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브스 ‘한국 억만 장자’…주인공이 궁금하다
포브스 ‘한국 억만 장자’…주인공이 궁금하다
  • 한겨레기자
  • 승인 2019.04.05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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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 재벌 후계자 ‘다수’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Forbes)가 지난 3월 5일(현지시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들이라는 제목으로 빌리어내어(억만장자) 특집을 펴낸 가운데 한국에서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 등 40여명이 포함됐다. 이들 가운데는 전통적인 재벌 후계자들이 대다수를 차지했지만 ‘흙수저’ 출신으로 젊은 나이에 자수성가를 이뤄 억만장자 대열에 오른 이들도 눈길을 끌고 있다.

 

포브스가 발표한 세계 억만장자 가운데 한국 부호 1위는 단연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이었다. 이 회장은 세계 억만장자 가운데 65위를 차지했다. 이 회장이 보유한 자산은 169억 달러로 2위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보다 2배가 넘는 재산을 가진 것으로 집계됐다.
포브스는 “삼성그룹은 패션이나 테마파크, 보험에서부터 신소재, IT서비스, 스마트폰, TV 등 가전제품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를 망라하고 있다”고 전했다.

자수성가 흙수저 경영인 ‘눈길’

2위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자산은 81억 달러로 세계 181위를 차지했다. 흙수저 출신 사업가로 자수성가한 서 회장은 삼성전기에 입사해 직장생활을 시작한 뒤 대우자동차에서 세일즈맨으로 활동 이후 바이오 기업을 창업하는 등 샐러리맨에서 그룹 총수로 발돋움한 벤처업계의 입지전적 인물이다. 최근에는 셀트리온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며 연예 사업에도 발을 담그고 있다.
한국 억만장자 3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으로 69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했고 세계 215위에 랭크됐다.
포브스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한국 최대 기업의 후계자로 지난 2017년 박근혜 전(前) 대통령 ‘뇌물수수’ 혐의로 수감됐으나 작년 석방됐다”며 “같은 해 9월 이재용 부회장은 한국 기업 대표단에 포함돼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북한을 방문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억만장자 4위이자 세계 244위를 기록한 인물은 김정주 NXC 대표로 그의 재산은 65억 달러에 달한다. 게임회사 넥슨의 창업주인 김 대표는 ‘바람의나라’와 ‘메이플스토리’ 등의 인기 게임을 만들어낸 벤처 성공신화의 주인공이다. 1994년 역삼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넥슨을 설립한 그는 지금의 넥슨그룹을 일궜다.
다음으로 정몽구 현대차 회장이 43억 달러를 보유해 한국 5위, 세계 452위에 올랐다. 특히 정 회장은 올 들어 10대 그룹 총수들 중 가장 큰 주식가치 증가폭을 보이기도 했다. 재벌닷컴에 따르면 정 회장의 주식 가치는 3조6764억원에서 4조167억원으로 4303억원(11.7%) 늘어 증감율 1위를 차지했다.
한국 6위이자 세계 478위는 자산 41억 달러를 보유한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홀딩스 의장이다. 자수성가형 CEO인 권 의장은 올해 45세로 젊은 억만장자에 속한다. 권 의장은 2002년 스마일게이트를 설립해 글로벌 게임회사로 키웠다.

여성 억만장자는 ‘삼성일가’

특히 온라인 FPS게임 크로스파이어는 중국과 베트남 등 전 세계 80개국에서 서비스하며 큰 성공을 거뒀다. 크로스파이어의 글로벌 매출은 1조5000억원 이상으로 스마일게이트는 2016년 제53회 무역의 날 시상식에서 ‘5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는 등 국내 대표 게임사로 자리를 잡았다.
7위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으로 37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해 세계 568위에 랭크됐다. 서 회장은 아버지 서성환 태평양 창업주로부터 화장품 사업을 물려받아 1945년 아모레퍼시픽을 세웠다. 그는 현재 아모레G 지분 53.9%(4444만3620주, 종류주식 95만8240주)와 아모레퍼시픽 지분 10.72%(626만4450주)를 보유하고 있다.
8위는 32억 달러를 보유한 최태원 SK 회장, 9위는 28억 달러를 보유한 임성기 한미약품 대표, 10위는 27억 달러를 보유한 태광실업 박연차 회장이 차지했다.
한편 한국 여성 기업인 중에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1281위(18억 달러)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다. 다음으로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17억 달러를 보유해 세계 부호 1349위에 이름을 올렸고 이명희 신세계 그룹 회장은 16억 달러의 자산을 가져 세계 부호 1425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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