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6:53 (금)
혼자 하는 골프 연습
혼자 하는 골프 연습
  • 손진호 프로
  • 승인 2020.03.30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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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진호 프로의 ‘Balance Golf’

 

 

어김없이 화창한 봄이 왔지만 모두의 몸과 마음이 편하지 않다. ‘코로나 블루’라는 신조어가 생길만큼 운동 등의 외부 활동이 위축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우울 현상을 호소하고 있다. 불행 중 다행으로 개인운동인 골프는 비교적 안전한 운동으로 인식되어 스트레스 받은 몸과 마음에 위안을 주고 있다. 이러한 때에 골퍼 들은 혼자만의 연습을 통해 자신의 스윙과 골프멘탈을 뒤돌아보고 개선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전 세계적으로도 그렇지만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계 골퍼들은 주로 왼손을 조금 비틀어 잡는 ‘스트롱 그립'을 사용한다. 비거리와 클럽을 원활히 지배하기 위해 파워풀하게 잡는 방법이지만 점점 사용할수록 ‘훅 그립’으로 변이될 가능성도 많은 그립이다.

그립과 양팔

‘그립을 바꾸는 건 이름 바꾸기보다 어렵다’는 말이 있듯이 습관화된 그립을 바꾸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시간과 여유를 가지고 개선하면 그만한 재미와 효과가 없을 정도로 흥미로운 결과를 낼 수 있다.
일단 양손을 박수치듯 합장한 상태로 그립을 잡으면 ‘내추럴 그립’이 된다. 이 상태로 스윙을 하면 대부분 처음에는 슬라이스가 유발 되지만 지속적으로 연습하게 되면 안정된 스윙을 하게 되며 양팔의 움직임을 파악하게 된다. 주로 오른손목을 많이 쓰는 아마골퍼라면 왼팔의 역할을 확실히 알게 될 것이다.

단순한 비거리 향상법

항상 100%의 온 힘으로 스윙하는 골퍼에게 하는 조언은 70%만 사용하라는 것이다. 왜냐하면 골프스윙의 맛은 볼의 컨트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컨트롤에 집중을 하다 보면 본연의 파워가 줄어드는 결과가 나오기도 하는데 스윙도 매너리즘에 빠지는 것이다.
특히 아이언의 비거리가 줄어드는 추세의 골퍼라면 100%의 온 힘으로 스윙연습 하라고 주문하고 싶다. 처음 골프를 배워 풀스윙을 할 때처럼 온 힘을 다하는 연습은 그동안 잊고 있던 스윙의 원초적 쾌감을 일으키고 파워에 집중하는 효과를 나타내기 때문이다.
전장이 긴 연습환경이라면 한 개의 아이언을 정해 평소보다 10야드 정도 긴 목표를 정하고 그곳에 도달할 때 까지 온 힘으로 스윙하는 연습을 추천한다.

숏게임 연습

인근 외곽으로 눈을 돌리면 혼자 플레이할 수 있는 파3코스나 퍼블릭 골프장이 많다. 사실 효과적인 숏게임 연습의 요체는 반복된 동작보다는 종합적 정보를 순간적인 사고로 판단해 결과를 내는 순발력에 있다고 할 수 있다.
풀어 이야기하자면 어프로치 시 미리 연습해 놓은 거리감만으로 스윙하기 보다는 그날의 날씨와 그린의 기울기, 잔디상태 등의 정보를 빠르게 정리해 스윙하는 것이다.
이러한 연습 조건은 평소 정식 라운딩에서는 내기와 스코어 정산 등으로 하기 힘드니 파3코스나 연습그린에서 조건별로 연습해 놓는 것이다. 특히 라운딩 전후로 연습 그린레서의 퍼팅연습은 프로골퍼나 고수들이 비중을 두는 연습방법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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