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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공헌에 긁는다, 소비자가 온다 고객을 위한 특화서비스…문화충전소 역할 톡톡
사회공헌에 긁는다, 소비자가 온다 고객을 위한 특화서비스…문화충전소 역할 톡톡
  • 월간리치
  • 승인 2011.07.08 13:44
  • 호수 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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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와 고객의 경계가 허물어 지고 있다. 문화를 통해서다. 저마다 앞다퉈 선보이는 문화마케팅은 기본 내실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톡특한 서비스는 제각각이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서울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인 명동 예술극장과 남산 N타워에 예술의 숨결을 불어 넣었다. 명동 예술극장과 남산 N타워에 공공미술 작품을 기부하는 형식으로 브랜드 존(Brand Zone)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명동 예술극장 앞 광장의 아트벤치는 복잡한 명동 거리에 이색적인 여유와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공공미술 작품으로, CHIHO&P, URBANTAINER, 설치작가 김보민, 제품 디자이너 박진우, 공간 디자이너 위진석 등 5팀의 국내외 유명 작가들이 꾸민 작품이다. ‘아트 위에 쉬다’라는 콘셉트로 만들어진 아트벤치는 내국인은 물론 외국 관광객을 포함 하루 유동인구가 100만명에 이르는 혼잡한 도심 속에 설치됐다.

감성 자극 '통'했다.

단순 감상만 하는 작품을 뛰어넘어 시민들이 예술과 함께 머물며 명동 예술극장을 보다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야외 갤러리 공간으로 시민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명동 예술극장과 연간 후원 제휴 계약을 체결하고 향후 극장이 자체 제작하는 공연에 대해 단독으로 10%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정기적으로 고객초청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미 안석환 주연의 ‘시라노 드 베르쥬락’, 이순재 주연의 ‘신한카드와 함께하는 돈키호테’에 할인 및 고객초청 행사를 갖기도 했다.
남산 N타워에는 브랜드 존을 구축했다. 남산 N타워의 특성에 맞게 외벽에 자연을 보호하자는 의미를 담아 ‘GREEN MESSAGE’ 디자인을 입혔다. 단순히 외벽 디자인에 그치지 않고 향후 남산을 중심으로 친환경 캠페인을 함께 펼치고 있다. 또 서울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오는 라운지 바 ‘N Terrace with 신한카드’를 꾸며 운영하고 있다. 이에 더해 전망대 매표소는 물론 N Terrace with 신한카드, 더 플레이스, 한쿡 등의 식음료 매장에서도 다양한 단독 할인 서비스를 제공해 남산 N타워를 찾는 시민들에게 예술적 감성뿐만 아니라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서울의 대표적인 랜드마크인 명동 예술극장과 남산 N타워에 각각의 특성을 고려한 공공 디자인 작품을 통해 브랜드 존을 구축했다. 공공시설에 예술의 손길로 생명을 불어넣는 브랜드 존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문화마케팅을 강화해 고객의 감성에 어필하고 공공의 이익에 부합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카드는 문화마케팅의 선두주자다. 2007년 부터 매년 슈퍼콘서트를 개최하고 있다. 단순히 후원자로 참여하는 것이 아닌, 직접 행사를 기획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슈퍼콘서트는 국내에서 가장 성공한 문화마케팅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첫 슈퍼콘서트에서 64% 가량이었던 현대카드 결제비율은 세번째 콘서트에서는 74%, 최근 콘서트에서는 90% 내외를 기록하고 있을 정도로 효과가 톡톡하다. 콘서트는 현대카드로 결제해야 한다는 인식이 강해지고 있다.
현대카드는 콘서트에 이어 지난해 연극, 전시, 무용 등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다양한 음악 장르의 공연을 선보이는 문화마케팅 브랜드인 `컬처 프로젝트(Culture Project)'를 선보였다.
 삼성카드는 매월 인기 문화공연을 선정, 삼성카드 회원에게 파격적인 할인 가격으로 제공고 있다.  2007년 4월 첫 행사를 진행한 이후 현재까지 매회 좌석 소진율이 100%를 기록할 정도로 공연 마니아층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고, 가입자 증가로 이어졌다.
KB국민카드는 최근 CJ E&M과 공동으로 슈퍼스타K3 메인스폰서로 참여했다. 이를 통해 카드와 미디어 콘텐츠간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공동 마케팅 활동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기업 이미지 제고에 효과적

카드사들이 문화 마케팅을 펼치는 이유는 간단하다. 신규 회원을 유치하고, 기존 회원의 이탈을 방지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특정 공연을 후원하게 될 경우 소비자는 카드사의 홈페이지 등을 방문해 정보를 얻어야 한다. 기업 홍보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또 할인혜택을 제공, 신규 가입자 확대에 도움이 된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과거 문화마케팅이 신규회원 창출에 맞춰졌다면 최근엔 기업 이미지 제고를 차원에서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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