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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기업 사회공헌 “다 함께 나누면 행복이 두배~”
주요 기업 사회공헌 “다 함께 나누면 행복이 두배~”
  • 월간리치
  • 승인 2009.09.28 01:17
  • 호수 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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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이 활발하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글로벌 경제침체의 영향으로 각종 비용 절감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그래도 사회공헌 활동은 크게 줄이지 않는 분위기다. 현재 대부분의 국내 기업들이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재계 주요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은 특히 단발성 행사가 아닌 기부문화 정착과 지속적인 봉사활동의 형태로 정착되어 가는 모습이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글로벌 기업의 노블레스 오블리제를 실천 중이다. 어려울수록 나눔 경영을 더욱 활발하게 해야 한다는 뜻이 바탕에 깔려 있다.

사회공헌 활동에 아낌없이 투자

아무래도 재계 자산 순위 1, 2위를 다투는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이 사회공헌 활동을 위해 지출하는 비용은 클 수밖에 없다.
삼성그룹 주력 계열사인 삼성전자가 지난 2008년 한 해 동안 사회공헌 활동을 위해 지출한 비용은 무려 1910억 원(해외 포함)에 달한다. 그룹 차원의 전 계열사를 합치면 한해 5000억 원 정도가 사회공헌 활동에 쓰인다는 게 그룹 내부의 설명이다.
단적으로 삼성그룹은 1994년에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사회공헌 전담부서를 만들었다. ‘삼성사회봉사단’이 그곳이다. 소년소녀 가장을 지원하는 것부터 장학금 지원과 수술비 지원까지 소외된 이웃을 위해 나눔의 의미를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삼성그룹은 각종 공익재단을 통해 이 같은 사회공헌 활동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현대차도 사회공헌 활동에 아낌없이 비용을 쏟아 붓고 있다. 이는 정몽구 회장의 부친인 정주영 현대 창업주의 생전 경영철학을 실천하는 의미이기도 하다. 정주영 창업주는 생전에 경제인의 사회적 책임을 항상 강조했다.
현대차의 사회공헌 활동은 슬로건부터 남다르다. ‘함께 움직이는 세상’이 바로 사회공헌 활동의 슬로건이다. 자동차 기업에 맞게 교통안전을 위한 활동부터 저소득 교통사고 피해자에 대한 지원과 장학 사업까지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다.
일례로 현대차는 사회복지공모사업, 기아차는 로체청소년원정대, 현대모비스는 교통사고 유자녀돕기, 현대제철은 어린이환경교실, 현대하이스코는 희망포스트 활동 등 현대차그룹 18개 계열사가 모두 팔을 걷어붙이고 나눔의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5년간 각 분야에서 2894억 원(해외 제외)이 넘는 비용을 사회공헌 활동에 사용했다.

임직원 힘 모아 이웃돕기 나선다

나눔 경영이라고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곳이 바로 SK그룹이다. 최태원 회장이 늘 그룹 안팎에 주창하고 있는 대목이다. ‘사회구성원의 행복 극대화’가 바로 최태원 회장의 사회공헌 활동 지침이다.
SK그룹은 이에 따라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부터 이해관계자와의 협력모델까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나서고 있다. 특히 최고경영자부터 말단 사원들까지 봉사에 솔선수범하고 있다. 자원봉사에 나서고 있는 SK그룹 임직원은 2만 명을 넘어서고 한해 400억 원이 넘는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
LG그룹 역시 나눔 경영에서 둘째가라면 서럽다. 특히 구본무 회장은 경영이 아무리 어려워도 사회공헌 활동비용은 줄이지 말라고 강조할 정도다. LG그룹의 LG전자 등 계열사 대부분이 사회공헌 전담조직을 구성해 활동하며 그룹의 5개 공익재단을 통해 한해 1000억 원에 가까운 비용을 쓰고 있다.
포스코는 2004년부터 봉사인증 마일리지 제도를 통해 임직원들의 사회공헌활동 참여를 권장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포스코 임직원들의 92%가 총 57만여 시간을 지역사회의 소외된 곳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GS그룹은 주력 계열사인 GS칼텍스에 공익재단을 설립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GS칼텍스재단은 오는 2015년까지 매년 100억 원씩 출연해 총 1000억 원 규모의 공익사업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한편 전경련에 따르면 2007년 국내 208개 기업이 사회공헌 활동에 지출한 금액은 총 1조9000억 원이다. 2008년 집계는 아직 나와 있지 않지만 2007년까지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비용은 매년 수천억 원씩 증가해 왔다.
특히 기업이 직접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비율은 2004년 조사대상 기업의 32%에 불과했지만 2007년에는 45.1%로 크게 증가했다. 각 기업 임직원들의 봉사활동 참여비율도 2007년 71.3%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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