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성+높은 금리’ 매력에 흠뻑
‘안정성+높은 금리’ 매력에 흠뻑
  • 최상훈기자
  • 승인 2019.05.09 09: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발행어음’에 돈 몰리는 까닭

 

최근 증권사에서 판매하고 있는 ‘발행어음’이 재테크 투자자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시선을 끌고 있다.
비교적 안정적이면서 은행보다는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안정적인 투자성향을 갖고 있는 투자자들은 5%대 금리를 제시하면서도 원금이 보장되는 발행어음으로 발길을 돌리는 모양새다.
 리치  에서는 발행어음의 메리트를 찾아봤다.

 

증권사도 달마다 월급처럼 이자를 주는 금융투자 상품이 있다. 증권사 신용을 바탕으로 파는 약정수익 상품인 발행어음이 그것이다. 이 상품의 장점은 최고 연 3% 금리에 단 하루만 맡겨도 이자가 붙는다는 것이다. 이 같은 장점으로 올해 1분기 발행어음에 몰린 돈은 9000억원이 넘는다.
어음이라고 하면 왠지 위험한 투자처럼 느껴지지만 이 상품은 그렇지 않다. 보다 안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 금융당국의 허가를 받은 대형 증권사만 취급할 수 있다는 게 그 이유다. 게다가 만기가 짧고 만기 전이라도 돈을 찾을 수 있다. 여기에 금리도 은행보다 높다. 이 같은 메리트가 투자자들을 이끌고 있는 요인이다.


“0.1% 잡기 나선다”

국내에 ‘초대형 투자은행(IB)’의 발행어음이 도입된 것은 지난 2017년 말부터다. 이후 투자시장에서는 은행 적금과 경쟁 중에 있다. 물론 아직 발행어음을 판매할 수 있는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 2곳으로 한정적이다.
하지만 다른 초대형 IB에 해당하는 KB증권과 미래에셋대우 등도 발행어음 인가를 준비에 있어 앞으로 발행어음의 인기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투자자들의 입장에서는 더 높은 수익률을 주는 상품을 찾아다닐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이다.
그러면 발행어음 투자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발행어음은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의 초대형 투자은행이 자체 신용을 바탕으로 일반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발행하는 만기 1년 이내의 단기 어음을 말한다. 증권사가 고객의 돈을 받아 기업이나 부동산 사업에 대출을 해주고 이를 통해 받은 이자를 다시 고객들에게 돌려주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
한 마디로 발행어음은 대출로 올린 수익을 이자로 돌려주는 것이다. 이는 기존 증권사 CMA가 단기채권 투자를 통해 받은 수익을 고객에게 돌려주는 것과 차이를 보인다. 특히 이 상품은 투자자에게 처음부터 ‘약정 수익률’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은행 예·적금 상품이 가입 시점에 이자가 확정되는 것과 같다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발행어음의 메리트로 빼놓을 수 없는 것은 수익률이다. 최대 연 3%의 수익을 얻을 수 있다. 특판 상품을 노리면 최대 연 5%도 가능하다. 단기운용을 할 경우에도 최소 연 1.80%에서 최대 연 2.5%를 받을 수 있다. 
일례로 특판 상품의 경우 지난 2월 NH투자증권에서 ‘5% 적립형 발행어음’을 선보인 바 있다. 당시 휴면고객을 포함한 신규고객을 한정으로 선착순 5000명만 받았는데 5%라는 높은 금리를 약속한 만큼 1인당 월 최대 50만원 연 600만원까지만 가입이 가능하다는 조건이 따랐다. 또 ‘특판 CMA 발행어음’은 6개월 만기에 200만원 한도로 연 3.5% 금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특판 상품을 제외할 경우 적립식 발행어음인 ‘NH 큐브 적립형 발행어음’을 이용한다면 보다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 매달 일정 금액을 적립식으로 납입하면 날마다 이자를 받으면서 연 3%의 수익률을 챙길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1년 만기로 연 3% 금리를 주는 ‘적립식 퍼스트 발행어음’이 있다. 이 상품은 매월 일정액을 적립하는 방식으로 한 달에 최소 10만원부터 최대 1000만원까지 1년간 정액 적립식으로 납입금을 낸다. 개인 고객 1명이 1계좌만 가입할 수 있으며 중도에 해지하면 금리가 기존의 절반인 연 1.5%로 낮아진다는 점만 주의할 필요가 있다.


달마다 받는 이자 ‘쏠쏠’

단기로 운용할 경우에도 은행보다 높은 이자를 챙길 수 있다. NH투자증권의 ‘NH 큐브 CMA 발행어음’에 가입했다면 날마다 이자를 받으면서 기간별로 차등 수익률을 적용받는다. 예컨대  적용받는 수익률은 2~90일 1.80%, 91~180일 2.00%, 181~364일 2.30%, 1년 만기를 채웠을 때 2.5%이다.
그러나 발행어음에도 단점은 있다. 발행 주체가 증권사여서 예금자 보호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는 곧 100% 원금 손실이 가능한 상품이라는 의미다. 증권사가 대출을 통해 올린 수익을 되돌려주는 구조이기 때문에 만일 대출을 해 준 기업이 망하거나 부동산 사업이 잘못돼 대출금을 회수하지 못할 경우 투자자는 원금을 일부 돌려받지 못할 수 있는 셈이다.
다만 증권사가 파산하지 않는 이상 원금이 손실될 위험은 없어 실제 받지 못하게 될 확률은 희박하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이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신용등급은 각각 AA+와 AA로 업계 최고 수준이며 발행어음 상품의 만기가 대부분 1년인 점을 감안하면 투자기간인 최대 1년 사이 이들 증권사의 부도날 확률은 매우 낮다는 분석에 기인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