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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룹, 남북경협 본격 채비
현대그룹, 남북경협 본격 채비
  • 리치
  • 승인 2018.05.3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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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회장 TFT 직접 지휘

 

북미정상회담 성사가 한 때 불투명한 상태에 빠지기도 했지만 남북 정상의 노력과 국제사회 지지에 힘 입어 남북 경협 기대감이 살아나면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그룹 역량을 총결집해 경협대비 전략과 채비에 본격적으로 몰입하고 나섰다. 경협 전담기업 현대아산도 세부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리치에서 좀 더 자세히 알아봤다.

통일 경협 현대그룹이 선봉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북미정상회담 성사가능성 전망이 엇갈리는 와중에도 흔들리지 않고 남북 경제협력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그룹은 5월8일 남북경협 재개에 대비해 현정은 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현대그룹 남북경협사업 TFT’를  본격 가동하고 나선 바 있다. 
그룹은 같은 달 25일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회담 취소 입장을 밝힌 가운데서도 “지금까지 해왔던대로 일희일비하지 않고 남북 경협을 일관되게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대그룹은 7대 대북사업권을 지니고 있어 남북 경협이 물꼬를 틀 경우 수행할 역할이 막대해 평화 체제 정착에도 큰 역할을 할 그룹이다.


현정은 회장이 진두지휘

이미 가동에 들어간 ‘남북경협사업 TFT’는 현정은 회장이 위원장을 맡아 손수 이끌고 있어 현 회장의 강력한 의지가 확인 된 셈이다.
현 회장의 곁에서는 현대아산 대표와 그룹전략기획본부장이 TFT 대표위원 자격으로 보좌하면서 실무를 지휘하고, 계열사 대표들이 자문역할을 맡는 구조다.
실무조직으로 현대아산 남북경협 운영부서와 현대경제연구원 남북경협 연구부서, 전략기획본부 각 팀, 그룹커뮤니케이션실 등 그룹 및 계열사의 경협 전문가들이 역량을 총집결해 남북경협사업의 주요 전략과 로드맵을 짤 계획이다. 
현 회장은 TFT 출범 당시 “남북경협사업을 통해 남북 화해와 통일의 초석을 놓고자 했던 고  정주영 명예회장과 고 정몽헌 회장의 유지를 잘 받들어 계승해 나가자”며 의지를 다진 바 있다.


20년 노하우 면밀한 추진

또한 “남북경협사업 선도기업으로서 지난 20여 년간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중하면서도 주도 면밀하게 사업재개 준비를 해달라”고 주문했다.
현 회장은 금강산·개성관광, 개성공단은 물론 향후 7대 SOC 사업까지 남북경협사업 재개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추기 위해 독려하고 있다.
현 회장은 매주 한 번 TFT 정기 회의를 열고 돌발 사안이 발생하면 긴급 회의를 소집해 대응책 마련에 중지를 모으고 있다.
TFT는 금강산·개성관광 재개, 개성공단 재가동 등 기존 사업들의 분야별 준비사항과 예상 이슈를 챙긴다. 아울러 북측과 맺은 7대 SOC 사업권을 토대로 향후 전개 할 다양한 남북경협사업을 검토하고 필요한 대책을 강구하는 최고의사 결정기구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이에 발맞춰 남북경협사업 전문기업인 현대아산도 대표이사를 팀장으로 하는 ‘남북경협재개준비 TFT’를 별도로 구성해 전사적인 준비 작업에 들어 갔다.


금강산·개성공단 넘는 스케일 기대

현대그룹은 지난 1998년 금강산관광을 시작으로 개성공단 개발, 개성관광 등 20여 년간 남북경협의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2000년도 8월에는 현대아산이 북측과 합의해 철도, 통신, 전력, 통천비행장, 금강산물자원, 주요 명승지 종합 관광사업(백두산, 묘향산, 칠보산) 등 7대 SOC 사업권 획득하고 원산·통천지구 협력사업 개발에 관한 합의서도 맺었다.
현대아산은 지난 2008년 관광이 중단되기 전까지 금강산 관광객 195만 명과 개성 관광객 11만 명을 유치했다. 2000만 평의 개성공단 개발사업권을 확보해 1단계로 100만평 부지 조성과 공장 건축, 숙박시설 운영 등 다양한 경협 사업을 추진해왔다. 2002년부터 2008년까지 경의선 및 동해선 철도·도로 연결공사의 북측구간에 대한 자재와 장비를 공급하는 등 건설 인프라 분야에도 직접 참여했다.
현대그룹측은 “지난 10년 동안 사업 중단에도 불구하고 흔들림 없는 의지와 확신으로 준비를 해온 만큼 가장 빠른 시일 내에 재개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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