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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진호프로의 ‘밸런스골프’ 불안정한 상태의 어프로치
손진호프로의 ‘밸런스골프’ 불안정한 상태의 어프로치
  • 월간리치
  • 승인 2011.04.10 06:20
  • 호수 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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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지나고 본격적인 골프철이 도래했다. 그러나 겨울 내 고생한 골프장의 잔디는 아직 온전한 상태를 갖추지 못한 곳이 많다. 특히 추위가 심했던 지난겨울 동안 훼손된 잔디는 아직도 맨땅으로 남아있고, 디보트 또한 마찬가지다. 이렇듯 불안정해 볼을 맞추기가 곤란한 상태에서의 어프로치를 알아본다.

 겨울이 지나고 나면 그린주위에는 유난히 맨땅이 많이 생긴다. 이런 악조건에서의 어프로치는 골퍼를 당황시키기에 충분하다. 위축되어 과감한 스윙을 못한다면 톱핑이 일어나고 혹은 힘으로 박아 치게 되어 뒤땅과 더불어 극심한 통증이 유발되기도 한다.
맨땅에서 어프로치하기 좋은 방법 중 클럽헤드의 토우로 볼을 가격하여 컨트롤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사진의 설명과 같이 클럽을 약간 들어 토우부분으로 가볍게 임팩트하는 이유는 헤드가 지면에 닿는 부분을 최소화 시켜 미스 샷을 예방하는 차원이다. 또한 토우부분에 맞은 볼은 힘이 많지 않아 그린에 떨어진 후에도 많이 구르지 않는다.

그립을 1~2인치 짧게 잡고, 평상시 보다 스탠스는 볼과 가까이 위치한다.
클럽헤드의 뒷부분(힐)이 들리게 된다.
-클럽헤드의 뒷부분이 들리게 되면 임팩트 지점은 앞쪽(토우)이 된다.
-손목콕킹을 자재하면서 백스윙하고 다운스윙 또한 손목을 유지한 채 한다.
 헤드업이 절대 되지 않도록 유의하며 가볍게 볼을 띄울 수 있도록 임팩트 한다.

맨땅에서 어프로치로 볼을 띄우기는 어려울 뿐만 아니라 위험하기도 하다.
볼과 지면 사이의 공간에 틈이 없으므로 클럽이 파고들기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런닝어프로치’의 방법을 구사한다. 클럽은 52도 이하인 어프로치 웨지나 피칭웨지,9,8,7번 클럽을 선택한다.
어드레스자세가 중요한데 사진의 설명과 같이 몸을 좌측으로 틀어 볼은 우측에 위치하고 체중은 좌측에 많이 두어 ‘핸드퍼스트’의 자세를 취한다.
퍼팅 스트로크를 하듯 지면과 평행하게 지나게 임팩트하면 간결하게 볼이 클럽에 맞고 자연적으로 튕겨져서 나가는 느낌을 얻을 수 있다. 주의할 사항은 볼이 생각보다 많이 구르므로 거리조절에 힘써야 한다.

일반적인 어드레스(좌측)에서 런닝 어프로치를 위한 어드레스(우측)로 변환한다.
핸드퍼스트 자세로 클럽헤드는 직각으로 세워지게 되고 체중은 왼쪽으로 60~70%가 된다. 이러한 어드레스는 몸이 열리게 되므로 목표지점을 육안으로 보기 편해져 방향을 맞추기 쉬워지고 헤드업을 방지한다.
몸의 이동을 자재하고, 팔을 고정한 채 어깨의 움직임으로 스트로크 해준다. 다운-블로우(Down-Blow)로 히팅해야 하며 헤드업은 절대 하지 않는다. 오른손목을 움직이면 뒤땅이 나오므로 주의한다.

디보트에서의 플레이(Divot Play)
소위  러프나 벙커보다 더 까다로운 곳이 디보트에서의 플레이다. 디보트에서 실수가 나오는 것은 일반적인 샷을 구사하기 때문인데 디보트의 특성상 볼의 위치가 낮은 곳에 있기 때문에 디보트 자국이나 볼을 너무 얇게 치게 되면 미스 샷이 되는 것이다.
디보트에 빠진 볼은 그 위치에 따라 각기 다른 샷을 구사해야 하므로 위치 확인이 우선이다.
사진과 같이 디보트의 입구(어드레스위치에서 오른쪽 끝) / 가운데 / 출구(왼쪽 끝). 이렇게 3가지의 위치로 구분하게 된다.
디보트의 입구에 놓인 볼은 평상시와 같은 스윙을 구사하되 골프클럽의 헤드페이스를 약간 세운 뒤 자신 있는 스윙으로 끝까지 쳐 내야 한다. 잔디의 저항과 모래의 저항은 큰 차이가 있으므로 클럽헤드가 모래에 밀려 뒤집어지기 쉽기 때문이다.
디보트의 가운데 볼이 놓여 있다면 벙커를 연상하면 된다. 무리해 충분한 비거리를 내려 하기 보다는 가벼운 스윙의 느낌으로 레이-업 하듯이 볼을 쳐낸다.
충분한 비거리를 내려면 깔끔하게 볼만을 쳐내는 정확성이 필요하다.
볼의 포지션은 오른발 쪽으로 놓고 체중은 왼쪽으로 치우치게 놓아 다운스윙 시 클럽의 헤드가 내려치는 각으로 임팩트 되게끔 만든다. 즉 ‘다운블로우’의 스윙을 하는데 ‘펀치-샷’의 느낌이다. 그립은 편안하게 잡아 손목이 꺾여 부상당하는 경우가 없게 한다.
디보트의 끝 쪽에 볼이 놓이면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이 볼이 평소보다 높게 날아간다는 점이다. 클럽은 한 숫자 낮은 클럽을 약간 짧게 쥐고 헤드페이스는 약간 덮는다.
볼의 위치는 가운데에 두고 약간의 톱핑을 친다는 감으로 스윙한다. 그러기 위해 오른발의 안쪽에 체중을 두는 어드레스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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