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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컴패션 이끄는 서정인 대표 돌봄 필요한 어린이 1대1로 성인될 때까지 사랑의 후원
한국컴패션 이끄는 서정인 대표 돌봄 필요한 어린이 1대1로 성인될 때까지 사랑의 후원
  • 월간리치
  • 승인 2016.05.10 09:55
  • 호수 8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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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60년대까지만 해도 후원 받을 어린이가 훨씬 많았던 대한민국이 지난 2003년부터 26개국에서 가난으로 고통받는 어린이들이 성인될 때까지 돕는 일에 발 벗고 나섰다. 한국에도 컴패션이 설립된 이래 이젠 연간 12만 여 명을 도우며 후원규모 2위에 올랐다. 리치에서 그리스도 사랑 실천에 앞장서고 있는 서정인 목사 말씀에 귀 기울인다.


“국제컴패션 사무실을 찾았다가 1960년대 우리나라 사진을 본 적이 있습니다. 한국에 혹독한 추위가 다시 찾아오고 있다는 글과 함께 어린이들의 사진이 실려 있었습니다. 비약적인 경제성장을 이루고, 많은 어린이들이 미래를 꿈 꿀 수 있게 된 우리나라가 감격스러웠습니다. 이제는 이렇게 감사하는 마음을 북한 어린이들과 나누고자 합니다.”
2003년부터 후원국 자격을 얻어 설립과 함께 세계 곳곳의 어린이들을 돕는데 앞장서고 있는 곳이 한국 컴패션이다.
대표를 맡고 있는 서정인 목사는 어린이 양육에만 60여 년을 힘쓰면서 축적된 국제컴패션노하우를 계승하고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실천을 펼치기 위해 정말 원대한 프로젝트를 준비했다.
“한국컴패션은 북한 어린이들의 양육이 가능해질 때를 대비하기 위해 커리큘럼 개발을 이미 시작했습니다.”
돌봄이 필요한 어린이들에게 그리스도의 사랑을 대신 전하며 꿈을 이룰 수 있는 완전한 성인이 될 때까지 돕는 국제 컴패션 울타리 안에서도 모범적인 한국 컴패션 이야기를 일문일답으로 정리한다.
서정인 목사는 미국 시카고와 미시간 대학의 초청을 받고 강단에 설 준비를 하다 더 뜻 깊은 삶을 보내지 않겠느냐는 아내의 권유로 국제컴패션과 인연 맺었다고 한다. 컴패션 어린이 후원활동의 뿌리가 한국에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교수직을 포기하고 한국 컴패션을 맡아 이끌고 있다. 


Q. 컴패션(Compassion)은 어떤 일을 하는 곳인가요?

A. 전 세계 26개국에서 가난으로 고통 받는 어린이들을 1:1로 결연하여 성인이 될 때까지 지적, 사회·정서적, 신체적, 영적 부분까지 이른바 전인적)으로 양육하는 국제어린이양육기구입니다. 1952년 미국의 에버렛 스완슨 목사가 한국의 전쟁 고아를 돕기 위해 시작하였으며, 이후 전 세계적으로 확대되어 현재 170만 명 이상의 어린이들을 돌보고 있습니다.


Q.1대1 양육이 가장 좋다는 경험에서 비롯한 것일까요?

A. 필리핀 한 어린이센터 한 어린이의 예를 들어볼까요. 등록할 때부터 청소년이 될 때까지 모든 사항을 자료에 담겨 있습니다. 처음 등록했을 때 키와 몸무게, 가족 사항, 배움의 정도는 시작에 불과합니다. 어릴 때 더하기, 빼기 등 수리 능력이 언제 생겼는지, 치과 검진자료는 물론 예방주사를 맞은 기록이 망라 돼 있습니다. 국어 점수가 몇 점 올랐고, 언제 어떤 친구를 용서했는지도 적혀 있습니다. 저는 제 아들이 언제 덧셈과 뺄셈을 하게 되었는지 모르는데, 컴패션 선생님들은 각 어린이만을 위한 인생의 기록을 차곡차곡 쌓고 있습니다.
한 어린이의 홀로서기가 가능해질 때까지 전인적인 양육을 받을 수 있도록 운영합니다. 책임감 있게 돌보기 위해 현지의 건강한 교회와 함께 합니다.
후원금 사용의 흐름이 투명하게 보이며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양육 프로그램을 수행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어린이를 향한 사랑과 전문성 있는 헌신된 교사를 채용하거나 추천할 수 있어야 하고, 인근 지역의 자원봉사자를 활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모든 사항을 고려할 때 어린이 양육의 적임지는 교회였습니다.


Q. 에버렛 스완슨 목사께서 컴패션을 시작한 계기가 한국에서 목격한 비극 때문이라고 들었습니다. 아픈 역사에서 모범후원국으로 빠르게 발돋움 하기까지 어려움도 많았을 텐데요.

A. 미군병사를 위로하려 방한했던 스완슨 목사가 새벽마다 쓰레기를 수거하던 미군 트럭에서 추위와 굶주림을 견디지 못하고 쓰러진 아이의 시신을 보고 충격을 받고 잊지 못한 나머지 미국 전역을 돌며 후원활동을 시작했어요.
고아원을 세우고 돌보던 중 먹이고 입히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깨닫고 한 어린이에게 한 후원자, 한 후원가정 또는 후원교회를 연결해서 돕기 시작했습니다.


Q. 양극화에 탓에 빈곤층이 늘고 지구온난화 때문에 재난이 늘어나리라는 전망입니다. 재난 피해 대처 짜임새가 대단하다고 들었습니다.

A. 지난 2013년 11월 역사상 가장 강력한 태풍 중 하나인 ‘하이옌’이 필리핀을 강타했죠. 필리핀 인구의 10% 이상이 피해를 입었고 1만 명 넘게 사망하는 등 심각한 피해가 났습니다. 필리핀 컴패션 본부가 재난구호팀을 만들어 지방 정부기관과 손잡고 나섰습니다. 컴패션은 피해가 심한 5개 지역에 긴급구호본부를 설치하고 21개 어린이센터를 통해 4000 여 가정에  구호품을 전하고 추가 피해가 확인된 가정에도 태풍피해 발생 한 그 달 안에 구호품을 전했습니다.
컴패션어린이센터는 현지의 교회를 기반으로 현지 직원에 의해 운영되기 때문에 피해현장의 필요를 빠르게, 그리고 가장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필리핀 태풍 피해 복구 역시 단기적인 구호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지 어린이들이 태풍의 피해에서 완전히 회복되고 일어설 때까지 끝까지 함께했습니다.
재난이 일어나면 현지의 정확한 필요에 반드시 귀 기울여야 합니다. 그리고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 도와야 합니다. 컴패션은 현지 기반의 어린이센터를 통해 끝까지 함께하고자 합니다.


Q. 이번 에콰도르 지진피해는 어떻게 도울 수 있나요?


A. 피해지역을 신속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전 세계 컴패션 후원국들이 하나 되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엄청난 지진으로 인해 삶의 터전을 잃은 에콰도르 어린이들을 위해 함께 아파하는 마음으로 돕는 손길에 동참하기를 원하시는 분들은 한국컴패션 홈페이지(www.compassion.or.kr)를 통해 후원하실 수 있습니다. 모금되는 후원금 전액은 피해 어린이와 가족들에게 임시 거처를 제공하고, 의료 지원을 제공하며, 깨끗한 물과 영양실조 치료식을 제공하는 데 사용될 예정입니다.


Q. 리치 독자들과 일반 시민들이 사랑과 나눔 실천에 동참할 수 있는 길을 알려 주십시오.

A. 컴패션은 가난하고 힘겨운 모습의 사진을 보여드리지 않습니다. 건강하고 예쁜 사진을 담아서 아이들의 존엄성을 지켜 줍니다. 후원 받는 어린이들 중에는 후원자 편지에서 누군가로부터 “사랑한다”는 말을 처음 듣는 경우도 있습니다. 캠패션 후원을 통해 더 많은 분들이 한 어린이의 삶을 변화시키는 기적을 경험하시길 바랍니다. 단순히 한 어린이의 손을 잡아줬을 뿐인데 나의 삶에 감사와 여유가 생기고, 지구 건너편 내 아이의 꿈을 응원하는 마음이 생기게 됩니다. 놀라운 기적의 시작에 동참하시기 바랍니다. 

[컴패션 후원 신청 및 문의 : 02-740-1000 / www.compassion.or.kr]


프로필
1963년   서울 출생
1977년   미국으로 이민
1982-86년   UCLA 경영학 전공
1989-92년   Biola University, Talbot School of Theology,
                    기독교 교육학/M-Div.
1993-95년   Biola University, Talbot School of Theology,
                    기독교교육학 철학박사/ Christian Education Ph.D.
1997-01년 총신대 기독교교육학 박사과정 강사
1996-01년 성결대학교 조교수
2002-현재   사회복지법인 한국컴패션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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