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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가들이 선택한 ‘변액보험’…이유 들어보니
자산가들이 선택한 ‘변액보험’…이유 들어보니
  • 이욱호 기자
  • 승인 2019.12.30 12: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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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세와 수익 잡는다”

 

최근 자산가들이 투자에 앞서 항상 세금을 생각하고 변액보험의 절세 혜택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긴 안목으로 자산을 지키는 것을 중시하는 그들이 선택하고 적극 활용하고 있는 상품이라는 이유에서다.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에게 따르면 자산가들이 변액보험에 주목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절세 혜택을 높이는 상품이라는데 있다.

 

‘하이리스크 하이리턴(high risk high return). 투자에서 가장 통용되는 말로 큰 위험을 감수한다면 기대이익도 그 이상 커야 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하지만 자산가들은 이 보다는 직접투자의 위험을 줄이면서 이자·배당·임대료 등 고정 수익을 꼬박 챙길 수 있는 것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자산가들이 변액보험 투자에 나서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할 수 있다. 초저금리시대에 변동성을 줄이는 투자 키워드로 그들은 모든 투자의 가장 기본인 ‘절세’를 선택하고 있다. 다양한 자산에 비과세로 투자할 수 있는 까닭이다.

“1%라도 더 받고 더 줄이자”

변액보험은 운용실적에 따라 보험금 또는 해지환급금이 변동하는 상품이다. 유형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하나는 최저보증이율을 제공하는 ‘초저보증형’ 상품이고 다른 하나는 최저 연금액을 보장하는 ‘최저연금보증형’ 상품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금리하락기에는 일부 일시납 변액연금보험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금리와 투자 수익률에 상관없이 가입 당시 확정된 금액을 평생 보증하는 장점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
금융투자 전문가들에 따르면 자산가들이 변액보험을 선택하는 것은 절세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목적이 강하다. 전체 포트폴리오에서 일부를 변액보험에 넣을 경우 투자 수익으로 종합소득세의 세율이 높아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는 장점을 갖추고 있어서다.
변액보험은 10년 이상 투자 시 비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1인당 비과세 한도는 일시납의 경우 1억 원, 월납 150만원까지다. 투자 기간 중 세금 걱정을 내려놓아도 좋다. 게다가 변액보험에 투자하는 기간에는 세금을 내지 않고 펀드를 변경하는 데 따른 수수료도 아낄 수도 있다.
자산가들이 변액보험을 선택하는 또 다른 이유로는 ‘상속 대비’가 꼽힌다. 대(代)를 넘어가는 재산을 불로소득으로 간주해 최대 50%까지 세금을 부과하는 상속세는 이들에게 상당한 부담이다. 개인에게 부과하는 세금 중 가장 높은 것이 상속세이기 때문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자산가 중 일부는 변액종신보험에 가입한다”면서 “보험료 부담을 낮출 수 있는 데다 절세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는데 대한 만족도가 높은 편”이라고 귀띔했다.
자산가 중 일부는 해외 주식투자를 할 때 변액보험을 활용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변액보험 내에서 해외 주식에 투자하면 10년 이상의 비과세 조건 충족 시 세금 부담이 사라진다는 점을 이용한다는 것이다. 반면 국내 주식은 매도 시 0.3%의 거래세를 떼고 해외 주식은 22%의 소득세를 부과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주식과 달리 해외주식은 매매 차익에 대해 22%의 세금이 부과되는데 변액보험 안에 담으면 절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면서 “변액보험은 투자와 절세의 가치를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금융상품으로 변액보험 내의 펀드를 통해 다양한 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것이 메리트”라고 강조했다.

‘세금 폭탄’ 대처에 적합

그러면 어떤 상품들이 주목을 받고 있을까.
우선 미래에셋생명의 ‘미래를 보는 변액연금보험’을 꼽을 수 있다. 이 상품의 특징은 시장 상황이 좋을 때는 보다 높은 연금액을 수령하고 좋지 않더라도 연 복리 1%를 적용한 최저보증종신연금을 보장해주는 최저연금보증형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시장 상황에 따라 펀드 수익률이 아무리 낮아져도 일정 금액을 보장받으면서 추가 실적을 기대할 수 있다.
그런가하면 KB생명(무배당 KB월지급식 ELS변액연금보험), 하나생명((무)ELS의 정석 변액보험(달러형)), 카디프생명((무)ELS마스터 변액보험) 등은 예·적금의 낮은 금리에는 만족하지 못하며 주식 직접투자는 부담스러워하는 자산가를 대상으로 ELS변액보험을 주력 판매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ELS변액보험은 자산가들이 일시납으로 목돈을 투자하는 상품으로 DLS와 상품구조가 거의 같고 장기ELS에 선별 투자와 낮은 손실확정구간 설정, 노녹인(NO-Knock In) 구조 등 3중으로 원금손실 가능성을 차단했다”며 “ELS변액보험에서 투자하는 ELS의 쿠폰(확정수익)은 연 6% 내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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