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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볼거리 생각하면 마음은 이미 터키에…
다양한 볼거리 생각하면 마음은 이미 터키에…
  • 월간리치
  • 승인 2011.08.10 12:29
  • 호수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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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과 아시아의 경계선에 위치해 있는 터키는 히타이트에서 로마, 비잔틴 제국, 오스만 대제국에 이르는 다양한 역사와 문화가 거쳐 간 곳이다. 초대 교회의 흔적이 남아있어 많은 성지 순례객들이 터키를 찾음과 동시에 오스만투르크 제국의 화려했던 이슬람 문화가 지금까지 이어져 현재는 이슬람 국가로서 자리 잡았다. 축구를 좋아하며 한국전쟁 시 참전으로 맺은 인연으로 한국인을 ‘코렐리’라 부르는 등 형제의 나라라고 생각하는 그들의 모습은 어떨까. 마음은 이미 그곳에 있을 것이란 생각이다.

동서양 문화 자연스레 교류된 이스탄불

유럽과 아시아의 경계가 되는 보스포러스 해협을 끼고 위치한 이스탄불은 2000년이 훨씬 넘는 그 역사에 걸맞게 아주 자연스럽게 동서양 문화와 상업의 교류지로서 역할을 다해 왔다. 지리적으로 보스포러스 해협을 두고 유럽과 아시아가 공존하는 유일한 도시다. 보스포러스 해협을 두고 동쪽의 아시아 지역은 대부분 주거지역이 되고 서쪽의 유럽지역은 무역과 상업의 중심지가 된다. 이스탄불에서 반드시 가 봐야 할 관광 명소 어디가 있을까.
▲성 소피아 성당-로마의 성 베드로 성당이 지어지기 전까지 규모 면에서도 세계 최대를 자랑했고 오늘날까지도 비잔틴 건축의 최고 걸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블루모스크-오스만 시대에 지어졌으며 맞은 편에 있는 성 소피아 성당에 대한 이슬람 세력의 우위를 상징하기 위해 그 양식을 모방, 발전시켜 건축한 독특한 형상의 화교 사원이다. 그 내부의 벽과 기둥이 푸른색의 타일로 장식되어 있어 블루 모스크라고도 불린다.
▲톱카프 궁전-오스만 제국 대대로 술탄 군왕들이 거처했던 성으로 1453년 건축되어 그후 4세기 동안 꾸준히 그 규모를 확장시켜 나갔다. 그 결과 오스만 건축양식의 변화된 모습들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그랜드 바자르-118개의 출입구와 4천개 이상의 상점들이 들어서 있는 이스탄불의 그랜드 바자르는 세계의 가장 큰 바자르 중의 하나로 터키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좋은 관광명소로 손꼽히고 있다.

터키 수도는 어디, 앙카라 유적 살펴보기

중앙 아나톨리아의 심장부에 위치하고 있는 앙카라는 터키의 수도다. 1차 세계대전 이후에 술탄제를 폐지하고 터키 공화국을 세운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는 전까지 터키의 수도였던 이스탄불을 제치고 앙카라를 수도로 정한다. 앙카라의 주위에는 청동기 시대의 유적과 히타이트 문명의 유적들이 산재해 있다. 가 볼만한 관광명소는 다음과 같다.
▲성의 요새(HISAR)-프리기아 사람들이 옛날부터 요새로 사용하던 것을 로마사람들이 완성했고 그 후, 오토만 대제에 의해 다시 재건된 것으로 이는 섬세한 셀주크 투르크의 목재 양식을 뽐내고 있다. 성채의 내부에는 전통 터키 가옥이 보존되어 있고, 미술관이나 식당 같은 건물이 자리잡고 있다.
▲소금호수-앙카라에서 남쪽으로 약 15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곳으로 아주 먼 옛날에 바다였던 곳이 지각 변동으로 소금호수로 변한 곳이다. 소금호수는 터키에서 두 번째로 큰 호수이며, 7월이 되면 더운 날씨 때문에 물이 말라서 소금층의 두께가 약 30cm 정도 된다고 한다. 
▲한국공원-한국전쟁 시 참전한 터키군 700명을 기리기 위해 만든 공원이다. 서울시에서 1973년에 경주 불국사의 다보탑을 본떠 공원의 중심에 참전기념탑을 세웠다.

카파도키아, 기암괴석 등 장관 연출

터키의 수도인 앙카라에서 남쪽으로 300km 가량 떨어진 곳에 위치해있다. 동화 속에서나 볼 수 있음직한 버섯 모양의 기암괴석들이 드넓은 계곡지대에 세계 어디에서도 보기 힘든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터키의 다른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북적거리는 시장이나 양파모양의 사원들을 찾아보기 힘들다. 대신, 원뿔을 엎어 놓은 듯한 용암층 바위 속에 사람들이 사는 모습 등 색다른 것들을 볼 수 있다. 가볼만한 곳은 다음과 같다.
▲데린구유 지하도시-기독교인들이 박해를 피하기 위하여 만든 지하 도시로 교육기관과 교회, 와인 저장고 등을 볼 수 있다. 데린구유는 1965년 처음 일반인에게 공개되었으나 실제로 관람할 수 있는 구역은 총 면적의 10%에 지나지 않는다. 미로처럼 얽혀있는 통로 곳곳은 무너져내린 곳도 많지만 놀랍게도 내부 환기시설은 잘 작동하고 있다.
▲괴레메 야외 박물관-카파도키아의 상징인 버섯바위를 이용한 집과 교회를 모아 놓은 박물관이다. 대부분 5~2세기 로마와 이슬람의 박해를 피하기 위하여 기독교인들이 만들었다. 교회들은 대부분 벽에 프레스코화가 그려져 있다. 1000년 이상 벽화가 보존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트로이 목마 그대로 옮겨 와

트로이 유적은 에게해에서 6km 정도 떨어져 있으며 스카만드로스강과 시모이스강이 있는 평야를 내려다 보는 히살리크 언덕위에 있다. 이러한 지리학적 위치는 바다와 너무 근접한 것도 아니고 또한 너무 멀지도 않은 적당한 위치였기에 바다로부터의 침입의 위협도 막을 수 있었으며 바다를 이용한 교역의 어려움도 최소화 할 수 있었다. 이러한 유리한 지형적 위치는 트로이 지역에서 문명이 발달하는데 좋은 조건을 제공해 주었다. 여행자들은 이곳 트로이 유적지를 걸으면서 신화 이야기 속의 메넬라우스 군이 되어보기도 하고 트로이 성곽 위에 서서 헬레네를 차지하기 위해 10년 전쟁을 한 파리스 왕자가 되어보기도 한다. 이곳 트로이는 1998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가볼만한 곳은 다음과 같다.
▲트로이 목마-브래드 피트 주연 영화 ‘트로이’가 히트를 친 후 터키 정부에서 영화사 측에 영화 세트로 사용했던 목마를 보내달라고 요청을 해서 해변가에 전시하게 됐다.

시간 여유가 허락한다면…에페스

에페스는 수천년에 이르는 그리스와 로마의 역사가 고스란히 살아있는 고대도시이다. 에게해 연안에 위치한 에페스는 신약 성서에도 나오는 유서 깊은 도시로 항구가 인접해 B.C 620년경부터 무역과 상업의 중심지로 번영했던 곳이며 이 시기에 아르테미스 여신을 숭배하면서 세워진 ‘고대 7대 불가사의’이기도 한 아르테미스 신전은 소아시아부터 그리스에 이르는 다양한 순례자들의 발걸음을 향하게 했다. 에페스는 옛 거리를 따라 많은 유적들이 있어 여유롭게 시간을 가지고 둘러보는 것이 좋다. 많은 유적들 중 대표적인 볼거리는 다음과 같다.
▲원형극장-헬레니즘 시대에 지어진 2만 5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총 높이 18미터의 웅장함을 자랑하는 원형극장은 연극이나 회의장으로 사용됐으며 로마시대 말기에는 검투사가 경기를 펼치기도 했다. 규모가 큰 원형극장이지만 중앙 홀에서 큰 소리로 말하지 않더라도 관람석 구석구석 잘 들리는 것을 보면 고대의 건축기술이 얼마나 뛰어났는지를 알 수 있다.
▲쿠레티 거리-헤라클레스 문부터 켈수스 도서관까지 이어지는 쿠레티 거리 양쪽에는 기둥들과 에페스의 중요한 인물들의 조각상들이 늘어서 있으며 공중화장실, 목욕탕, 트라이안 분수, 하드리안 신전등이 자리하고 있다.
▲켈수스 도서관-원형극장과 함께 에페스를 방문하는 여행자들의 눈길을 가장 많이 사로잡는 곳으로 2세기 초 줄리어스 아퀼라가 로마제국의 소아시아 집정관이었던 그의 아버지 줄리어스 켈수스를 위해 지은 건물로 약 1만 2천권의 책을 비치하고 있다. 건물의 아름다움만을 놓고 본다면 에페스 유적 중 최고라 할 수 있는 곳으로 정면에 각각 지혜, 미덕, 지성, 지식을 상징하는 네 여자의 동상이 있다.

파묵칼레, 신경통에 좋은 온천 유명

파묵칼레는 석회층으로 인해 만들어진 환상적인 경관과 고대도시 히에라폴리스의 풍부한 볼거리라 절묘하게 조합된 곳이다. 그 중에서도 파묵칼레의 석회층은 자연이 만들어 낸 경이로운 산물로, 대지 상부에서 흘러 내려온 석회 성분을 포함한 물이 오랜 시간에 걸쳐서 결정체를 만들고 이것들이 점차적으로 쌓여져서 현재의 광활하고 희귀한 경관을 만들어 낸 것이다. 딱딱해진 광활한 석회층의 패인 곳에 상부에서 흘러내려온 온천수가 담겨 야외 온천을 만들기도 한다. 파묵칼레의 온천은 로마 황제들이 즐겨 찾았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클레오파트라가 방문했다는 설도 있다. 산화칼슘이 함유된 온천은 신경통에 좋아 당시 돈 많은 부유층에게 인기가 높았다고 한다. 가볼만한 곳은 다음과 같다.
▲히에라폴리스-히에라폴리스로 불리는 로마 유적은 기원전 2세기 페르가몬 왕조의 터전이었다. 1350년대 대지진으로 사라졌던 도시는 19세기 발굴작업에 의해 모습을 드러냈다. 원형극장, 공동묘지, 목욕탕 등은 폐허가 된 채 넓게 흩어져있다. 1000여개의 석관이 남아 있는 고대 공동묘지는 터키에서 가장 큰 규모인데 목욕탕과 어울려 있다는 점이 독특하다. 대리석 기둥으로 채워진 옛 목욕탕은 현대에도 고스란히 재현돼 있다.

볼거리 풍부, 관광객 안탈리아에서 ‘멈칫’

지중해 최고의 휴양지라고 알려진 안탈리아는 지중해 서쪽에 위치하고 있다. 안탈리아는 연중 300일 이상 따사로운 햇볕과 지중해가 조화를 이루는 휴양 도시로 기원전 2세기에 세워진 역사 유적과 함께 요트, 레스토랑, 박물관 등 볼거리가 풍부해 전 세계 관광객들 발길을 붙잡는다. 또한 바다, 태양, 역사, 자연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어 지중해에서 가장 아름답고 깨끗한 해안을 볼 수 있다. 가볼만한 곳은 다음과 같다.
▲카라알리올루 공원-카라알리올루 공원은 화려한 색상의 꽃들과 지중해와 산이 절묘하게 어울어진 배경을 가지고 있는 안탈리아 최고의 공원이다. 이 공원에 가면 B.C 2세기에 지어진 높이 5.5m의 히드릭 요새를 볼 수 있다.

세계 3대 요리 중 하나가 터키 음식

프랑스 음식, 중국 음식과 더불어 세계 3대 요리 중 하나가 터키 음식이다. 영토 확장 시기에 자연스레 흡수된 유럽과 아시아, 북부 아프리카 등의 문화적 영향을 받아 또 하나의 독창적인 음식으로 발전되어 왔다. 중앙아시아 유목민들의 소박한 요리에서부터 중동지방의 섬세하고 다양한 요리의 특성까지 모두 포함하고 있는 터키음식의 맛을 보장해주는 최대 요인은 무엇보다도 신선한 재료들만을 엄선하여 각 지방의 특색에 맞는 독창적인 요리법으로 다양한 요리를 만들어 내는데 있다.
▲케밥(kebap)-터키 음식에 있어 가장 많이 사용되는 재료는 양고기이다. 이 중에서도 한국인들의 입맛에 가장 맞는 것은 양고기 또는 쇠고기를 큰 덩어리째로 봉에 끼워 굽는 쉬쉬케밥(shish kebap)과 얇게 썬 고기를 몇겹으로 금봉에 감아 회전시켜가며 구워먹는 되네르 케밥(doener kebap)이 있다.
▲돌마(dolma)-포도나무 잎, 양배추 잎, 피망 등의 야채 안에 각종 양념을 한 쌀이나 파스타를 넣어 만든 음식으로 그 종류가 수십가지에 이른다.
▲보렉(borek)-치즈나 계란, 각종 야채, 간 고기 등이 든 얇은 페스트리를 튀기거나 구운것이다.

자료제공 : 하나투어(www.hanatour.com / 1577-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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