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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시장 열전 ‘KT vs SKT' ‘막강 라인업’으로 스마트폰시장 선점한다”
스마트시장 열전 ‘KT vs SKT' ‘막강 라인업’으로 스마트폰시장 선점한다”
  • 월간리치
  • 승인 2011.02.26 04:53
  • 호수 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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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경쟁이 뜨겁다. 각 통신사들은 스마트폰 고객 유치에 한창이다. 그 중에서도 선두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KT와 SK텔레콤의 치열한 경쟁은 볼만 하다. 지난해 아이폰과 갤럭시S로 싸움을 벌였던 두 회사는 올해 더욱 탄탄한 라인업을 갖춘 스마트폰군단을 내세우며 스마트폰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통신업계 맞수 KT와 SK텔레콤의 전략을 살펴보자.

현재 통신시장은 스마트폰 전쟁 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통신업체들은 저마다 고객들의 입맛에 맞는 스마트폰과 서비스를 내놓으며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가장 수혜를 얻은 기업은 KT. 연 매출 20조 원 시대를 연 일등공신 역시 스마트폰이었다. KT는 지난해 연간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전년대비 6.7% 늘어난 20조2335억 원을 기록해 연초 제시한 가이던스인 19조5000억 원을 초과 달성했다고 밝혔다.

스마트폰으로 매출 20조 시대

연간 영업이익은 2조533억 원으로 전년대비 117%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전년대비 93% 증가한 1조1719억 원을 기록했다.
2011년에도 KT는 스마트폰을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KT는 올해 매출 가이던스를 20조5000억 원으로 제시했다.
이를 위해 KT는 신규 스마트폰을 연내 25∼30종 출시해 올해 스마트폰 가입자를 650만 명까지 늘리겠다고 밝혔다. 태블릿 PC도 7∼8종 출시해 연간 100만 명 가입자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KT의 라이벌 SK텔레콤은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으로 가입고객 500만 명을 달성했다. 모토로라의 ‘모토로이’를 시작으로 국내 도입 1년을 맞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 국내 가입고객 500만 명 이상을 확보한 것. 올해에도 스마트폰을 통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의 ‘2010년 4분기 실적 컨퍼런스 콜’에 참석한 하성민 사장은 “지난 2010년은 스마트폰의 폭발적 성장과 함께 SK텔레콤의 무선데이터 부문 매출도 급성장 했던 한해”라며 “경쟁사 대비 차별화된 무선 네트워크 경쟁력과 함께 4세대(4G) 통신인 롱텀에볼루션 등에 집중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 사장은 지난해 성과로 무선인터넷 시장 선점을 위한 에코시스템 조성을 손꼽았다. 무제한 무선데이터를 비롯해 차별화된 안드로이드폰 라인업, 토종 앱스토어로 자리 잡은 T스토어 등을 통해 무선인터넷 시대를 개막했다고 평가했다.
하 사장은 “올해 SKT가 출시할 스마트폰은 총 30종”이라며 “지난해 스마트폰 누적 가입자가 391만 명이었는데 올해 600만 명 이상의 가입자를 유치해 총 1000만 명의 스마트폰 가입자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KT와 SKT의 스마트폰 경쟁은 모바일 카드 시장으로 가열될 전망이다. 이는 KT가 지난달 BC카드사를 인수하면서 시작됐다.
KT는 우리은행이 보유한 BC카드 지분 중 20%와 신한카드가 보유한 BC카드 지분 중 13.85%를 인수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KT는 앞서 인수한 씨티은행의 BC카드 지분 1.98%를 합쳐 35.83%를 확보하게 돼 BC카드의 최대주주로 올라서게 됐다.

모바일결제시장에서 2라운드

KT의 BC카드 인수는 단순한 카드발급 업무의 경쟁이 아닌 모바일 결제시장의 선점 차원이란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85만 신용카드가맹점 대비 모바일카드 결제단말기는 약 20만대 정도 보급되는 데 그쳤다. 하지만 지갑과 카드가 휴대전화에서 하나로 합칠 수 있는 편의성 때문에 성장가능성은 큰 편이다.
KT 한동현 전략투자담당 상무는 “통신과 금융의 컨버전스(융합) 차원에서 인수를 추진하는 것이며 모바일금융 분야에서 신사업 발굴을 통해 새로운 고객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SK텔레콤은 2009년 11월 하나카드 지분 49%를 확보해 2대 주주 지위에 오르면서 하나SK카드를 설립, 모바일금융 등 분야로의 사업 확대를 추진해 왔다. 이에 따라 통신의 맞수인 KT와 SK텔레콤은 금융시장에서 격돌을 벌이게 된 것이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사용자가 급증하면서 모바일 결제에 대한 수요도 늘고 있다”며 “스마트폰으로 경쟁 중인 KT와 SK텔레콤이 모바일 결제 시장에서도 맞붙으면서 두 가지 사업을 통한 시너지 효과에 대한 경쟁에도 불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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