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10 11:01 (금)
거대한 암봉들의 향연을 감상하다”
거대한 암봉들의 향연을 감상하다”
  • 혜초여행사
  • 승인 2020.06.03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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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프스 트레킹의 새로운 신드롬…이탈리아 돌로미테 트레킹

 

이탈리아 북부, 서울의 약 20배에 달하는 5500㎢의 방대한 면적에 3000m이상의 고봉이 18개 이상 자리한 돌로미테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해가 움직일 때마다 다른 빛을 뿜어내는 아름다운 백운암 산군이다. 18세기에 이 산맥의 광물을 탐사했던 프랑스의 광물학자인 ‘데오다 그라테 드 돌로미외’에서 이름이 유래했다. 더불어 건축계의 거장인 르 꼬르뷔지에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자연 건축물’ 이라 표현할 정도로 경이로운 풍광을 지니고 있는 곳이다.


 

돌로미테는 백운암으로 구성되어 지각변동, 침식, 빙하 작용 등 여러 가지 자연 현상에 의해 깎이고 조각되어 세계 어느 곳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풍경과 아름다움을 뽐내며 그 아름다움과 지질학적인 가치를 인정받아 200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선정됐다.
가장 잘 알려진 스위스 알프스와는 또 다른 매력과 웅장함으로 전 세계 트레커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으며 최근 몇 년 동안 국내 미디어에 자주 소개되면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지역이다.

도전적인 암벽 등반 길 ‘인상적’

알타비아(Alta Via)는 ‘높은 길(high route)’이라는 뜻이며 방대한 돌로미테 안에서 가장 멋진 풍경을 통과하는 트레킹 코스다. 실제로 트레킹하는 길의 평균 고도가 1500m에서 2000m가 넘는 곳을 상회하기 때문에 이렇게 이름 붙여졌다.
2019년 기준으로 알타비아 코스는 1코스부터 10코스까지 완성되어 있고 숫자가 커질수록 트레킹의 난이도가 높아진다. 이 중 알타비아 No.1은 돌로미테의 수많은 트레킹 코스 중 가장 유명하고 클래식한 루트이며 돌로미테의 중심 지역을 북에서 남으로 종단하는 코스다.
북부의 브라이에스 호수에서 시작해 베네토주의 벨루노까지 총 150km에 달하는데 별다른 장비 없이 두 발로 걸을 수 있는 구간은 약 90km 정도이고 나머지 구간은 일반적으로 걸어서 갈 수 없는 ‘비아페라타’ 구간으로 암벽에 철근으로 스탠스를 만들어 놓고 카라비너를 로프에 통과하면서 지나가는 도전적인 암벽 등반 길이다.
이 비아페라타는 1차 세계대전 당시 산악부대가 산악지대에서 빠른 이동을 위해 고안해 낸 것으로 지금은 레저스포츠 용도로 발전됐다. 보통 알타비아 No.1은 이 비아페라타 구간을 빼고 매일 두 발로 걸으며 산장을 기점으로 트레킹 코스를 잡게 된다.
개인의 체력이나 산장 예약에 따라서 잠을 청하는 곳은 달라진다. 산장의 경우 어떤 풍광을 바라보면서 자느냐에 따라 선택이 달라지는 데 돌로미테 파노라마를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는 라가주오이 산장이나 누볼라우 산장은 예약이 하늘에 별 따기고 치베타 북벽을 바라볼 수 있는 티씨 산장은 단체 예약이 힘들다.
돌로미테 알타비아 No.1 코스는 앞서 말한 암벽 구간을 제외하면 평균 7일 정도 트레킹을 하게 된다. 800m~900m 표고차의 산행을 연속해야 하므로 국내에서 설악산 종주나 지리산 종주 정도의 산행을 경험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걸어야만 생생히 느낄 수 있는 ‘백운암봉’

특히 산 중에서 연속으로 숙박하는 경험을 가져보거나 7~8시간 이상 되는 긴 트레킹을 7일간 소화할 수 있는 체력을 갖기 위해 꾸준히 운동하는 것도 중요하다.
다만 돌로미테의 숙박 지역은 최고 고도가 2700m대 이므로 고산증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호텔이 아닌 산장에서 연속 숙박하기에 피로가 누적될 수도 있는데 이런 부분은 여행을 떠나기 전에 감안하고 차량으로 이동하여 호텔에서 자는 방법을 선택할 수도 있다.  
돌로미테 알타비아 No.1 트레킹 코스의 매력 포인트는 걸어야만 생생히 느낄 수 있는 백운암봉이다. 뾰족한 침봉군 크로다 다 라고(Croda da Lago), 황량하고 거대한 병풍 같은 토파네(Tofane), 햇빛에 따라 바위색이 달라지는 펠모(Plemo), 거대한 직벽이자 암벽등반의 메카인 치베타(Civetta) 등 돌로미테를 대표하는 암봉의 웅장함은 알타비아 종주 프로그램을 걸어 보아야 바로 앞에서 생생히 느낄 수 있다.
거대한 백운암에 빛이 시간대에 따라 달리 비치면 붉은색, 노란색 등 다양한 색채로 펼쳐지는 것을 감상할 수 있다. 화성 한가운데 있는 듯한 황량함, 드넓게 펼쳐지는 목초지, 다채로운 종류의 야생화, 에메랄드 빛 호수, 알프스의 야생동물 등, 돌로미테는 발길이 닿는 곳마다 다양한 모습을 보여 준다.
오스트리아의 영토였다가 1918년 이탈리아로 편입된 돌로미테 지역은 1차 세계대전 때 가장 치열했던 격전지 중 하나다. 알타비아의 트레킹 루트를 걷다 보면 격전의 흔적인 요새와 참호들이 아직 남아있어 당시 치열했던 전투를 짐작하게 한다.
1914년~1918년 동안 제 1차 세계대전의 격전지였던 만큼 독일어/이태리어가 이 지역에서는 공통으로 사용 되고 이정표도 두 개의 언어로 병기 표기되어 있다. 1919년에 이탈리아 영토로 귀속됨에 따라 군사목적이었던 길(비아 페라타 길)을 1960년대에 산악인들이 트레킹 루트인 알타비아 길로 개척했다.
돌로미테 알타비아 산장들은 대부분 가족경영이며 100년에 가까운 전통을 가졌기에 산장 주인들은 자부심을 갖고 트레커들을 맞이하고 있다. 하얗고 거대한 암봉 들 사이에 자리한 돌로미테의 산장은 특유의 고즈넉함과 오래된 멋을 자랑한다.
오래되었지만 깨끗하게 관리된 다인실과 샤워실, 레스토랑 시설에서 편안하게 휴식할 수 있다. 또한 케이블카로 올라와 관광만 하고 가는 여행객들은 가질 수 없는 여유로운 일출 일몰의 시간은 산장 숙박객 들을 위해 남겨져 있다.
2000m 고지의 산장에서 햇살 위치에 따라 아침저녁으로 달라지는 풍광을 고즈넉하게 바라보고 밤이 되면 하늘을 가득 채운 반짝이는 별을 바라보는 시간은 여행의 맛을 더 깊게 해준다.
풍부한 맛과 양의 이탈리아 식사는 한국인의 입맛에 대부분 잘 맞고 탁월한 뷰와 함께 맛있는 식사도 즐길 수 있다. 산행 중이나 산행 후, 일행들과 함께하는 커피나 맥주, 와인 한잔은 산행의 즐거움을 더해 준다.

트레킹, 언제 가면 좋을까

알타비아 트레킹은 1년 중 산장이 문을 여는 6월 중순에서 9월 중순까지 약 3개월만 갈 수 있는 코스다. 트레킹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7월~8월 이지만 이 시기는 휴가 시즌과 맞물려 트레킹 루트와 산장이 사람들로 북적거린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6월 말에서 7월 중순, 8월 중순 이후를 추천한다. 6월의 돌로미테는 눈이 남아 있을 수 있으나 야생화가 피어나기 시작하는 시기이며 7~8월에는 평균 기온이 20도로 트레킹 하기에 가장 적당한 날씨를 자랑하고 코스마다 야생화가 가득하다.
9월에는 상대적으로 7~8월에 비해 맑은 날이 많아 안정적인 산행을 즐길 수 있고 사람이 적은 편이라 호젓하게 걸을 수 있다.  

「자료 제공 : 혜초여행, www.hyech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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