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16:53 (금)
증권업계, 코로나 극복 활동 전개
증권업계, 코로나 극복 활동 전개
  • 이욱호 기자
  • 승인 2020.04.13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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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기 살리는 아이디어 ‘톡톡’

 

증권사들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임직원들의 자발적 기부 릴레이부터 헌혈, 화훼 농가를 살리기 위해 꽃 구매 등 다양한 지원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증권업계의 코로나 극복을 위한 아이디어를  리치 에서 들여다봤다.

 

신한금융투자는 대구·경북 지역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회사와 임직원이 2억원을 기부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부에 회사는 신한금융그룹과 와디즈가 함께 크라우드펀딩 방식으로 모금하는 소셜 기부 프로젝트 ‘Hope Together with 신한’ 캠페인으로 참여했고 직원들은 자발적으로 급여의 일부를 적립한 ‘모아모아해피’를 통해 동참했다.

소외계층 고통 분담 나서

신한금융투자는 밤낮없이 고생하는 의료진과 노인, 아동 등 소외계층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함께 의료진 건강키트와 소외계층 식료품 키트도 지원한다. 아울러 신한금융투자 사옥에 입주한 임차인의 임대료를 면제해 ‘착한 임대인 운동’에도 동참한다.
최근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경북지역 중견, 중소기업에게 직간접적인 지원을 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했다. 이들 기업에게 자금조달 컨설팅 등을 제공해 원활한 자금조달을 지원할 예정이다.
김병철 신한금융투자 대표는 “코로나19의 대응은 전 국민이 함께 힘을 모아 해결해 나가야 하는 과제인 만큼 신한금융투자가 가능한 모든 방안을 강구해 다양한 지원방안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구 경북지역 의료인과 소상공인들에게 함께 하면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의 손길이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KB증권도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한 사회적 노력에 동참하고자 전사적인 지원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월초 상대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긴급지원안을 의결해 전국 600여 개의 지역아동센터에 1억원 상당의 마스크와 손 세정제, 체온계 등의 물품을 기부했다.
또한 KB증권 건물에 입주해 있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4월부터 3개월간 임대료를 감면해주는 착한 임대인 사업에도 동참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KB증권의 대표적인 사회공헌 사업으로 취약계층 아동들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무지개교실을 ‘코로나19’ 피해가 큰 대구경북지역 등에 집중할 예정이다.
KB증권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조속히 극복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동참하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고통분담과 위기극복을 위해 성금 10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금은 코로나19 집중 발생지역의 취약계층 지원과 환자 치료, 의료진을 위한 방호장비 구입 등에 쓰일 예정이다.
지난 2월에는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발생한 혈액 수급 위기 극복을 위해 긴급 헌혈 릴레이 행사를 실시하기도 했다. 한국투자증권 임직원은 서울 여의도 본사 앞 대한적십자사 버스에서 줄지어 헌혈을 했다.
코로나19 감염 예방을 위해 헌혈에 앞서 체온 측정, 마스크 착용, 손 소독, 헌혈자 여행력 확인 등 안전한 채혈관리를 위한 사전검사가 이뤄졌다. 양일간 진행된 헌혈 릴레이 행사 첫날 정일문 사장과 박종배 노조위원장도 함께 헌혈에 참여했다.
정 사장은 “코로나19 감염확산으로 국내 혈액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는 소식을 듣고 어려운 상황 극복에 보탬이 되고자 단체 헌혈을 준비했다”며 헌혈에 동참한 직원들에게도 고마움을 전했다.
미래에셋금융그룹은 지난 2월 27일 코로나19의 예방과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20억원을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금은 대구경북지역의 의료용품과 방호복, 마스크, 생활용품 등 물품 구매에 쓰인다.
미래에셋은 미래에셋센터원빌딩 등 소유 건물 영세 상가들의 매출 회복을 위해 바우처 구매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그룹 관계사 차원에서도 코로나19 피해복구 지원에 나서고 있다. 그룹 협력업체의 일시적 자금부담 해소를 위해 대금 선결제를 진행했다. 그룹 임직원들의 자발적 성금을 모아 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키로 했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모두가 힘든 시기에 어려움을 같이 나누고 함께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미래에셋은 따뜻한 자본주의를 지속적으로 실천해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은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을 통해 ‘취약계층 청소년 지원사업’, ‘사회복지시설 지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국내 최대 규모의 해외교환 장학금을 운영하며 대한민국 청년들의 세계 속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미래에셋 박현주 회장도 9년 연속 배당금 전액을 기부하는 등 배려 있는 자본주의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마스크 기부부터 장미꽃 구매까지

SK증권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후원금 1억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금은 노인·장애인·저소득 가정 등 취약계층에게 마스크, 손 소독제 등 위생용품을 지원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또 SK증권 대구지역 직원들은 스스로 모금한 금액과 회사 지원을 더해 마스크 2100개와 손세정제 350개를 구매해 대구광역시 소방안전본부에 직접 전달했다.
SK증권 관계자는 “이번 전달은 코로나19 감염 위험에 노출된 소방공무원과 가족들의 안전이 우선 되어야 한다는 차원에서 준비했다”며 “SK증권 대구지역 구성원들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따뜻한 금융의 실천을 통해 이번 위기를 극복하고자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은 전국적으로 입학식과 졸업식이 취소되면서 어려움을 겪는 화훼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꽃바구니 800개 등 총 4만 송이의 장미를 구매해 사업부별로 배포했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범농협의 일원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인들에게 도움이 돼야 한다는 책임감을 느낀다”며 “화훼농가 농민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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