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16 13:25 (목)
“중기 대출·보증 13조로 확대”
“중기 대출·보증 13조로 확대”
  • 월간리치
  • 승인 2009.04.01 20:06
  • 호수 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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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에는 부동자금이 많은 데 정작 필요한 중소기업에는 돈이 돌지 않고 있다. 신속한 의사결정을 통한 신속한 지원이 절실한 상황인 만큼 앞으로도 발로 뛰는 현장 경영에 주력하겠다.” 김동수 수출입은행장의 현장경영이 주목을 받고 있다. 실제 그는 매주 현장을 찾아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이를 지체 없이 해결하고 있다. 김 행장을 통해 수출입은행의 계획과 역점사업을 들어봤다.

Q. 최근 현장경영을 주창하시면서 매주 현장을 다니시고 계신데.
A. 그렇다. 중소기업 지원이 수출입은행 금융지원의 최우선 과제다. 비 올 때 우산을 뺏는 일은 없을 것이다. 현장을 직접 찾아가보니 지원방법과 내용을 보다 더 구체화하고 다양화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최근 수출입은행이 실시한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금리 인하와 외화대출 만기 연장 조치들도 모두 현장경영의 결과물들이라고 할 수 있다.

Q. 올해 중소기업에 제공할 대출, 보증 규모를 13조원으로 크게 늘리겠다고 밝혔는데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A. 올해 우리나라가 세계 경제위기를 조기에 극복하려면 수출중소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을 늘리는 것이 시급하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과 보증액을 당초 계획인 8조5000억 원에서 13조 원으로 확대키로 했다. 이 중 대출액이 11조5000억 원으로 중소기업에 대한 직접적인 지원을 두 배로 늘렸다.

Q. 최근 수립한 정책들이 많다. 어떤 것들이 있나.
A. 수출 중소기업에 대해 네트워크 대출제도 등 금융지원수단을 다양화했다. 이들 기업에 대해 금융지원 수단을 다양화하기 위해 대출금을 납품 중소기업 앞으로 집행하는 네트워크 대출 제도를 도입한 것이다. 또 환헤지 서비스 제공 등의 환위험관리 지원도 강화했다. 선박·플랜트 등 대기업의 대규모 수출거래 선별지원 방침 및 국내 중소기업 참여 우대정책도 수립했다.

Q.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방안도 마련됐다고 하던데.
A. 맞다. 중소기업 지원의 질적 수준을 제고하기 위해 신용보다 거래 내역을 우선시하는 특례신용금융을 지난해 1000억 원에서 2000억 원 규모로 늘렸다. 앞서 자금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돕기 위해 올해 만기 도래하는 원화 대출뿐 아니라 1조6000억 원 규모의 외화 대출에 대한 만기도 1년간 연장 조치했다.

Q. 이 같은 방안을 마련한 배경은 무엇인가.
A. 단지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액수만 늘린 것이 아니라 지원방법도 다양화한 것이다. 특히 대형 조선사에 대한 대출금을 납품중소업체에 집행해 어음결제에 따른 중소기업의 자금애로를 해소하거나 대규모 해외프로젝트에 중소기업을 참여시키는 대기업을 우대해주는 방법 등을 통해 단순 자금지원 이상의 도움을 주겠다.

Q. 녹색성장산업의 해외진출 지원 기반 구축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는데 설명을 부탁한다면.
A. 미래 국가전략산업인 녹색성장 분야 지원규모를 1조 원으로 연초 계획보다 20% 늘리기로 했다. 탄소시장 진출을 위해 올해 상반기를 목표로 1000억 원 규모의 탄소펀드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Q. 외화조달에는 차질이 없나.
A. 외화조달 시장여건이 점차 나아지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어 올 상반기 적당한 시기에 추가 중장기 외화차입에 나설 것이다. 앞으로 30억 달러 안팎의 중장기 외화채권을 추가로 발행하고 기업어음(CP) 발행 등을 통해 10억 달러 내외의 외화 단기 자금을 확보할 계획이다.

Q. 정부 주도로 진행되는 잡 셰어링 중 금융공기업의 임직원 임금 삭감 요구에 대한 견해를 밝힌다면.
A. 현재 노사 간 대졸 초임 삭감에 대해 논의하고 있으며 기존 직원의 고통 분담(임금삭감) 방안도 검토 중에 있다.

Q.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A. 중소기업 지원이 수출입은행 금융지원의 최우선 과제다. 비 올 때 우산을 뺏는 일은 없을 것이다. 필요하면 은행장한테 직접 연락을 달라. 은행장실은 고객기업에게 열려 있다.

========================= 프로필 ====================

▲생년월일 : 1955년 3월 15일생
▲학    력 : 미국 하와이大 대학원 경제학과 경제학 박사(1997년 5월), 서울대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1983년 2월), 고려대 경영학과 경영학사(1979년 4월), 덕수상고(1974년 2월)
▲경    력 : 기획재정부 제1차관(2008년 7월∼2009년 1월), 기획재정부 차관보(2008년 3월), 재정경제부 정책홍보관리실장(2007년 8월), 재정경제부 경제협력국장(2006년 4월), 외교통상부 다자통상국장(2005년 8월), 국무조정실 규제개혁2심의관(2001년 8월), 재정경제부 생활물가과장, 물가정책과장(2000년 7월), 재정경제원 소비자정책과장(1998년 1월), 해외유학 하와이대(1993년 6월), 한국국제협력단 개발협력부장(1992년 6월), 경제기획원 예산관리과, 투자기관 1·2과, 국민생활과(1979년 5월), 행정고시 합격 행시 22회(1978년 1월)
▲상   벌 : 홍조근정훈장(2006년 12월), 대통령표창(199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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