방법으로 몸을 최대한 지면에 가까게 낮추고 양 손으로 눈 주위를 감싸고 그린을 읽는 방법이다.
그린바닥에 최대한 가까울수록 잔디의 결을 명확하게 확인 할 수 있고, 어느 지점에서 휘어지는지 등의 퍼팅라이가 쉽게 파악이 된다. 또 햇빛이 그린에 반사되어 그린읽기를 방해하는데 양손을 눈 주위를 감싸면서 햇빛으로부터 벗어나 집중력을 높일 수 있고, 자신의 시야가 좁아지면서 주변 환경에 방해를 받지 않고 그린을 정확하게 읽을 수 있게 된다. 물론 꼭 이 방법이 아니어도 좋다.
카밀로 비예가스와 같은 자신 만에 라이 읽는 법을 개발하여 프로를 능가하는 퍼팅고수가 되어보자.

그린 전체라이를 파악하라!!
온 그린이 되었다면 그린에 도착하기 전에 그린의 전체적인 경사를 파악해야 한다. 가까운 곳에서 확인 할 수 없는 라이를 먼 거리에서는 전체적인 지형을 쉽게 확인 할 수 있는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나무를 보지 않고, 숲을 본다’로 비유할 수 있다.
그린사이드 라이가 파악이 되었으면 볼이 홀컵까지 경사가 내리막 라이인지, 오르막 라이인지를 파악해야 한다.
경사가 있을 때 홀컵에서부터 자신에 볼까지 내리막이냐 오르막이냐에 따라서 퍼팅라인이 달라지겠다. 예를 들면 평지에서 홀컵 왼쪽이 높아서 20㎝ 왼쪽겨냥을 하고 퍼팅을 해야 할 경우 내리막일 때에는 평지보다 볼에 가속도가 높아지면서 중력에 힘을 크게 받게 됨으로 평소보다 조금 더 왼쪽을 겨냥해야 한다. 반대로 똑같은 상황에서 오르막퍼팅이라면 경사에 저항 때문에 평지보다 경사에 영향을 덜 받게 됨으로 라이를 크게 의식할 필요가 없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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