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는 행보 이어가는 ‘조용만 한국조폐공사 사장’
거침없는 행보 이어가는 ‘조용만 한국조폐공사 사장’
  • 최상훈기자
  • 승인 2019.03.07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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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고 편리한 대한민국 만들겠다”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의 하나로 평가받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공공 신뢰플랫폼 구축을 마쳤다. 이를 활용한 모바일 지역사랑 상품권 서비스를 본격 시작한다.” 2년 차 한국조폐공사(이하 조폐공사)의 사령탑을 맡아 지휘하고 있는 조용만 사장의 행보는 거침이 없다. 이번에는 블록체인 공공 신뢰플랫폼으로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대한민국 만들기에 나섰다. <리치>에서는 조 사장의 청사진을 따라가 봤다.

 

화폐 제조가 주력 사업인 조폐공사는 현재 신용카드나 모바일 결제 확산으로 화폐 사용량이 줄어드는 추세 속에서 나름대로 의미 있는 성과를 내고 있다. 잠정적이기는 하지만 6년 연속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그 중심에는 조용만 사장이 있다. 취임 후 4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그런 그는 여기에 안주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새 먹거리를 창출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최근 블록체인 사업 분야에 매진했던 조 사장은 그 결과물을 내놨다. 모바일 지역사랑 상품권 서비스가 그것이다.

블록체인 플랫폼 적용

“조폐공사의 ‘블록체인 공공 신뢰플랫폼’은 온라인상에서 위변조 방지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국민편익 증진과 신뢰사회 구축에 기여한다는 기업이념을 실천하기 위한 것이다.”
조폐공사는 지난달부터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모바일 지역사랑 상품권 시범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자체 개발한 것으로 스마트폰 앱으로 지방자치단체가 발행하는 상품권을 구입한 다음 가맹점에서 QR코드를 활용해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다. 우선 성남시와 시흥시에서는 스마트폰을 활용한 지역사랑상품권 결제가 가능하다.
조폐공사는 이 서비스가 안착하면 상품권의 할인율을 악용해 수익을 내는 ‘상품권 깡’도 사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분산형 원장 기술’로 불리는 블록체인 기술의 경우 레고 블록처럼 정보 블록들을 연결해 저장해 해킹이 어렵다는 특징이 있기 때문이다.
“조폐공사 블록체인 공공 플랫폼은 지폐를 만드는 조폐에서 나아가 화폐를 매개로 이뤄지는 온라인 거래에 신뢰를 부여해주는 사업으로 ‘업(業)’의 진화를 추진하는 첫걸음이다. 공사 비전인 ‘세계 최고의 조폐·인증·보안 서비스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소비자는 안전하고 간편하게 지역사랑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고 가맹점은 수수료 부담을 줄이고 은행 환전의 번거로움을 해소할 수 있으며 지방자치단체는 좀 더 편하게 가맹점을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게 조 사장의 설명이다.  
그는 이와 함께 청년배당과 아동수당 등 각종 복지수당을 대상자에게 간편하게 전달할 수 있어 복지관련 행정비용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온라인 전자문서의 위변조방지 서비스와 모바일 신원 정보를 안전하게 인증해주는 서비스, 각종 설문이나 여론조사 등에 필요한 모바일 투표 등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실 조폐공사의 사업 영역은 넓다. 화폐 제조에만 그치지 않는다. 은행권 제조 기술을 활용해 유가증권은 물론이고 백화점 상품권 등 각종 상품권을 만들고 있다. 여권이나 주민등록증 등 국가 신분증(ID)까지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갖췄다.
위변조 방지 기술을 활용한 특수 보안용지와 특수 잉크, 골드바 제품도 생산 등 제품 종류가 150여 가지에 달한다. 이를 기반으로 조 사장은 먹거리 창출에 주력하면서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새 먹거리 창출에 동분서주

그런 그는 지난 2월 11일 서울 명동대성당 지하 1898 광장에서 ‘김수환 추기경 선종 10주년 기념메달’ 실물을 공개했다. 이 메달 앞면에는 국내 최초로 블랙 로듐 부분도금 신기술이 적용된 김수환 추기경 초상을, 뒷면에는 김 추기경이 손수 그린 ‘자화상’을 표현했다.
금(중량 31.1g) 1000개, 블랙 로듐 부분도금 은메달(31.1g) 5000개, 백동(26g) 1만개 등 3종 1만 6000개 한정 수량으로 제작된 기념메달은 온라인 쇼핑몰과 농협&#8231;우체국 전국 지점, 현대백화점 온라인몰, 풍산화동양행에서 선착순 예약 판매됐다.
조 사장이 이번 기념사업에 참여한 것은 김수환 추기경의 삶을 추억하는 한편 수익금 일부 기부를 통해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앞장서기 위해서다.
한편 지난 2월 8일 조 사장은 뜻깊은 소식을 전해 들었다. 조폐공사가 ‘주화 조폐기관의 올림픽’이라고 할 수 있는 세계주화책임자회의(MDC, Mint Directors Conference) 의장국에 선출됐다는 게 그것이다.
MDC는 세계 44개국, 48개 기관의 주화제조 책임자들이 2년마다 주화 관련 법률, 경제, 기술, 경영 관련 다양한 정보를 교류하는 ‘주화 조폐기관의 올림픽’이라고 할 수 있으며 조폐공사는 이번 선출에 따라 의장국으로서 세계 각국 조폐기관들의 상호 협력과 조폐기술의 발전 등을 위해 일한다.
조용만 사장은 “MDC 의장국으로서 조폐산업이 당면하고 있는 문제들의 현실적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회원국 간 교류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MDC 의장국에 선출됨으로써 조폐 분야에서 국제적 위상과 국가 브랜드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 프로필 ======================
▲1961년생
-순천고등학교
-서울대학교 무역학과 학사
-서울대학교 대학원 행정학 석사
-미주리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석사

▲주요 경력
-제30회 행정고시 합격(1986년)
-과학기술혁신본부 준비기획단 파견(2004년)
-기획예산처 고령화대책팀 팀장(2005년)
-기획예산처 민간투자제도팀 팀장(2006년)
-기획예산처 성과관리제도팀 팀장(2007년)
-기획재정부 재정정책과 과장(2008년)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파견(2010년)
-기획재정부 무역협정지원단 단장(2013~2014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국내대책관(2013~2014년)
-기획재정부 재정관리국 국장(2014~2017년)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 실장(2017년)
-제23대 한국조폐공사 사장(2018년 1월~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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