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6:53 (금)
고액자산가 부르면 PB가 뜬다 증권사, VVIP 모시기 각축전…시간·장소 정해주면 전문가 팀 출장
고액자산가 부르면 PB가 뜬다 증권사, VVIP 모시기 각축전…시간·장소 정해주면 전문가 팀 출장
  • 월간리치
  • 승인 2011.07.08 13:49
  • 호수 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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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가 초우량고객(VVIP) 유치에 발 벗고 나섰다. 거액 자산가를 위한 서비스도 강화하는 추세다. 상품 개발은 기본이고 최근에는 맞춤형 서비스까지 내놨다. 증권사들이 초우량고객과 거액 자산가를 유치하기 위해 마련한 다양한 서비스를 분석해봤다.

증권사가 출장서비스를 한다고? 그렇다. 재무상담을 위해 더이상 지점을 찾지 않아도 된다. VVIP라면 말이다. 전화 한통이면 전문가팀이 고객의 집으로 방문을 한다. 고객은 시간만 정하면 된다.

증여·상속 세무상식 전수

중소기업을 경영하는 A사 사장. 경기 호황에 힘입어 매출이 늘면서 기업공개(IPO)를 고민했다. 그러나 정확한 정보를 얻기란 쉽지가 않았다. 중소기업이란 한계가 걸림돌이었다. 그러던 중 신한금융투자 초우량고객(VVIP)팀과 연락이 닿았다. IPO를 어떻게 해야 할지 상담했고, 면담을 신청했다.
신한금융투자 초우량고객(VVIP)팀은 A사 사장이 궁금해 하는 부분을 파악한 뒤 전문가 4명을 꾸렸다. A사 사장이 정한 약속 시간과 장소로 전문가 4명을 파견, 자산 관리와 종합금융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날 시황 애널리스트, 주가연계증권(ELS) 전문가, 세무 전문가, 기업공개(IPO) 전문가가 참석했다.
시장 전망과 증권 상품은 신한금융투자 내 전문가들이 설명했다. 세무 실무와 함께 기업공개(IPO)의 방법을 상담했다.
부동산에 관심이 많은 B씨. 관심은 있지만 해외에 주로 있어 어떻게 투자를 해야 할지 난감했다. 자식에게 상속할 때 절세 방법으로 무엇이 있는지도 궁금했다. 지인의 소개로 삼성증권에 전화를 했다. 삼성증권은 VVIP팀을 꾸려 B씨에게 보냈다. 시황 애널리스트를 비롯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된 팀이다.
 삼성증권의 VVIP지점인 이곳은 예탁자산 30억 원 이상 초고액 자산가를 위한 전초 기지다. 지난해 강남에 2곳과 강북에 1곳에 이어 추가로 이곳을 개설함에 따라 ‘강북 부자’가 편리한 서비스를 받게 됐다.
 “자녀가 태어나자마자 적립식펀드 등을 아이 앞으로 가입해 증여하는 사례도 있습니다.” “증여가 평생에 걸쳐 이뤄져야 할 정도로 자산이 많다면 가능한 빨리 증여할수록 여러 번의 기회가 옵니다.”
증권사 상담 중 초우량고객의 만족도가 높은 분야는 자산 관리(61%)다. 그 뒤는 세무 서비스(31%)와 부동산(5%)이다. 세무 상담은 상속과 증여를 비롯해 절세 관련 상담이 대부분이다. 더욱이 중소기업 대표는 가업 승계를 위한 증여 및 상속을 가장 어려워한다.
중소기업이 가업 승계를 위해 주식을 증여하거나 상속할 때, 아들이 창업을 위해 자금을 증여받을 때 세법에서 특례를 두고 있다. 이를테면 창업자금 특례는 30억 원을 한도로 10% 증여세를 내고 나중에 상속재산으로 합산해 정산한다.
세무 상담 전문가들은 “증여는 빠를수록 좋다”고 입을 모았다. 증여는 10년 단위로 합산돼 누진 적용되기 때문에 10년 단위로 나눠 증여 계획을 세우라고 조언했다. 알짜배기 자산을 골라서 증여하는 것도 효과적이다. 보유 자산 중 가장 좋은 자산을 우선 물려주는 게 유리하다.
삼성증권 세무 담당자는 “최소한의 증여세를 부담하더라도 자산을 효율적으로 이전할 수 있는 장기간의 증여 및 상속 플랜이 필요하다”며 “증여할 때 한 사람보다 여러 자식에게 나눠 주는 방법으로 높은 세율을 피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감동서비스의 경쟁력 '굿'

증권사들이 세무 상담을 자세하게 설명하는 이유는 고객에게 ‘감동’을 주기 위해서다. 신한금융투자는 금융상품과 세무, 부동산 등을 소개하는 종합적인 패키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삼성증권 투자컨설팅팀도 주식, 채권, 펀드 등 일반적인 투자 조언에 전체 자산을 어떻게 배분해서 운용해야 할지를 결정하는 종합자산관리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더불어 세무와 부동산 등 개인 맞춤형 자산관리 상담도 이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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